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성녀문학) '성녀는 파티에서 추방이라고 했잖아!'

[유동닉사학도]

'성녀랍시고 제대로 신성력도 쓰지 못하는 주제에!!'

전사가 으르렁거렸다.

'네년은 결국 국왕과 신성교회에게서 받은 용사 파티 임명장일 뿐이었어. 이젠 필요없다고, 짐덩이라고 몇번을 말해...!'

용사도 답답하다는듯이 쏘아붙였다.

'저 여우같은년은 모험중에 계속 국왕한테 우리 정보를 팔아넘기면서 감시역이나 했던거지, 용사 파티가 마왕을 퇴치하고 딴 마음을 먹나 안먹나 첩자질할 새끼가 필요했던거야'

도적도 그녀를 비꼬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쳐 울지 말고 다시 구중궁궐로 돌아가서 법황한테나 가서 아앙이나 떠시지요. 항상 그러셨던것처럼.'

엘프 궁수도 차갑게 눈을 내리깔았다.

마왕이 토벌당한 뒤, 국왕에게 숙청당한

용사 일행들이 남긴 마지막 말들이었다.

'역시나 성녀님은 멸시받고계셨군요'

'용사 일행들이 <믿음직스럽다, 계속 함께하고싶다>라는 성녀님의 보고를 받았을 땐 한 패로 의심할 뻔했는데 말이죠'

'힘만 위험하게 강한 무지렁이들이 성녀님을 저리도 미워했다면, 성녀님은 반역자 무리에 꼈다고 보기 어렵겠군'

그들이 수없이 고문받으면서도 남긴 이 최후의 진술 덕에 성녀는 용사파티 중 유일하게 신성교회로 안전히 돌아갈 수 있었다.

[G.D.G]

성녀 특) 교단에서 지정한 대리인 정도의 권력은 있음

[최면두꺼비 대왕]

숙청 당한거 보면
성녀가 감시 한게 원흉 맞는거 같은데? ㅋㅋㅋ

[DDOG+]

직후 왕국과 교단은 분노한 민중들을 위시한 반란군과 엘프 제국의 연합군에게 멸망했으며
성녀는 목이 잘려 성문 앞에 내걸렸다.

여름이었다.

[옳은소리하다 맞아죽은]

여름은 무슨 계절이길래 뭔 미친 짓도 허용하느냐

[중요한것은 꺾이지않는마음]

저 사실을 알고도 쏘아붙인 거 보면 용사파티 맞네
저 정도 깜냥은 되야 마왕을 잡는 건가

[미메시르]

사실 성녀는 선성교회의 신이 어떤상황에서도 선성을 유지함 마크를 박은 교단 공식 마스코트(예를 들어 우마무스메의 우라라)였다면?

국왕과 교회에 보고한다고 생각했던 편지가 사실은 저희 용사님이랑 동료분들 진짜 진짜 대단해요!! 같은 내용이였다면?

그래서 성녀의 평가와 성녀가 받은 대우등을 종합해 용사파티의 보상을 책정하는 시스템이였다면???

[임유진]

그게 맞다면 용사파티가 숙청당한 걸 보니 성녀는 개폐급 오브 폐급이었구나

[루리웹-8744866577]

성녀가 숙청한거 아닌지?

[LVCIVS BRVTVS]

용사가 살려준건지 아니면 진짜 미워한건지 아무도 알 수 없게되었네

[-동굴곰-]

성녀는 감시인이 맞았다.
그리고 용사 일행은 마왕을 잡고 국왕도 암살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여름이었다.

[키리야 아오이☆]

확실한건 다음 마왕의 정의구현이 시급하다는것

[전체주의자-8606656365]

신이 살아 숨쉬는 세상에서 일개국왕따위가 신이 선택한 성녀를?

[미메시르]

신 : 왕권신수설에 대해서 아시나요? 줄 수 있다면 뺏을수도 있답니다! 왕실 사유지, 직할령, 친왕파 귀족들에게 재앙 이키마스! 아 그래도 친 교회파에게 풍년을 줘서 곡물량은 유지해서 제 신도들이 굶어죽는건 피할거에요

[루리웹-3529258267]

용사를 숙청한 국왕은 신의 저주를 받아 왕국민과 함께 영원히 굶주리는 저주를 받았다고 한다

[코른버저커]

아니지... 여기서 살아남은 성녀가 용사파티의 복수를 성전을 일으켜서 왕국 수뇌부를 쓸어버리는것으로 완성하는게 정석이라고

[코른버저커]

"함께하고 싶었던 동료들을 모함해서 처형하다니...! 신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국왕...!" 전개인거임ㅋㅋㅋ

[펜대굴림]

신성하기 그지없는 법황청 최심부, 법황의 침전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명은 법황 이노센티오 5세였고, 다른 한명은 새로 즉위한 마왕 호스로의 왕태자 바흐람이었다.
"결국 이번에도 '정'과 '마'는 공멸하였군."
"마지막에 타락한 자를 '정'이라고 부를수 있겠습니까? 왕자님"
"겉으로만 깨끗하지 속은 썩은 당신네보단 진정으로 인간 세상을 바꿔보려 하다가 실패한 저 용사가 더 고결하지 않은가."
"대규모 원정의 실패로 왕의 권위가 흔들리자 우리와 결탁하여 형왕을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자의 장자가 할 말은 아닌것 같군요."
"맘대로 생각해, 어차피 당신네는 우리가 뭐라 하든 악의 피조물이라 경멸할 것 아닌가."
"그렇다 한들, 타협이 통하지 않는 광신도들보다 우리와 협상하는게 이득 아닙니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 말은 맞군. 그럼 평화협상의 조건을 이야기 해 볼까?"
"준수 의무 기한은 100년, 양측은 통행증 교부자의 통행 및 교역을 보장하며, 하카마나쉬 마왕국은 배상조로 도시 니시비스를..."
인간들이야말로 진정 추악한 존재라 생각하며 바흐람은 교섭에 임하였다. 평화 협상은 13년 뒤, 이노센티오 5세가 암살당하고 교단 내전이 터지자 파기되었다.

[펜대굴림]

페르시아풍 마족제국 소년 샤한샤와 동로마풍 인간제국 황녀의 하렘순애가 보고싶다...

[사악한 라쿤맨]

용사파티가 성녀라도 살리려고 이악물고 버틴거네

[유동닉사학도]

그렇게 안해석하는분들이 훨씬 많아서 놀람!
만화로 그려봐야지

[루리웹-2705960350]

역시 작가를 자극하면 작품이 더 나온다... 타닥타닥...

[내히로아카돌려줘]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

[이거는진짜본계임]

???: 아니야 주님은 좀더 파앗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