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글라도스가 케롤라인을 삭제하고 주인공을 보내주는 것 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케롤라인을 삭제했는지 아닌지가 의문이네
일단 케롤라인의 인격이 이미 활성화 된 상태에서 케롤라인의 인격을 삭제한다는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모순적인 상황이고
그 뒤에 '재밌었다. 다신 돌아오지 마.' 라는 표현도 그렇고, 노래를 부르며 환송, 동행큐브를 돌려주는
일련의 행위가 너무 인간적임. 케롤라인이 없는 글라도스가 할 행위가 절대 아님.
그냥 '지금 깨닫고 보니 첼. 사실은 네가 나의 둘도 없는 친구였던거야.'
여기까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그 뒤의 케롤라인 삭제 발언, 주인공 보고 꺼지라는거 전부
주인공이 연구실에 미련 가지지 말고 밖에 나가서 살아라는 의미로 내친 것 같음.
터렛 오페라 가사도 그런 의미로 보이고.
아이러니한 점은 이 엔딩이 결코 둘에게 해피엔딩은 아니라는 것.
글라도스(케롤라인)은 인격이 부활한 상태로 최고의 친구를 잃었으니, 앞으로 '외로움'이란 감정에 휘둘리는 삶을 살아야 하고
첼은 냉동수면 후에 혈혈단신으로 허허벌판에 내던져 졌으니 살아가는 것 부터가 막막함.
케롤라인 자체가 선인이 아니기 때문에 해피엔딩이 되는 것 또한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씁쓸하긴 함
글라도스가 케롤라인을 진짜 삭제한 거면 그냥 웃긴 상황이긴 한데
내가 볼 땐 그건 절대 아닌걸로 보임
(IP보기클릭)220.125.***.***
(IP보기클릭)59.15.***.***
후속작은 넘버링이 2보단 크고 4보단 작은 숫자라서 안돼요 | 25.07.11 13:57 | | |
(IP보기클릭)218.235.***.***
크아아악 | 25.07.11 14:0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