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함선을 기반으로 생활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공간절약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공간이나 동선을 대충대충 지정하는게 아니라 제법 신경 써서 짜야 하고
사이즈 크거나 지반이 필요한 모드들, 가령 림펠러나 림아토믹스 같은 것들을 못 쓰게 됨.
거기다가 예전엔 있으면 좋고 아니라도 뭐 딱히 별거 없었던 베노메트릭 발전기나
무한 화학연료 생성기의 가치가 매우 올라가서 이거 찾아서 헤매는게 기본이 되는 느낌.
공간 적은게 좀 답답하긴 하지만, 이것도 어떻게든 확장기 2개만 구하면 숨통이 트이고
5개쯤 쌓이니까 방 크기가 좀 작을 뿐이지 있을 건 다 있는 생활공간이 완성된다.
스택수 늘려주는 모드 덕분에 차옥 공간을 좀 덜쓰긴 했지만...
어쨌든 뭔가 제약으로 인한 재미가 생겨나서 좋다.
중력함선 기반 생활을 하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게 전투에서 런하는 선택지가 생겨가지고
방어라인, 킬존 마련할 필요가 오히려 없어진다는거 ㅋㅋㅋ 수틀리면 다들 모여 해서 걍 런하면 됨
그리고 채굴자원도 걍 돌아댕기면서 보이는대로 캘 수 있어서 상인 상선 목빠져라 기다릴 필요가 없다.
뭔가 이것저것 추가만 되고 큰 그림은 안 바뀌는 느낌이었다가 오디세이에서 플레이의 틀을 성공적으로 바꾼 느낌인데
어떻게 보면 혐데올로기에서 들이밀었던 기지 버려라 엔딩루트의 성공적 개선인거 같다.
새 땅 착륙할때 마다 뭔가 막 할거리가 생겨나는게 아주 꿀잼임 ㅋㅋㅋ
착륙하면 바로 밭갈고 채집 싹 돌리고 발전기 설치하면서 진지부터 차리고
그리고 채굴돌리면서 먹을거 없나 뒤져보면서 조기경보 라인, 킬존 살짝 만든 후에
여유롭게 낚시나 하면서 존버타다가 적당히 식량이랑 자원 보충되고 임무 뜨면 장사접고 다시 날아가고
그 전에 적 오면 전투 좀 하다가 안되겠음 런하고, 승산 있으면 조지고 장비 싹 수거해서 재활용하고...
이 느낌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되게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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