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번에 대대적 파묘 벌어지기 전까지(정확히는 ㅇㅍㄹ들이 내가 국내 버튜버 중 가장 좋아했던 분을 사이버불링했단 거 알기 전까지)
ㅇㅅㄷ의 팬은 아니었지만, 그들에게 제법 호의적인 시선을 보냈거든.
이세돌의 리와인드 뮤비 처음 봤을 당시 소감이 곡이 K-POP 느낌이네, 버튜버의 기본 틀은 지키면서도 뭔가 일본 버튜버와는 차별화되는 느낌을 주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었어.
(ㅇㅇㄱ은 그냥 유명한 스트리머란 거밖에 몰랐고)
그 후에도 종종 나오는 곡을 들으며 좋다고 생각했고, 방송 찍먹하기도 했고(말 그대로 찍먹으로 끝). 종종 유튜브에 올라오는 클립 보기도 했고,
마법소녀 이세돌 웹툰을 보기도 했지.
텐쵸가 ㄱㅅㄱ에게 관심 갖게 된 것도 흥미로워했으며 결국 콜라보 성사된 날 방송 보기도 했고.
그러다 상술한 사이버불링 사건을 알게 되었는데, 내가 그 분 팬이면서도 이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게 스스로 충격적이었어(팬카페에서 관련 떡밥이 전혀 돌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 때부터 ㅇㅅㄷ에 대한 정나미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뒤이어 디맥 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ㅇㅌㅂㅅ 파묘를 보면서 얘들이 얼마나 K-버튜버 판을 망가뜨리고 있었는지, 사장은 죄 있어도 ㅇㅅㄷ 멤버들은 죄 없다는 식의 쉴드도 얼마나 택도 없는지를 알았더라.
거기다 과거 얘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던 것도 다시 생각해 보니 진짜 패악질로 보이게 되었고.
(그걸 다 쓰자면 책 한 권은 나올 거야)
갠적으로는 얘들이 콘서트 때에도 라이브 안 하고 안무 대역&AR 틀기로 때웠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지.
니네 아이돌이라매, 못 부르고 못 춰도 직접 노래하고 춤 춰야 되는 거 아냐?
아마도 ㅇㅇㄱ에 대해 관심없고, 얘들에 대해서도 수박 겉핥기 정도로만 알았기 때문에 호의를 가졌었나 보지.
(그리고 그 동안 얘네 욕하던 쪽 커뮤와는 철저히 거리 두기도 했고)
정말이지, 얘들에게 한때나마 호의를 가졌던 내가 정말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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