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고나서야..부모님도 이제 힘들고 나도 별로 좋아하진않아서 안가지만
어릴땐 여름에 매년 1~2박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다른집안이랑해서
계곡놀러가고 그랬엇음
그때야 뭐 놀러가서 물놀이하고 하는거 재밌고 좋았는데
한번 죽을뻔한적있음
그냥 튜브타고 둥둥 떠다니고있엇음
근데 갑자기 확 떠밀리는느낌들면서 아래로 쑤욱 빨리는느낌들더니 막 물살에 휘말렷엇음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수영은 못해서 튜브 탄건데 휘말리면서도 진짜 아무생각도 안들었엇음
뭐 시간이 얼마나 흘럿는지도 모르겟는데 뭐에 쿵 부딪히는거같더니 몸이 쑤욱하고 들렷음
여까지 기억나는거보면 정신잃은건 아닐테고 진짜 순식간이었을듯
나중에 말씀 들어보니 나 떠내려가는거 보고 계곡 아래쪽에 계시던 나 구해주신 분이 그냥 근처에 앉아계시다가 바로 물로 들어가시면서 나 구해주신거더라
기억상에 아부지가 물 들어오시고 할때도 물이 대충 허리춤까지만 온거보면 수심이 깊은편은 아니었을꺼고..그래도 그때 그 아저씨 아니었으면 여기없엇겟지
감사인사 오지게박고..부모님도 뭐 사례라도 해드리려고 하는데 됬다고 애 안 다쳣으면 다행이라고 하면서 가시고
하여튼 그 이후로 가끔 가족끼리던 친구들끼리던 계곡같은데 가도
진짜 깊어야 허벅지정도까지만 들어가고 그 이후론 튜브든 뭐든 안전장치가 있어도 절대 안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