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객하는 일을 자주하다 보니까
손님이 잡담이나 스몰토크를 거는 경우 10에 7은 좋은 경우가 아니었음.
그런 식으로 친하고 안면을 틀면
외상 부탁에서 시작해서
우리 어머니에게 치근덕 데려고 내게 친한 척 하거나
편의점에서 일할 때는 반쯤 남은 담배 가지고 와서는
“이거 4500인데 반 남은 거니까 대충 2000원 쯤 치구 소주로 바꿔줘”
라거나
노숙자 아저씨 이야기 들어주면서 있으니까
일하는 편의점 파라솔을 기점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주 하나 사달라고 삥 듣어도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개인적인 거 탐색하더니
그림 그린다고 하나까 자기 남편도 디자인과 출신이라면서 호들갑 떨다가 이틀 뒤에 은글슬쩍 조상님의 제사..이야기를 꺼내며 자기네 사이비 포교 하는 경우도 있고
잡담도 최소한 이상한 사람이나
뭔가 꿍꿍이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여겨야 나오는 게
연결고리가 없이 전혀 모르던 사람이 보통 스몰토크나 잡담으로 급격하게 거리를 줄이는 경우 좋은 시도가 아닐 때가 더 많았고
이건 나만 겪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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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그런 걸로 하더라 | 25.07.19 02:3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