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용사 다간의 악역 집단 오보스군 간부들은
오보스의 충복인 시안, 레드론을 빼놓고 개심하는데
그래도 그 죄값은 확실히 치르는 편
레드론
처음엔 메카 연구라는 명목하에 지구제
자동차나 비행기 등 모으면서 디자인 운운하는 모습에
보좌관 로봇이 취미 맞으신데.. 하고 중얼거리는 등
개그 요소가 아예 없던 거도 아니었는데
연이은 실패로 사이보그로 개조된 후 행적이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고 다간에 대한 복수와 집념으로
마지막 화에서 다간을 마무리 지으려 할때 학자로봇이
만류함에도 눈에 핏발까지 세우면서
전설의 힘 따윈 없는거라고 일갈할때 무섭기까지 했음
끝까지 개심따위 없이 폭발하는 레드가이스트에서
탈출할 생각도 안하고 진 건 네놈들이다
이긴 건 나다 라고 정신승리하며 폭사하던건
이게 어린이 대상 만화의 악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가장 악행을 많이 저질렀다보니
시안과 더불어 오보스 군 간부중 유이한 사망자.
데 붓초
레드론의 실패 이후로 파견된 하급간부로
역시 연이은 실패로 인해 하나였던 몸이 8명으로
분열되는 벌을 받음... 악당이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이 만든 생체로봇에도 ~~쨩 하는 이름 붙여주고
동물을 사랑하는 모습에 호타루와의 대화로 조금씩
영향을 받고 후반부에 8명 중 한 명이
무리에서 이탈하게 되어 랜더 팀의 리더
빅 랜더, 호타루와 동행하게 되면서
선역이 된 그 한명으로 다른 일곱도 영향을 받아
첫번째로 개심하게 된 오보스 군 간부.
최종화에서 시안이 내려보낸 지각변동 애너지 자극하는
머신 저지하려고 근처에 굴러다니던 방위군 탱크로
일시적으로 머신 저지하는 활약을 펼쳤으나
시안의 공격에 탱크가 폭발해서 사망....
인줄 알았는데 8명 중 하나의 붓초만의
살아남게 됨. 본인도 약간 씁쓸하게 웃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세이지
반기면서 훈훈한 엔딩으로 등장 종료.
비올레체
오보스 군의 상급 간부로
고양이나 늑대 등으로 변형하며 직접 잠입해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는 지능형 악역으로
나르시스트한 면모와 비정하고 악랄한 모습을 보였던
간부인데 연이은 실패 이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
오히려 나는 아무 신경쓸 가치가 없던 것인지 고민하다.
직속 부하였던 핑키가 젊음을 빼앗기고 노파가 된
모습을 보고 오보스에게 간청해보겠다 말하고
오보스를 찾아갔다가 우주에서 가장 지혜롭고
아름답다 믿었던 오보스의 실체가 상상을 뛰어넘는
괴물이었단 것에 큰 충격을 받고
후에 멋대로 다간 일행에게 복수하러 출격했다
시안의 공격으로 추락하는 핑키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비올레체 역시 큰 부상을 입고 호타루의 간호를 받음.
왜 자신들을 돕는것이냐는 물음에
"우리는 같은 우주에 살고 있어."라는 호타루의 대답에
무언가를 생각해보는 듯하더니 다간 일행에게
납치된 세이지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오보스의
본거지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겠다 제안하고
그 협력과정에서 완전히 개심하게 되어
오보스가 그동안 모은 행성 애너지를 담보로
핑키의 젊음을 돌려주고 핑키에게도 자신이 우주와
생명에 대해 깨달은 바와 은연중에 그녀를 향한 연심을
드러내며 핑키를 떠나보내고 홀로 대항하지만
오보스는 비올레체가 담보로 잡은 행성 애너지를
봉쇄시키는 것으로 손을 써둔 상태였고
오보스의 공격에 변신 능력을 잃고
가장 작고 약한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함...
자신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 핑키에게
"바보같이... 왜 돌아왔어..."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고양이가 되어버린듯... 최후반부에 개심하게
되었지만 악행에 대해 가장 큰 대가를 치른 다간의 악역.
최종화에서 핑키와 함께 떠나면서 오보스의 죽음 이후
흩날리는 빛을 보며 세이지 일행이 승리했음을 알아차린듯
기쁘게 우는 모습으로 등장 종료.
레이디 핑키
어린아이, 성인 여성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능력으로 성인 모습은 언니, 어린아이 모습은 동생이라는
위장신분으로 세이지의 반에 전학생으로 와서
자신을 진심으로 믿던 친구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던 바가 있었음.
핑키 역시 연이은 실패로 오보스에게 젊음과 변신능력을
빼앗겨 다간일행에 대한 복수심으로 출격해
지구의 반 이상을 날릴수 있는 폭탄을 적재한 메카로
다간 일행을 궁지로 몰아넣지만 이를 저지하러 온
간부 시안의 능력에 간단히 봉쇄되고 허락없이
출격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아 그녀가 탄 탈출선 역시
추락함.
전술한 바와 같이 그녀를 구하러 온 비올레체와 함께
호타루에게 구해져 처음엔 치료를 거부했지만
무언가 깨달은 바가 있어 변해가는 비올레체의 권유에
얌전히 치료를 받게됨. 젊음을 되찾기 전까지
냉소적이고 비관적이었지만 비올레체의 도움과
진심에 그녀 역시 개심하게 됨.
위험에 처한 비올레체를 도와달라 다간 일행에게 요청하기도
하고 고양이가 되어버린 비올레체와 함께 먼 것으로
떠나면서 다간 일행의 승리를 응원해 줌.
그리고 최종화에서 자신들이 있는 곳까지
흩날리는 눈부신 빛들을 보고
그 애(세이지)가 해냈네 라며 비올레체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으로 등장종료.
핑키가 비교적 약한 처벌이긴 하지만
개심 여부와 상관없이 다간의 악역들은 그 대가를
확실하게 치르는 모습을 보여준 거 같음.
어물쩡 세탁하는 일 많은 요즘 창작물 보고
다간 다시 보면 이런 점이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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