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그림] 바다 위 수상 위조화폐 주조소

[모리코아]

만화와 달리 도망치는 경우가 많아서 범인을 잡는게 힘들었다네요

[사악한 라쿤맨]

어느 시대나 참 ㅋㅋㅋ

[CureMarch]

돈이 복사가 됀다니깐 !!

[주장은내가.증명은네가.]

그만큼 위조화폐가 많았다는 소리군

[PTLimA]

위조의 정의가 문제지. 조선이 기본적으로 노동을 징발하는 제도라서 공식 화폐를 찍는 장인들 노동력을 징발하고 마지막 2일에 본인 페이를 찍어서 수고비로 벌어가라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장인들이 구리 빼돌리거나 잡금속 섞어서 퀄리티 낮은 화폐 찍었다고. 그 장인들은 공무원이 아닌 자영업자였고 집에가면 당연히... 조선 경제가 그 모양이 된게 조선의 이념탓이 너무 컸던것 같음.

[루리웹-0358648358]

극단적으로 말하면 나라의 권리는 돈찍어내는 권리라고 하는데, 너무 그 문제에는 무지했지

아무래도 쌀이 돈을 대신하던 사회다보니

[PTLimA]

현대 경제 이론은 영국에서 시작했으니까. 그 전까지 경제학이라는거 없고 철학자들의 영역이었음.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도 철학자지 경제학은 태어나기 전 사람이었으니. 조선에선 성리학이라는게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니 뭘 해도 안됐을거고.

[루리웹-0358648358]

사실 조선을 까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서양도 도찐개찐이었음 ㅋㅋㅋㅋ
저 말을 봤던 원문이 유럽 왕이 군비 딸린다고 유태인한테 돈빌리고 그 대가로 화폐발행권 준거를 유태인이 속으로 비웃는 거라 ㅋㅋㅋㅋ 아마 영국 명예혁명 편이었던가?

[스파르타쿠스.]

화폐개혁이 얼마나 힘드냐면
그 세종대왕님도 화폐개혁 시도했다가 말아드셧다

[NNEE]

화폐개혁하고는 별로 관련 없는 글같은걸

[스파르타쿠스.]

위조화폐도 화폐개혁시도에서 나오는 부작용이니 아무튼 관련있음(당당)

[PTLimA]

그거 대동법 같은 토지개혁 아님? 화폐는 원나라 시절에도 등장한 개념이고 조선 후기 어음이 유통된거 보면 경제 문제지 화폐 신뢰도 탓은 아님.

[Project_Korea]

신뢰도 문제 맞음. 바로 직전 왕조 고려때 지폐인 교초가 개폭망 했고, 태종 때에도 쌀과 연동된 저화를 발행해놓고 이걸 태환을 안해줬음....

[Project_Korea]

이 와중에 저화를 폐지했다 다시 발행했다 왔다리 갔다리도 했으니, 백성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안쓰거나 액면가보다 똥값 취급 해버림

[루리웹-0358648358]

본문의 신뢰도하고 약간 궤가 다르긴 하지만 시장 활성화가 덜 돼서 화폐 자체가 큰 쓸모가 없음 + 이미 원나라때 대차게 통수맞음 2연타로 화폐보다는 확실한 가치가 있는 현물로 회귀하는 추세였지

사실 신뢰도 = 국가가 보증하는 화폐의 가치라서 아주 틀린 맥락은 아니긴 해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그게 킬방원 시절에 나라에서 저화(지폐)를 쌀로 바꿔준다고 유통 시켜놓고 ㅎㅎㅈㅅ하면서 신용도 말아먹은 전적이 있어서 그만......

[루리웹-27482051945]

배를버려라 ㅋㅋㅋㅋ

[숨쉬어숨]

당백전이 위폐때문에 조진거란건 좀 이상한거 같은데

[모리코아]

사실 애초에 망할 사업이 저거때문애 더 크게 망한 느낌이죠

[PTLimA]

당백전은 흥선대원군 시절이고, 조선시대 내내 위조화폐 문제로 골머리 썩음. 현대는 조폐공사에서 그 나라에 유통되는 화폐를 독점적으로 제조 시키지만, 1차대전 전 미국이나 유럽에선 화폐 (라기보단 은행 어음에 가까운) 처럼 은행들이 지 마음대로 화폐 발행함. 그걸 영국 영란은행이 현대 화폐처럼 중앙은행이 독점적으로 지폐 유통 시키면서 현대 신용화폐의 시작을 열었지 (화폐는 또 금본위 혹은 은본위 기반 보증서로 역할 함)

[루리웹-6696661391]

일루와잇

[흑산도소고기]

돌고 돌아서 쌀로 물건사게되는건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김 스뎅]

예로부터 화폐위조는 내란죄에 준하는 처벌을 내리는 이유가 이거임.

냅두면 나라 망하는거 순식간이고 심하면 해당화폐 유통하는 지역 전체의 경제가 폭망할수도 있음.

[¡i!|!i¡]

화페만들 때 7일 주면 6일 일하고 나머지 하루는 자기 봉급찍는 식으로 일시키다보니 경력직 기술자 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非우로부치식전개]

역시 사기는 머리가 좋아야지 가능한 것이다

[슈뢰딩거의 박스]

[828]

실물화폐인데 왜? 라고 혹시나 생각하는 유게이에게.
한의 오수전때부터 내려오던 유구한 전통인데 실물화폐라 할지라도 실질 가치와 화폐가치가 일치하지않아서 오수전같은 경우 실질가치는 4수였음.
근데 화폐가치는 구리 5수이고.
1수는 정부가 때가는 거였으니, 즉 위조화폐는 정부로 들어갈 국고를 강탈하는 행위로 인식됐음.
이는 물론 정교한 위폐의 경우이며, 대다수는 그냥 조악한 위조로 인해 그자체로 화폐시장을 흔들리게했음.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조선은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동화 위주의 동본위제이긴 했는데 이것도 구리의 매장량이 적어서 충분히 주조하기가 힘들었음.

금속화폐(경화) 유통시 흔히 일어나는 일인데 실물경제에 비해 늘 발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황이라고 부르는 통화량 기근 현상도 자주 일어났고 이 때문에 상식적으로 폐기해야 되는 수준의 개폐급 화폐(악전)이나 합법 불법 가릴것없이 개인이 주조한 화폐(사전)도 상당량 유통 되었음.

특히 사전의 경우 금속에 가치에 기반한 화폐이기에 함량장난 없이 제대로 주조하면 유통에도 문제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동에 납이나 아연 같은 싼금속을 넣어 함량 장난으로 이익을 챙겼기 때문에(시뇨리지) 위조지폐 처럼 경제를 망가트리는 중대범죄였음.

[GreyOGRE]

애초에 화폐가 동전의 실물가치 말고도 확실하게 신용 가치를 가지려면 상업의 물동량 자체가 많았어야 함.

일본과 중국, 위로는 말갈족, 여진족 등에게 중개무역을 하면서 무역업을 하지 않으면 신용 어음으로써의 화폐가치가 정착하기가 어려웠음.

근본적으로 산지가 많아서 육로 무역이 어려웠고 상업을 천대하는 기조가 강했기 때문에 화폐 정착이 어려웠던 게 큼.

[지나가던 파오후]

고유 지폐 번호를 비롯한 각종 위조 방지 기능이 있는 현대의 지폐와 달리 금속으로 만든 화폐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생기던 문제
화폐의 가치와 화폐 원자재의 가치가 언제나 동등할 수 없다보니 화폐 가치가 낮을 때는 화폐를 갈거나 녹여서 써먹고, 화폐 가치가 높을때는 위조 지폐를 만드는 등의 수법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아직 동전과 지폐가 많이 쓰이던 십수년 전 만 해도 동전의 원자재 가격이 동전의 근액보다 올랐을때 동전을 잔뜩 녹여서 팔아먹던 일당이 잡혀간 일이 종종 일어나곤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