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족저근막염...
2박3일 도쿄 일정이었는데 첫날 아사쿠사랑 도쿄타워 다녀오고 둘째날 대망의 아키하바라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았음.
가게란 가게는 다 들리고 계단을 수십차례 오르내리고... 여름이라 덥고 갈증나 음료만 사먹었더니 배도 안고파서 점심도 안먹음.
문제는 내가 첫 일본여행에 설레 이쁜거 신는다고 캔버스를 골랐고 볼이 살짝 작아 꽉 끼는 상태였다는 것...
그렇게 하루 일정을 하드하게 소화하고 와서 목욕까지 즐기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다시 주저앉음...
농담 아니고 발이 씨뻘개져서 두배로 퉁퉁 부어 있더라.
캔버스 신발끈 다 풀어서 빼고 신은 다음 쩔뚝 거리면서 드럭스토어에서 파스 사고 카페 들어가서 음료 하나 주문한다음 화장실 가서 발을 파스로 도배함 (사실 별 효과는 없었음)
그리고 다음 일정 소화는 무리라 판단 넥스 타고 바로 공항으로 감, 거기서 슬리퍼 사서 신고 천엔 내고 라운지 들어가서 소파에 누워 좀 쉬니까 조금 괜찮아 지더라.
그렇게 복귀하자 마자 다음날 부산 출장 있어서 가려고 국내선 타러 가는데 짐검사 하는쪽에서 줄서려고 쩔뚝거리며 가니까 환자, 임산부들만 하는 쪽 담당직원이 손짓해서 부르더라
뭐 그것도 추억이지... 는 지금도 정신 못차리고 일본가면 내일은 없다는 마음으로 발이 터져라 돌아다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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