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든 그림이든 심지어는 그냥 공부만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있음
태어나면서 부터 완벽한 "완성형 천재" 이고 싶은 범부들
나도 오랬동안 그래왔고
나이먹고 여기저기서 그림 가르치는 직업도 해보면
생각보다 많이 볼수있는 유형인데
본인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고싶은게 아니라
실력이 안되도 본인의 결점을 난 배우지않았으니까,노력하지않았으니까로 보호받고싶은 유형들
주변에서 전문직업도 아닌데 이정도면 훌륭한데요? 말해주는거에 자아도취하는 부류들
나도 한동안 유게에 그림올리면서
사실 하루종일 걸려서 열심히 만든 그림인데도
오늘 간단 낙서~ 하면서 올릴때 그런 기분이었거든
노력하지않아도 인정해주고
내가 숨기고싶은 못나고 모자란 부분은 그런 환경이 커버해주니
든든하고,
어떻게 보면 장점도 있는데
내가 이런짓들을 엄청 많이 하다가 느낀건데
어느순간 내가 노력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워지더라고
어느 분야든 사람들은 내가 못나도 노력하는 모습도 좋아해 줄수 있을텐데
그냥 당장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 될까봐 무서운거임
나보다 뛰어난사람이 나타나고 다른사람이 노력해서 나를 뛰어넘어도
나도 노력해야겠다 이게 아니라
나는 노력안했으니까 괜찮은데?노력 안해도 이만큼인데?
하는 마음에 자기위로가 되어버리니까
노력 한다는 사실 자체에 거부감이 들어버리고
노력으로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한심해보였고
노력하는거 같은데도 나보다 아래인 사람들이 불쌍해보였음
얘네들도 얘네 팬덤들도 이런마음이었던게 아닐까 싶음
수치심을 가려주는 가시갑옷같은게 아닐까 싶음
근데 그건 확실히 잘못된거고
한달이 넘어가는 지금 제대로된 사과한마디 없는건 더더욱 잘못된거지
뭐 에초에 딱히 관심있었던 적은 없었고
이미 늦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알빠 아니죠? 꼬우면 잘했어야지
나도 그런 못된생각가지고 살았던 적은 있어도
적어도 시버럴꺼 누구들처럼 그림그리는 다른사람한테 나쁜말 한적은 없었어
니들은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