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문득 떠오르는 삼촌의 영혼결혼식

[ꉂꉂ(ᵔᗜᵔ *)]

우리 고종사촌 집안은 고모 넷에 아버지만 유일한 아들이긴 한데, 사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형님 = 그러니까 삼촌(백부)이 한 분 계셨음. 상당히 젊은 나이에 연애도 못하고 병으로

돌아가셔서인가 집안 어른들이 다른 일찍 죽은 여성분이랑 영혼결혼식 맺어줬다는데,

할머니가 언젠가 꿈에서 그 돌아가신 삼촌을 만나서는 "거기선 와이프랑 행복하냐"라고 물어봤더니

삼촌이 씁슬한 얼굴로 "별로요"라고 대답했더라는 얘기를 엄마한테 해줬음. 엄마는 그 얘기를 또

나한테 들려줬고.

그래서인가, 지금 내 인생 보니 평생 솔로각일거 같은데 나중에 폭삭 늙어서 혼자 떠나게 되더라도

유서 같은데에 영혼결혼식 멋대로 올리거나 하지말아달라고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음ㅋ

[미소녀TS기원1일차]

음... 그럼 유게이한테는 외롭지 않게 유게 스샷들 찍은 거 같이 태워보내야 하는 거야?!

[ꉂꉂ(ᵔᗜᵔ *)]

걍 하드디스크 태워 보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