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관심' 은 혁명적 집단을 항상 옹호하는 방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발생함. 행동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가 비례/정비례 하는 그런 관계는 아니지만
반드시 '행동에는 책임이 발생' 하게 됨
그러나 책임을 '유예' 시킬 수는 있는데, 이 유예는 '행동하는 주체의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뢰' 에 의한 거임. 즉, 혁명주체가 신뢰성이 있을 수록, 혁명적 행동의 책임성은 '당장' 혁명집단을 덮치지는 않음.
문제는, 신뢰라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관심' 에 의해 깨질 수 있다는거임.
'관심을 끌기 위해서 불편을 끼친다' 라는 것은
혁명집단 자신을 '책임성의 심판대' 에 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혁명적 집단은
정당하게 옹호받을 수도 있지만
정당하게 '비판' 받을 수도 있게 됨
이 상황에서 '너희는 노동자이기에 우리를 옹호해야 한다' 라는 명령은
오히려 그 명령 자체도 '행동' 으로써 책임을 수반하고, 그 책임성에 의해 다시 심판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혁명적 집단은 항상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 듯 함
전장연도 그렇고, 이번 노조시위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