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늘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가 새치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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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날더워서 짜증나는데 사람 6명 주르르 줄 서 있는거 뻔히 보이는거 냅다 뛰어와서 먼저 들어가려고 하길래

열뻗쳐서 어깨 잡고 휙 잡아당겨서 뒤로 보내고 탔음

그러고 뒤에 보니까 자기 어깨 잡고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 보고 있길래 걍 무시함

그랬더니 당당하게 와서 왜 어깨 잡아당기냐고 물어보길래

사람들 타겠다고 줄서있는데 되게 당당하게 새치기하시길래요 ㅎㅎ 했더니

어우 제가 못봤네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남 어깨 막 잡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함

나도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아 선 사람이 여섯이라 줄이 참 길었는데 못 보셨구나~

그리고 다들 내리고 있는데 그것도 못 보셔서 다 헤치고 타셨구나~

하고 어깨 잡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꾸벅 해주고 이어폰 꽂은 반대 손으로 어깨 잡았던 손 존나 열심히 털었음

표정 재밌던데

지하철 탔던 사람 몇명도 힐끔거리면서 웃고

걍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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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여자 어깨 함부로 잡으면 큰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