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은 부모의 죽음 후 범죄와 싸우기 위해
배트맨이 되기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에 대한 서사를
반복하는 대신
그가 배트맨이 된 후 어떻게 단순히 '퍼니셔'같은
범죄자에게 자기 감정을 배출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히어로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를 선택했고
슈퍼맨 영화는
슈퍼맨을 선하게 만든 그의 유년기 시간을 직접 보여주지 않는 대신
그에게서 묻어나오는 구김없는 친절한 성품과,
고독의 요새와 대비되는 클락켄트의 추억이 묻은 '평범한' 방,
그런 그가 의지하게 만드는 부모의 성품,
영화 마지막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영상의 일부를 통해
그를 지탱하는 양부모와의 추억이 어떻게
선한 그를 만들어냈을지 간접적으로 유추하게 만듬
스파이더맨은 벤삼촌의 죽음대신
벤삼촌이 죽은 스파이더맨들 데려오고 메이숙모를 죽여서
큰 힘과 큰책임이라는 주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기에
우리가 익숙한 오리진 서사는 생략하는것 같으면서도
오리진에 있어야 하는 이유인
"왜 이 캐릭터가 영웅이 될 수 있는지"라는 핵심은
영화 내에서 어떤방식으로든 다시 살려내
관객이 오리진을 생략하고도
오리진을 떠올리게 하는 길을 선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