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았다가 뭔가 반응 좋길래 풀어보는 썰.
지금은 야짤 모으는게 취미인 천박한 유게이가 됐지만
아직 순수하던 시절.....초딩때 사기 비스무리한걸 당한 적이 있었음.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디지몬 포트리스(?) 같은 겜이었는데
거기서 몇판인가 같이 한 유저가 너 맘에 든다며 나한테 전번을 알려줌.
그리고 전화걸어보라고 꼬드기길래 아무 생각없이 와 게임에서 만난 친구! 하는 맘으로 전화를 걸었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날정도의 욕을 먹음.
대충 이 새끼 진짜 전화하네 ㅂㅅ인가 ㅋㅋㅋ 로 시작해서 내가 우습게 보이냐? 너 초딩이지? 애새끼가 죽고 싶냐 누구 맘대로 전화하래 어? 야 대답 안해?
대충 이런 욕을 거진 10분 넘게 들었던거 같음.
지금이야 누가 나한테 이러면 같이 욕을 하든 통화 녹음 된거로 신고 하던 하겠지만 그땐 어린 나이였고...
어마어마하게 충격을 받아서 잠도 못자고 밤새 펑펑 울었음.
엄마가 뭔 일이냐 물어보시는데 컴으로 겜하다 그랬다는거 아시면 아예 컴도 못하게 할까 봐 말도 못하고....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서 한창 디지몬 포트리스가 유행하던 지라 애들이 이야기하는데 나만 안끼고 있으니 뭔일있냐? 하고 친구들이 물어보러옴.
근데 사정 들어봐야 다 애들이라 뭘 할 수가 없으니 위로만 하고 다 무섭다 와...하던 찰나.
우리 반 최고 광인(섹무새) 친구가 갑자기 내게 야 그 새끼 전번 줘봐 하고 이야기를 검.
이 친구로 말할거 같으면 당시 우리 초등학교 대표 광인이자 모든 야동 사이트를 섭렵했으며 모르는 야동이 없는 남자들의 우상이자 선생님의 골칫거리 우리 학교 여학생이 가장 싫어하는 ㅁㅊㄴ인데 갑자기 그 놈 전번를?
일단 줘보라길래 줬더니 와
바로 학교 컴으로 야동 사이트 접속 후 19금 헐벗은 알몸 사진이 커다란 tv로 다 나오고 있는데 걍 무시하고 바로 게시판 접속 후
그놈 전번을 까버림.
대강 뜨거운 밤 19살 어린 영계 오빠 전화 주세여 뭐 이런 제목으로.
그러더니 나한테 야! 그 새낀 이제 신경쓰지마 뒤졌어 ㅋㅋ
이러는데......내가 여자였으면 반했을거임.
그리고 어제 당한 굴욕이 왠지 모르게 싹 사라지며 이 미친 샠기 ㅋㅋㅋㅋ 하면서 웃게 되더라.
뒤에 tv로 앙~아흥~ 이라는 알몸 영상만 없었어도 더 멋있긴ㅕ9 했겠다만ㅋㅋㅋ
당연히 교실에서 이짓을 했으니 여자애들이 달려가서 선생님 불러오고 얘는 교무실 불려가서 개같이 맞았는데 그러면서도 후회는 안하는게 진짜 멋지더라.
이 사건으로 서로 친해져서 난 엽기천국에서 야짤 보는 법과 야동 사이트 접속법을 배웠고....지금은 유게서 야짤 모으는 프로 유게이가 됨.
중학교 들어가면서 얘가 이사가서 연락은 끊겼는데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 야동 리뷰를 쓰며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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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말 고마웠다 섹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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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컴퓨터 못하게 해 ㅋㅋㅋㅋ 왜 남 얘긴데 그부분에서 존나 공감이 되냐 고등학교때 마비노기 친분사기로 당시기준 현금가 8만원쯤 하던 로브 날려먹어서 하루종일 기분 다운돼있는데 어머니 나 밥도 거의 안먹고 우울해하니까 왜그러냐 말을 해보라고 두시간을 어르고 달래시더라 결국 이해해주길 바라고 말했다가 너 게임하냐-돈 어디서 났길래 그만한걸 사기당하냐-너 게임에다 돈쓰냐 3단콤보 맞고 20년동안 취미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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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황에서 부모님께 말해도 큰 도움이 안됨.. 내 취미만 탄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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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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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반하겟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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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ㅋㅋㅋㅋㅋ 속상한 부분이 아니라 아니 고작? 에 초점이 맞춰져서 ... 이게 왤케 공감가냐 진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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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에도 너 뭐한거야! 하고 혼나는데 내 사정은 이야기.안하고 걍 아동 보여준거라고 이야기하는데 ㄹㅇ 멋진 놈이었음....그냥 ㅅㅅ에 좀 미쳤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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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빕스 한번 가줘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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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반하겟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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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에도 너 뭐한거야! 하고 혼나는데 내 사정은 이야기.안하고 걍 아동 보여준거라고 이야기하는데 ㄹㅇ 멋진 놈이었음....그냥 ㅅㅅ에 좀 미쳤을 뿐이지 | 25.07.22 1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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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컴퓨터 못하게 해 ㅋㅋㅋㅋ 왜 남 얘긴데 그부분에서 존나 공감이 되냐 고등학교때 마비노기 친분사기로 당시기준 현금가 8만원쯤 하던 로브 날려먹어서 하루종일 기분 다운돼있는데 어머니 나 밥도 거의 안먹고 우울해하니까 왜그러냐 말을 해보라고 두시간을 어르고 달래시더라 결국 이해해주길 바라고 말했다가 너 게임하냐-돈 어디서 났길래 그만한걸 사기당하냐-너 게임에다 돈쓰냐 3단콤보 맞고 20년동안 취미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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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벼
이게 진짜 ㅋㅋㅋㅋㅋ 속상한 부분이 아니라 아니 고작? 에 초점이 맞춰져서 ... 이게 왤케 공감가냐 진짜 ㅋㅋㅋㅋㅋㅋ | 25.07.22 12: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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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박살내는 법 | 25.07.22 1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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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쯤 뒤에 얘기할 기회가 있었거든 그때 이랬었다고 말한건 여전히 내가 이해해주길 바라고 용기를 낸 건데 그걸 왜 이제 얘기하냐-너 혹시 여전히 게임에 돈쓰냐-나도 힘들다-아무튼 미안하다 4단콤보 맞음...하... | 25.07.22 1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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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엔 ㄹㅇ 말 못하지 ㅋㅋㅋㅋㅋ | 25.07.22 1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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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순간 우리 한집에 살았나? 했네 ㅋㅋㅋㅋㅋㅋㅋ | 25.07.22 12: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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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빕스 한번 가줘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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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걔가 이사가며 연락은 끊어짐 ㅜㅜ | 25.07.22 12: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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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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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황에서 부모님께 말해도 큰 도움이 안됨.. 내 취미만 탄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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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게임을 하니까 그런 일을 당하는거지 어! 니 친구 누구 봐라 집에서 공부만 하니까 아무 일 없잖아! 가서 공부나 해! | 25.07.22 12: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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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디지몬 온라인 아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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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맞는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 25.07.22 12: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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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진짜 재밌게 했었는데 | 25.07.22 12: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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