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떤 글에서 블아 사료 꽤 나오는 편이고, 초반에 돌도 꽤 많이 준다고 했던 글에서
한 유저가 절대 아니라는 늬앙스의 이야기를 했길래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지 뉴비들을 위해 작성해봄.
1. 원론 : 우리는 언제나 모두 무한히 배고프다
기본적으로 사료에 '충분'은 없다.
어떤 게임이거나 사료양 막 2배 늘려서 줘도 부족한 사람은 생긴다.
있는 자리에서 더 갖고 싶은 건 모두가 같거든.
애초에 모바게 가챠겜에 혜자라는 게 존재를 안하는 돈 먹는 하마들인데, 충분한게 어딨겠는가.
그나마 상대적이거나 컨텐츠가 막히냐 안막히냐 뭐 그런 정도에 불과하지.
하지만 이런 원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2. 한섭과 일섭. 극단적으로 다른 상황.
기본적으로 난 한섭에 6계정 굴리는 선생이고
사료양에 부정적인 유저는 일섭 센세임.
이 차이에 오는 입장 차는 그냥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들어오는 사료양에 대해 시각이 다름.
애초에 미래시 보고 플랜 짜서 알멩이 쏙 빼는 게 가능한 한섭은 같은 양 받으면
일섭 대비 만족도가 높음.
픽업 들어가서 천장치고 데려왔는데, 그 학생 이후로 쭉 안쓰이면 그냥 2.4만돌이 피규어임.
엥간한 사료로는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
그래서 나는 '한섭기준'에서의 이야기만 함. 당연히 내가 한섭에 6개 굴리는 ㄸㄹㅇ니까.
그리고 한섭 기준에서는 사료양이 막 퍼주는 정도는 아니어도 '적정선' 이하는 아니라고 보는 편임.
이유들은 아래에.
3. 어디까지 노리세요?
보통 뉴비들에게 올드비들이 어디까지 해보고 싶은 건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과금이나 사료(보유할 수 있는 청휘석) 등에 아주 직접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서임.
픽업에 들어가서 얼마나 갖고 올 수 있는 지를 갈라 버리기 때문에.
만약 나는 최소 토먼트에 루나틱도 꼭 할거고, 제결전은 100층 안되면 안되고, 종전시는 140플을 꼭 해야하고, 전술대회도 10위권 안에
계속 유지시키고 싶고 그런 초초초초 끝판왕을 바라는 유저라면,
사료가 많다 적다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할 수준이 안됨.
그건 필요한 과금양과 '시간'이 얼마냐를 따져야하기 때문.
저걸 하게 해줄 정도로 사료를 뿌린다면 사실 게임은 과금이 필요없는 수준 조차도 아득히 넘기 때문.
결국 위는 극대화한 예시지만 내가 어디까지 바라냐에 따라 사료는 적당한가 한참 모자란가가 많이 입장이 달라짐.
그래서 나는 사실 플레와 보상 차이도 매우 적은 골드선에 인세인 1팟클~토먼트 1팟클 정도에, 제결 99, 전술 in 100 정도를
개인적인 기준점으로 보는 편임.
실제로 내 6계정중 4계정은 거의 매번 만족시키는 조건이고, 나머지 늅계정 2개도 절반 이상은 클리어링하는 정도의 라인.
본캐를 제외한 부캐 5개가 모두 무과금이니, 정확하게 '사료에 의한 플레이'만 하는 게 5계정이라 저 정도 라인에 얼마나
근접하는 지가 내게 체감이 잘되기도 하고.
4. 지금 몇렙이에요 만렙인가요?
올드비들에게 사료는 거의 계산에 서는 영역이라 실제 사료 민감도는 뉴비에 가까울 수록 중요한데.
이 기준에서 블아가 어떤 지는 사실 오히려 올드비들은 예전에 키웠어서 체감이 잘 안되는 사람이 꽤 많음.
지금 기준의 사료나 지금 기준의 풀에서 게임을 키운 게 아니라서.
그래서 좀 나눠서 보자면
5. 초반 육성 단계의 사료는 아주 괜찮은 편
10 초뽑이 기회를 10번 줘서 골라가기 좀 쉬워진 데다가, 기본적으로 슌+ 알파를 데려가면 거의 스타트인데
여기서 뭐 페스를 저렙 때 끼고 수나코 등을 들고 게임한다면
요즘엔 밀기는 상당히 쾌적하고(간이도 생겼고) 돌 모자라다는 생각도 크게 들지 않음.
대략 2주만 키워도 천장은 모이고 만렙까지 세달+알파를 키워서 만들면 평균적으로 4.5천장 정도는 기본으로 들 수 있음.
돌로는 10만 좀 넘게.(대부분 이 때까지 아예 픽업 안들어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물론 제로 베이스라서 저거로 뭐 당장은 아무것도 못하지만, 또 보통 유저들의 청휘석을 감안하면 적은 양은 아니긴 함.
일섭 유저나 3년에 가까운 한섭 올드비들은 부캐를 여러번 키워본 게 아니면 이 초반이 꽤 괜찮아졌다는 부분의 체감이
사실 잘 느끼기 어려움. 당연히 정보도 적고 지금 보다 초뽑도 어렵고 현재 안쓰이는 애들을 뽑아가며 키우기도 했고 하기 때문.
다만 현재 기준으로는 초반의 사료양 자체 딱 그거는 괜찮은 편.
6. 그러나 무작정 좋아진 건 또 아니다
위와 정반대 이야기인데
학생이 '존~~~~~~~나' 늘면서
엥간히 뽑기에는 또 빡세졌음.
통언뜬은 당연히 어려워졌고,
직접적인 비교로 나에게는
2.5년전 황륜대제 스타트해서 키운 3계정과
1.5년전 황륜대제 스타트해서 키운 2계정이 있는데
앞의 3계정이 훨씬 여유로움. 뒤의 2계정은 픽업 잘 골라가며 해도 상당히 빡빡함.
(위의 내가 세운 기준을 달성하려는 목표로 픽업을 모을 때 / 무과금 기준)
하지만 '초반의 사료양' 자체는 엥간히 막 픽업 다 들가서 오링 시키는 거나 페스에 막 3천장 다 박고 잘 안나오는 경우 아니면
그럼에도 필수적인 거만 집으면서 가면 돌이 좀 남는 정도는 됨.
아니 4.5 천장 어치로 뭐 그게 어케 되냐? 구라쟁이야?
7. 그 이유는 눈에 잘 안보이는 기본 지급량과 중간중간의 사료들 때문.
보통 올드비들은 대략 계산이 서지만
노충 기준 한달에 8000~10000가량을 모을 수 있고, 여기에 뭐 방송이다 뭐다 나오는 사료들이 보충되는 게 기본 블아 타임라인.
그래서 '내가 현재 든 돌 / 내가 들어갈 픽업 때까지의 기간 / 대략적인 내 보유량과 천장 칠 때의 계산' 등이 기본적으로 가능한 게 한섭.
아니 그거 감안해도 나는 돌이 지금 오링 났는데?
8. 블아의 픽업 구조와 '포기'
블아는 빡센 픽업 구조를 가지고 있고(200 엄청난 픽뚫 이월불가)
폭사하면 진짜 출혈이 큼.
그렇기 때문에 블아 픽업은 기본 전제가 필요함.
a) 1천장만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나는 그래서 페스 조차 기본은 1천장만 침. 더블에서도 하나 나오면 한 300차면 100차를 버림. 돌을 세이브함.
나머지 픽업은 더욱 더 마찬가지. 메인 인권급이라면 몰라도 통상이거나 하면 150차 이하면 천장 안치고 세이브함.
b) 천장 못칠 때는 인권이고 따개고 버린다.
차라리 다음 복각이나 통언뜬 노림. 이건 무과금 기준이라 진짜 그냥 '버리는 것'임.
본캐라면 확정권이나 뭐 과금을 좀 하거나 하지만 부캐들은 모두 천장 못치면 그 어떤 픽업도 안들어감.
c) 어떤 기준선을 세운다.
내 경우
그냥 예뻐서 뽑는 애. 120차 안에 나오면 나머지 버림.
인권급이라 들어간 애. 150차 안에 나오면 나머지 버림.
더블 픽업이 모두 정말 꼭 포기 못할 때? 2천장 어치가 없다면 그게 내 재화 관리 미스니까 한명은 버림.
더블 천장이 터져서 ㅅㅂ 뒤의 미래시 꼬였다? 뒤에서 중요도 낮은 거 하나 골라서 그 픽업 버림.
단 한줄로 폭사를 최소화하고 기본적으로 천장으로 하나 데려온다고 보고, 나머지 부수입 생기면 좋아한다로 끝냄.
9.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걍 내가 이 게임 컨텐츠에서 노리는 기준선을 좀만 낮추는게 가장 베스트.
이걸 장착하는 순간 아 사료 우마이, 뭐 이 정도면 좋지. 오 또 뭐 주네 럭키~ 로 게임 즐길 수 있게 됨.
아 내 애들 풀이 토먼트 재료 존나 비틀어야하네? -> 꿀인세인 갈거야~ 안치면 그만이야~
아 종전시 130코에서 더 올리기 어렵네. 그지 같은 기믹이네? -> 어 130코 소탕할거야~ 종전시 캐릭 이미 다 샀어~
대충 이런 식으로 하고
애정 캐 뽑고 기준 낮추고 노는게 진짜 블아에서는 그냥 최고로 길게 즐기는 방법임.
이래서 나는 6계정에 내 애정캐인 디오리를 6계정 6천장으로 다 데려오고도 현재 돌에 뭐 그리 불만이 없음.
어차피 5계정 무과금이지만 (내가 정한 기준선에서) 할 거 다 할 수 있으니까.
10. 결론
좀 정리하자면 블아의 사료는 적은가 많은가.
나에겐 적당하고 누군가에겐 부족하고 다르다.
일섭은 구조상 불리하고 한섭은 관심을 좀 가져서 계획 짜면 꽤 유리하다.
초반엔 꽤 채워주지만, 나중엔 받는 양이 거의 일정해서 그거 카운팅 정도는 하면 좋다.
학생풀이 너무 늘고 몇가지 컨텐츠 생기고 해서 같은 기준선이면 예전보다 좀 빡세져서 부족함을 느끼기 쉽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원하는 기준선을 좀 낮추면, 모든 게 해피하다.
까놓고 오래하면 돈 왕창 박고 일퀘도 안하는 사람보다 풍족하다 -_-;(당연)
무과금해도 주구장창 하면 인세인~토먼트, 플레선은 결국 가게되고, 학생도 결국은 평균수렴하면서 쌓인다.
돌 없으면 그냥 가서 일퀘하고 청휘석 모으고 짤방이나 수집하고 야짤 구경 가는 게 어른의 카드가 안터지는 유일한 방법.
당연한 말이지만 올드비들의 '시간'을 따라잡는 건 그냥 그 사람이 즐겜하고 던지는 거 아니면 핵과금으로도 어려움.
하지만 반대로 핵과금하고 게임은 가끔 하는 사람은 역시 매일 게임하면서 충실히 사료도 모으고 한 사람을 이기기 어려움.
누가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게 아니고, 각자 겜 즐기는 유형이 다른 것.
정리가 존나 기네. 머저리인가....
결국 한줄로 즐겜하는 게 좋음. 3년 뭐 이렇게 한 사람이 쉽게 제껴질리는 없잖아. 그 사람들 플레나 상위권 하라고 줘 그냥.
걍 짤이나 구경하는데 시간 더 써. 너무 과금 매몰되면 꼬접할 때 아까움. 차라리 가볍게 하다가 쉬었다가 꼴리는 애 나올 때 다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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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줘봤자 어차피 가챠확률이 극악이라 크게 의미없다" ↑이게 맞지 않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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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줘봤자 어차피 가챠확률이 극악이라 크게 의미없다" ↑이게 맞지 않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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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는 더블페스로 캐릭 2개씩 나오는데 3성확률이 2배로 올라서 6퍼가 되어도 픽업캐릭 확률은 0.75퍼에서 변하지 않아서 끔찍하리만큼 픽뚫이 뜸. 인간적으로 페스때는 페스픽업캐도 확률 2배로 올려야함..올려도 6퍼중에 1.5퍼라고.. | 25.07.17 08: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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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 제일 크지 ㅋㅋㅋㅋ ㅇㅇ 애들도 너무 늘어나서 보정하는 뭐 장치라도 좀 나오려나하고 토요일 기다리는 중(안줄 듯) | 25.07.17 08: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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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제 페스캐 너무 늘어서 다음이 드히나 차례인데, 와카모 다시 오려면 진짜 한세월. 페스 캐도 뭔가 다 같이 천장에 들어있거나 뭔가 대안이 필요함. | 25.07.17 08: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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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캐는 확실히 복각기준이 달라야할듯 안그래도 6개월에 한번인데 | 25.07.17 08: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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