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철권 7 - Destiny
이번에야 말로 결판을 내려 하는 미시마 부자.
헤이하치가 생각보다 정정한 탓에 카즈야가 밀리는데...
학대받은 과거를 연료 삼아 힘을 끌어올림.
싸움은 묘하게 헤이하치를 인간 대표 마냥 미화, 본격화되고...
서로 비틀거릴 만큼 지쳤음에도 계속됨.
어느덧 헤이하치가 젊었을 적 모습으로 보이는
카즈야.
저 시절 헤이하치에게 학대당했었다.
어머니에 관한 것도 떠올리며 남은 힘을 모두 끌어내는데...
이번에야 말로 헤이하치가 쓰러지고,
과거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친히 공주님 안기로 옮겨서 용암으로 던져줌.
최대의 적인 아비도 처리했으니 이후엔 카즈야가
세계의 적이 됨.
과거 무슨 일을 당했든 아버지랑 다를 바 없는
인간이 됐다.
원초의 악마까지 흡수하여 완전히 인간을 그만둔
카즈야.
이에 맞서 라스가 나섦.
승산은 전혀 없지만
유일한 희망인 진의 각성을 위해 시간을 번다.
꽤나 분전했으나 결국 쓰러진 라스.
화랑, 리, 알리사 등과 함께 다굴쳐도
당해낼 수 없던 상대인지라 혼자서는
무리무리.
진은 끝장내러 가려던 카즈야였지만...
라스가 다시 일어난다.
카즈야에게 있어 그 모습은 헤이하치와 곂쳐보였음.
당황한 나머지 허용해버린 박치기.
초월적인 힘을 얻은 탓이었을까 카즈야는
간과하고 있었다.
라스는 그의 이복 동생으로 똑같이
헤이하치의 피를 이은 투사 중의 투사이며,
카즈야를 여러 번 질리게 한 헤이하치의 엄청난
끈기와 맷집도 물려받았음.
카즈야 귀엔 라스의 말이 닿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 이 스끼도 헤이하치 아들이었지."
"이 스끼도 이따가 절벽에 떨궈야 겠다."
라는 생각에 화만 나 있었듯.
훗날 카즈야는 극한의
상황이 오자 오오라를 뿜으며 다시 일어남.
당사자는 끔찍히 싫어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헤이하치 아들이라는 게 느껴짐.
9에선 레이나도 이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