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30년 살다가.
직업 자체를 바꾸면서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등을 2~3년 단위로 옮겨다니다가 이제 지방 모처에 정착했는데.
지역을 막론하고, 서울러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부 지방러의 정서가 있음.
표현이 좀 애매한데..
자기 지역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선주민 의식이라고 할 수 도 있는데.
외지인이 이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뭔가 비즈니스를 하면 그 지역에 기여하거나 그 지역에 뭔가 맞춰야 한다는 정서가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게 서울에서만 산 사람 입장에선 꽤 적응이 안됨.
뭔 X소리냐, 서울놈들 입만 열면 서울이 좋다, 서울이 그립다, 서울 밖은 불편하다 서울 겁나 찾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쫌 미묘한게.
서울러들이 서울타령하는건 그냥 서울이 각종 문화, 편의, 상업 자원이 잘 되어 있으니 그런 것들에 대한 실리적 선호지 딱히 '내 고장 서울' 색체의 애착은 아님.
그러니 지방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기여를 하던 말던, 어떻게 행동하던 그런거 자체에 관심이 없고, 그런 정서를 가지기엔 서울은 너무 전국 각지에서 모이니까.
그래서 서울에서 살던 사람 입장에서 '이 지역에 네가 기여하는게 뭐냐'는 식의 스탠스를 접하면
'왜?'
......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지.
근데 뭐 그것도 점점 없어지는 중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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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딱히 자기가 태어난 지역에 '소속감'을 갖는다는거 자체가, 경우에 따라선 굉장히 생소한 정서거든. | 25.10.29 15: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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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어느정돈 일리가 있음. 예컨대 강남에서 20년 나고 자란 사람이, 목동이나 미아리에 뭔가 애착을 갖기도 애매하지. | 25.10.29 15: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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