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도 망했고 신세대에게 매력어필에 실패했으니 망한 영화는 맞지..
그치만 슈퍼맨 리턴즈는 어린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영화였어.
맨 오브 스틸이 개봉하기전 슈퍼맨 리턴즈를 본 나는 정말 놀랐어.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는 빨간팬티를 입은 촌스런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내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날아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었던거야.
추락하는 비행기를 무사히 구출하고 폭발하는 하수구를 입김으로 전부 꺼트려 사고를 막고 떨어지는 유리조각들을 히트비전으로 태워버리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지.
어린 나에게 슈퍼맨은 이미 빨간팬티를 입은 촌스러운 캐릭터가 아닌 고결하고 멋진 영웅 그 자체였어.
맨 오브 스틸이나 슈퍼맨이 개봉한 지금 시점에선 너무 심심하고 지루한 영화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난 이 영화가 너무 좋아.
나에 대한 슈퍼맨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버린 내가 슈퍼맨을 좋아하게된 이유중 하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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