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을 짤 때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왜 그걸 해야하는가에 집중을 좀 하시는게.
티키타카를 예로 들면, 짧고 수직적인 패스를 많이 하는건, 그게 공간의 점유에 있어서 그 감독이 생각해낸 '중원에서 시야 좋고 기동력 좋은 패서들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으면서, 높은 템포로 선수와 볼을 전방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임.
근데 우리나라 지도자들 다수가 여기서 왜?를 거세시키고 '아 요즘은 저렇게 축구하나보다'하고 '패스를 많이 한다'는 겉껍데기에만 집중하죠.
풀백을 사이드가 아니라 가운데에 넣는 것도, '중원의 숫자를 일시적으로 늘려서 미들싸움에 집중시키고 볼운반에 이점을 가져가기 위해' 그리고 '이를 통해 사이드 자원들의 아이솔레이션으로 크로스던 드리블이던 측면 자원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터주기 위해'라는 목적과 이유가 있는건데, 그냥 생각 안 하고 '아 요즘은 풀백을 가운데에 넣는구나'만 보고 오는거지.
이렇게 전술을 접근하면 안 돼. 특히나 감독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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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체로 이래 걍. 이정효가 그래도 목적성이 뚜렷한 편이고, 김병수가 목적성 이후로 나아가질 못하고. | 25.07.15 22:4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