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녀들은 용사들과 맺어질까? 에 대한 고찰 - 역대 은퇴 성녀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성녀가 무슨 직위냐? 성직자임.
성직자면, 게다가 성녀라면 연애? 결혼? 야스? 꿈도못꿈.
그런데 스윗중년 노망난 남성직자중에 꼭 한명씩, "으흐흐 성녀님 오늘도 그 축복받은 미모는 감출수가 없군요. 저랑 나가서 쌍화차라도 한잔 어떠신지요?"라고 대머리샛기가 성희롱하질 않나,
성녀 지망생 및 후보생인 동기였다는 년들은 "어머~ 자매님~ 아직도 3초내로 사지결손 회복술도 안되셔요? 같이다닐 용사님은 꽤나 고생하시겠어요 ^^"이러면서 속 긁고있고,
나이는 결혼적령기를 넘어갈듯 싶은데, 아직도 업무는 새벽 6시부터 새벽기도부터 시작해서 자정을 넘어 새벽 2시까지 농민들 민원창구 하고있는데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해본거지.
그런데 이게 웬걸, 용사님이랑 같이다니니까 하루 8시간씩 잘수도 있지, 거지같은 대머리도, 꼽주던 ㅅ벌년도 없지, 게다가 용사님은 민초출신이라 그런지 살짝, 아니 과하게 순수하고 성녀인 자신이 "용사님 저 음탕한 십련이랑 가까이 지내시면 안됩니다"하면 골든 리트리버마냥 '아 그래요? 알겠습니당 ㅎㅎ'하면서 내 말을 전적으로 믿어주지, 야영할때 보니까 나름 전위직이라 몸도 성녀인 나를 들박으로 6일 아기창조도 할것같이 우락부락하지
게다가 용사팟 시절에는 그 ㅈ같은 교회로부터 나와서 여행도 다니니 기분도 좋아, 전투에 함께하다보니 전우애도 있고, 비오는날엔 춥다고 자기 옷 벗어서 걸쳐주는데, 그때 적나라하게 보이는 복스럽고 탐스러운 복근과 대흉기인 대흉근...
그리고 결국 다음날 감기가 걸리고선 '이런.. 성녀님을 걱정스럽게 해버렸네요...'하면서 머쓱해하면서 웃는데, 이런모습을 보고선 바로 '생육하라.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너의 자손이 하늘의 뭇별같이 많게 하리라'하고싶은거지
게다가 조금 억지를 부려서, '마왕 머리 뚜따하고 돌아오는길에 용사님이 절 원하셨습니다'하면서 은퇴선언하면 누가막을거임? 충분히 합당한 얘기고, 설령 막으면 단둘(또는 몇명)이서 특공으로 수천만의 군세를 뚫고 마왕 머가리도 뚜따했는데 니머리는 안될것같음?
-- 전 성녀였다던 자라고 주장하던 한 여인의 인터뷰 --
'혹시 용사님의 외모가 살짝 맘에 안들어? 아니면 너무 순박해서 싫다던가, 아는게 너무 없다던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넌 다시 교회로 돌아가서 강단에 대가리 세번 찍으렴.
외모가 살짝 아쉬워?
그럼 50대 대머리 아저씨한테 매일 '저년 내가 성직자만 아니었으면 확 넘어뜨리는건데'하는 눈빛을 매일 보고싶니?
순박해서 싫어?
그럼 성녀 타이틀만 보고 들이대는 정치꾼이나, 옆나라 공주님, 공주 장모님 먹었다며 트로피 자랑하고있는 금태양 바드새끼가 좋니?
아는게 너무 없어?
지금까지 성녀 후보생인건 인생 헛살았니?
언니 말 믿어.
그냥 모르면 외워.
용사님은 네게 알파와 오메가.
처음이자 마지막 남은 연애이자, 결혼이자, 탈출구야.
애초에 왜 수많은 성녀 후보생들이 악착같이 노력한다고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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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서는 3일간 세간을 불태우다 곧바로 금서로 지정되었고, 이 잡서를 발표한 김유게는 만장일치로 십자가형을 당하고 그의 존재자체 또한 기록말살형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