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사바스와 오지오스본의 파이널 은퇴 공연이 열려서 휴가 겸 해서 공연 티켓 구해서 다녀옴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3시간쯤 걸리는 영국 중서부 내륙 지방의 버밍엄이라는 도시에서 열렸는데 버밍엄은 블랙사바스 및 주다스프리스트 등이 결성된 헤비메탈의 발상지임. 그래서 파이널 은퇴 공연 장소를 버밍엄으로 잡은 것이고 공연 타이틀도 Back to the Beginning 임
블랙사바스는 1970년쯤에 헤비메탈이란 장르를 처음 발명했다고 여겨지는 밴드이기에 하드락/헤비메탈 쪽에선 신적인 위치에 있는데 보컬 오지 오스본은 훌륭한 솔로 커리어 또한 가지고 있고 수많은 명 기타리스트들을 발굴해 내기도 함.
그런데 오지 오스본이 파킨슨 병에 걸려서 더 이상 거동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고 블랙사바스 멤버들도 늙고 그래서 그대로 늙어죽기 전에 자신들의 커리어 마지막 파이널 은퇴공연을 1년 넘게 기획하고 7/5일에 공연했음
그래서 오랜만에 오리지널 블랙사바스 멤버들이 모여서 커리어 파이널 무대를 선보였고 블랙사바스를 기리기 위해 동료 및 후배 뮤지션들이 총출동해서 거의 하드락/헤비메탈 버전 라이브 에이드 같은 슈퍼콘서트가 이뤄졌음.
그래서 동류 뮤지션들, 오지오스본 솔로, 블랙사바스 무대 이렇게 해서 무려 10시간 정도 되는 슈퍼콘서트를 보고 왔는데 원래 라인업에는 없었지만 깜짝 등장한 에어로스미스 스티븐 타일러 무대를 직접 라이브로 감상하기도 했음 ㅎㅎ
진짜 일생에 단 한번만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 ㅜㅜ
공연 끝나고 관광도 했는데 이렇게 블랙사바스 벤치가 있어서 사람들 사진 찍으려고 줄 서 있기도 하고 ㅋ
그리고 버밍엄에 나흘 정도 있었는데 블랙사바스만 본건 아니고 Mr blue sky로 유명한 Electric Light Orchestra의 공연도 봄. ELO의 수장인 Jeff Lynne도 버밍엄 출신인데다가 블랙사바스와 마찬가지로 은퇴를 한다고 그래서 보고옴
그리고 ELO 봤던 공연장에서 하루 뒤엔 스티비 원더 공연까지 보고옴
그 나이에도 여전히 목소리가 겁나 짱짱하시더라 ㄷ
이런 레전드들 공연 봐서 너무 좋았는데 공연 본다고 돈이 150 정도는 깨졌음 ㄷ 서양 쪽으로 콘서트 원정가면 티켓 값이 우리나라 최소 두배라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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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병든 몸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 부르는데 진심 울뻔했음 | 25.07.17 1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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