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건담) 마스크의 "살인자!"라는 대사가 굉장히 인상싶다

[루리웹-8514721844]

어떻게 보면 객관적으로 마스크가 벨리를 살인마라 몰아가는건 굉장히

설득력 있고 맞는 상황이고

그만큼 감정 이입되는 연기도 대단하다 생각해

정리된 후에 벨리의 "루인은 나를 살인자라 부르며 쫒아다녔다고! 정말로 무서웠다고!"도

어린애같은 소리 하지만 굉장히 공감가고 이해가되느 감정이 담긴 부분이라 좋았어

[Mystica]

주인공 - 선 / 대립세력 - 악이라는 구도에 매몰되지 않고 보면 다르게 보이는 게 마스크지.

마스크 입장에서 보면 벨리는 지 잘난 맛에 사람 죽여가며 깽판치고 다니는 금수저 양아치일 수밖에 없음. 쿤타라 대표로서 잘 해야 한다는 것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애초에 G레코 자체가 '벨리가 옳다'라는 관점의 이야기였던 적이 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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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 전반이 토미노의 이야기에선 선과 악의 대립이란 구도로 보기 힘든게 한둘이 아니지
결국 인류가 위기로 가고있는 상황에 어찌 해야하는가에 대해 과격한 답을 내놓더라도 그것에 문제 의식을 제시하는건 악역측이었으니

심지어 캐피털 아미가 본격적으로 시동걸리고 증강되게 된 계기부터가 벨리가 메가파우너로 투항한것이 계기였단거 생각하면 나는 오히려 벨리가 만악의 근원으로 찍혀도 이상할게 없는 시각도 있지 않나 싶음
물론 언젠간 터질 문제에 벨리가 도화선을 당겼을 뿐인 상황이지만

[Mystica]

이게 생각해보면 벨리가 한게 대체 뭐냐 싶기도 함. 사방에 시비걸고 다니면서 자기 따라오는 무장세력끼리 싸움붙게 해서 결국 세계대전급으로 확전시킨 거 아닌가...?
1차 세계대전과 사라예보 관계처럼 어차피 터질 문제들이었다고 변호할 수는 있겠지만 한번에 한두세력씩 부딪히며 풀렸을지도 모르는 문제를 싹 긁어모아서 터뜨린건 벨리 일당이란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8514721844]

사실 더 따져보면 피아니 칼루타, 그러니까 쿰파가 문제가 아니냐 하는결론이 쉽게 내려지곤 하지만
쿰파가 그렇게 된 원인은 1차적으로는 무타치온으로 쇠퇴해가는 비너스 글러브의 인류를 보고선 가망이 없다 생각한것
그 다음은 지구에 도착한 그가 본 아메리아와 곤드완 간의 전쟁같이 지구 내의 구시대 전쟁같은 일이 다시 벌어진는것을 보고
지구의 인류는 구세대의 잘못을 반복할 뿐인 어리석은 종족으로 보고 이들이 자멸하는걸 돕기 위해 센트럴 아미를 창설하고
지구에 기술을 증여한거지

지구의 갈등은 아메리아측이 보기에는 센트럴, 토와상가의 포톤 베터리 독점 공급 체제에 있다고 보고 있었고
이 에너지 공급과 자원 문제로 갈등을 겪기에 전쟁이 터졌고

무타치온도 우주 방사선 문제도 있지만 지나치게 늘어난 수명 등 턴에이에서 디아나가 생명 연장을 포기한것과 정 반대의 길을 걷게된것도 있지 않나 싶음

그걸 더 파고들고 파고들면 샤아나 카카치마냥 인류가 사는것 자체가 악이란 결론까지도 갈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