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웹소설이란 포장을 뜯으면 늘 먹던 k-충무로 영화
우선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는 것 말하고 싶음.
다르게 말하면 절대 기대하고 볼 영화는 아님.
딱 코로나 이전에 해운대 같이 타이밍 맞게 나오고 시류 잘탔으면 500만은 찍었을 듯한 느낌이 듬.
원작 팬들에게는 굉장히 아쉽다 못해 불쾌감이 들 것 같더라.
각색의 과정에서 웹소설이 가진 본연의 재미와 분위기, 설정이 전부 거세되어서 도대체 왜 이게 전독시냐. 라는 말이 무조건 나올 듯 싶었음.
물론 영화엔 영화 문법이 존재하니까 각색을 하는게 당연하지만 이정도로 무색무취하게 만들 거라면... 왜 전독시였을까 싶은 생각이 듬.
애초에 영화 자체가 확실한 노선을 타지 못하고 우왕좌왕 한게 느껴짐.
팬들을 위한 것이냐 하면 팬들이 생각하는 주요 설정과 전개가 붕괴되었고.
일반인을 위해서라고 하기엔 영화 자체가 님들 아시죠? 하는 식으로 툭툭 넘어가는 게 많음.
영화 매니아에겐 흔해빠지다 못한 영화라 매력이 없고.
사회의 부조리, 강자 혹은 시스템에 의해 서로 싸워야 하는 약자들=>우리 힘을 합쳐서 난관을 타개합시다.
라는 메시지는 아주 강조에 강조를 해놨는데. 그것이 매끄럽다는 생각은 안듬.
그리고 cg....
헐리우드 cg에 익숙해진 우리 입장에서 전독시 영화의 cg는 한국 영화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드러났다고 봄.
배우들의 연기력은 최악은 면했고, 너무 신경쓰지만 않으면 거슬리지 않았다 수준.
후반부는 영화 시간 끝나니까 마무리 할게 수준으로 끝남.
솔직히 이정도면 노력했고 웹소설 블록버스터 영화화 시도라는 관점에서 그래... 노력했구나. 짝짝짝. 노력상 도장 꽝꽝꽝! 주고 끝내고 싶은데.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자꾸 눈에 밟혀서 아쉬움이 더 큼.
근데 이건 아쉬움을 가진 입장이고
그냥 볼 거 없는 상황에서 시간 때우는 용도로 팝콘 무비를 원한다.
애초부터 큰 기대 안했다. 싶으면
무난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긴 함.
근데 영화표값도 오르고 ott가 범람하며, 안그래도 볼 거 많은 이 시점에
이 어중간하고 뻔한 충무로 영화가 어떤 가치를 가졌나.... 이게 힌국 영화계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인가....
이런 생각이 드네.
다른 작품이면 몰라도 하필 웹소설계의 대표작인 전독시를 영화화 한거라 아쉬움이 크다.
(IP보기클릭)182.210.***.***
(IP보기클릭)118.235.***.***
혹평하긴 했지만 나와서는 안될 최악의 영화 급은 아니야. 근데... 아쉬움이 존나 많이 남아서 그래. | 25.07.23 21:57 | | |
(IP보기클릭)203.229.***.***
그 고자본을 투자해놓고도 코로나 이전 500만이면 존나 애매하단거잖아;;
(IP보기클릭)118.235.***.***
영화 자체가 그냥 2010년대 충무로 블록버스터 수준. 충무로의 최선이 이건가 라는 생각이 듬. | 25.07.23 21:56 | | |
(IP보기클릭)27.117.***.***
(IP보기클릭)118.235.***.***
내가 강연 영화는 안봐서 비교하기 어렵네.... 못 볼 작품은 아님. | 25.07.23 22:00 | | |
(IP보기클릭)218.50.***.***
(IP보기클릭)183.109.***.***
원작을 사랑했다면 안 보는 편이 좋고, 원작을 모른다면 그냥 k 팝콘무비 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좋을 듯. 한국 영화계의 오점이다. 이런 건 아닌데. 아니 돌돔으로 매운탕 끓여 먹는데 이게 맞나 싶음. | 25.07.23 22:16 | | |
(IP보기클릭)218.50.***.***
항상 재료는 실패하기 어려운거 잘만 골라오는데 정작 그걸로 라면만 만듬 ㅋㅋ 나는 걍 OTT로 나오면 봐야겠다 궁금하긴해서 ㅋ | 25.07.23 22:21 | | |
(IP보기클릭)183.109.***.***
Ott로 볼거라면 나쁘지 않을 듯. | 25.07.23 22:2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