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성녀문학)무서운 이야기

[프아란]

"성녀님 무서운 얘기 해주세요!"

비도 오고 할 일이 없으니, 심심한지 애들이 성녀를 졸라대기 시작했다.

성녀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몰라 난감해 했다.

"얘들아 성녀님을 난처하게 하면 안되."

용사가 나서서 애들을 데리고 가자 성녀는 다시 보육원 보수를 위해 몸을 움직였다.
틈틈히 용사를 훔쳐보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때때로 용사와 눈이 마주치면 두근거렸다. 

용사도 같은 마음이리라.

문득 어떤 충동이 들어 용사의 입술을 보았다.

'무서운게 없으니 무서운 이야기를 못하지. 성녀님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야해. 절대로...'

그 입술은 사랑을 말하지 않았다.

그날밤 아이들은 천둥보다 큰 소리를 듣고, 번개보다 빠른 쇳덩이를 보았다.
아이들은 비를 맞으러 밖으로 나갔다.

[metierr]

용사 이번에도 화면이 어두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