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시라오이초 우포포이에 보관되어 있던 아이누 민족의 유골 19구가 오타루의 단체에 반환되었다.
연구 목적으로 유골을 수집-보관해 온 도쿄대학은 '민족의 존엄성을 훼손했다'며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우포포이에서 아이누 유골 19구를 반환받은 것은 오타루의 아이누 민족과 연구자들로 구성된 '인칼시페의 모임'이다.
유골은 1888년 도쿄대학 학자가 연구 목적으로 오타루 시내에서 도굴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로, 조상 제사 의식에는 유골을 보관하고 있는 도쿄대학과 홋카이도대학 등 4개 대학도 참가했다.
(도쿄대학 아소 와타나베 아소 총무부장) “아이누 민족 분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집-보관이) 진행되어 존엄성을 훼손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에서 사과를 표명한 것은 삿포로의과대학뿐이었지만, 7월 14일 도쿄대학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쿄대학 아소 와타나베 아소 총무부장) "아이누 사람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집-보관을) 해왔다. 그로 인해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이 있다. 그 점에 관해서는 사과를 드렸다."
(기자) “지금까지 사과를 받은 기억이 없는데요?”
(도쿄대학 아소 와타나베 아소 총무부장) "변화라고 할까, 지금의 이 상황에서 대학의 자세를 표명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했다. 그것이 (사과의) 형태이지 입장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다."(인카르시페회 안도 아키히토)
(인칼시페의 모임 안케히라 타쿠야 부대표) "사과의 말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우선은 어서 오시라고 말하고 싶다."
반환된 유골은 15일부터 소각을 시작해 25일에 오타루 시내 묘지 부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뭘 훔쳐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