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님 다친곳좀 보여주세요."
용사가 각반을 풀고 다리를 보이자 성녀는 신성력으로 용사의 상처를 치유했다.
"성녀님 죄송합니다... 이런 사소한것에 신성령을 낭비하게 하면 안되는데..."
"사소한것이라뇨. 용사님은 지금 무거운 임무를 짊어지고 싸우고 계시잖아요. 저의 미약한 힘이라도 용사님의 도울 수 있다면 전 언제나 최선을 다할것이랍니다."
생긋 웃어보이는 성녀. 그 미소에는 어떠한 욕망이나 거짓도 담겨있지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자애와 헌신 그리고 걱정이 담겨있었다.
숲 사이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마른 땔감을 잔뜩 모아온 아마조네스가 나왔다.
"오늘밤은 이정도면 충분할꺼야. 다들 편히 쉬고있도록 해. 나는 무기 손질하면서 경계를 설게."
"아마조네스님... 피곤하시지 않으시겠어요?"
"아아. 괜찮아 성녀. 우리 종족은 일주일정도는 잠을 안자도 멀쩡하니까. 그 치료만 끝나면 바로 쉬어."
튼튼한 몸과 그에 맞는 정신력을 갖춘 아마조네스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파티원이었다.
이윽고 주변에 몬스터들을 감지할 경계마법과 모닥불 불빛을 가릴 은밀마법을 펼치고 온 소서리스가 모닥불에 도착했다.
"경계마법과 은밀마법을 전개해두었으니 이제 안전해. 용사.. 그 상처... 안그래도 전투 진형에 대해 이야기 할것이 있어."
소서리스가 제공하는 마법은 강력하고 편의적이었으며 그녀가 고안해내는 전략 전술은 마왕성 공략의 성공률을 크게 올렸다.
"그래. 알겠어. 일단 식사를 준비할테니 먹으면서 이야기 하자. 아마조네스도, 소서리스의 마법이 있으니 일단 같이 식사하자."
용사는 조리도구들을 세팅하며 정말 완벽한 파티라고 생각하며 작은 행복감을 느끼며 음식을 준비했다.
-에잇!-
쨍그랑!
그때 허공에서 성녀의 기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리며 유리가 깨지는듯한 파열음이 들렸다.
허공이 깨진 유리같이 금이가며 부숴졌다. 그 모습이 마치 얇은 유리벽 한장으로 안 밖의 공간이 나눠저있는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틈으로 피뭍은 메이스를 들고있는 성녀가 들어왔다.
"아이참. 용사님. 서큐버스의 이런 허접한 환술에서 스스로 못벗어 나시면 어떡하시나요? 앞으로 제 곁에서 떨어지지 마세요. 제가 지켜드릴게요."
그 뒤로 아마조네스가 메이스에 맞아 일그러진 서큐버스의 잘린머리를 휙 던지며 따라 들어왔다.
"흠... 이딴게 용사 네가 바라는 모험이었던거야? 대체 ㅅㅅ도 안할꺼면 캠프를 왜만드는거야? 정신상태가 약해빠졌군. 오늘부터 일주일간 무수면 ㅅㅅ특훈이다."
마지막으로 아마조네스가 더 넓혀놓은 틈으로 소서리스가 들어오며 말했다.
"용사의 마음이 고작 이딴 환술에 넘어갈정도로 약해져있었다니... 내 책임이야. 오늘은 새로운 도구로 조련을 해줘야겠어."
용사는 진짜 파티원들의 눈빛속에서 불알이 쪼그라드는 공포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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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는 물이마를 나날을 그리워하는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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