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시대를 초월한 작곡가였던 하인리히 비버.

[transcis]

바로크 시대, 보헤미아 왕국 출신의 오스트리아 제국의 작곡가였던 하인리히 이그나츠 프란츠 비버.

바흐와 비발디 빼고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이 다 그러하듯 국내에선 상당히 마이너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17세기 사람 치고는 엄청나게 실험적인 음악을 작곡했는데

장조와 단조를 동시에 연주하는 복합조성을 시도하거나, 바이올린의 현들을 바꿔서 튜닝하거나,

첼로를 타악기로 사용하거나 하는 식의 시도를 해서 일부 음악 연구자들 사이에선 바흐보다 더 중요한 작곡가로 평가받기도 함.

비버의 대표적인 실험적 작품인 “전투 (Battalia)” 협주곡.

중간에 첼로 주자들이 첼로를 총처럼 들고는 손으로 현을 튕기는 장면이 압권이다ㅋ

...그런데 이게 1673년에 발표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