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최후반부 스티브 트레버의 부활을 포기하는 장면
본의 아니게 드림스톤에 소원을 빌어서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스티브 트레버를 살림
다시 부활한 트레버와 함께 꽁냥꽁냥 거리며 아름다운 연애를 하며 세상 좋을게 없었던 다이애나 였지만
사실 이 소원의 여파로 원더우먼으로서의 힘을 점점 잃어가던 상황
사실 드림스톤은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댓가로 또다른 중요한 무언가를 소원 시전자에게서 가져가는 놈이었음
그래서 점차 원더우먼의 힘을 잃어갔지만
그럼에도 트레버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자신의 힘 까지 포기할 지경까지 오게 됨
하지만 세상은 원더우먼을 가만히 냅둘리 없었음
드림스톤 그 자체가 되버린 메인 빌런 맥스웰 로드가 방송을 통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줘버려서
세상이 진짜 멸망 직전까지 치닫게 되가던 중이었음
트레버는 이 세상의 멸망을 막을 사람은 다이애나 뿐이라 생각하고
다이애나에게 자신의 부활 소원을 취소하고 다시 힘을 되찾아서 세상을 구하라고 설득함
다이애나는 자신의 사랑과 세계의 평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던 상황에서
트레버를 계속 놓지 못하고 갈등하던 중이었는데
트레버는 자신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으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살아가라고 설득함
지금 이 세상은 다이애나 당신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죽음을 겸허이 받아들임
그렇게 트레버와 마지막 키스를 하고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남긴채
트레버의 부활 소원을 취소하게 됨
이때 연출이 힘을 잃어서 제대로 뛰지도 못하던 다이애나가
점차 달리기가 빨라지고 상처도 서서히 나으면서
마지막엔 완전히 힘을 되찾고 울부짖으며 진실의 올가미를 이용해 공중으로 날아 오르는 연출이 상당히 멋짐
영화 자체가 액션이 미묘하고 마지막 사건 해결이 너무 허무맹랑해서 용두사미가 되버렸었지만
저 트레버와의 서사 만큼은 DC 영화중에서도 최상급이라고 생각함
그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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