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전국시대 당시 일본 세율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일화

[영원의 폴라리스]

전국시대 당시 사가미(지금의 카나가와현) 일대를 지배했던 호죠 가문은 멸망할 때 까지 사공육민(四公六民)이라는 원칙을 앞세워서 정해놓고 세금을 거뒀다

무슨 뜻이냐면 4공6민, 그러니까 말 그대로 40%는 위에서 떼어가고 60%는 그냥 백성들에게 준다는 거

요즘 같으면 ㅅㅂ 이 새끼들이 미쳤나 소리 듣겠지만 놀랍게도 당대에도 지금에도 호죠 가문은 이거 때문에 전국시대 최고의 민생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물론 저거 하나 때문은 아니고 호죠 가문 자체가 유독 다이묘들 중에서도 농민들 편의를 많이 봐줬음)

그럴 만도 한게, 당대 다른 다이묘들 사이에서의 기본 세율이 7공3민이었고

그나마 좀 봐줬다는 다케다가 5공5민이었다

[청새리상어]

저당시 세율이 저지랄난 이유는 허구언날 전쟁하느라 군량이 모자라서였으려나?

[봉완미]

맞음. 진짜 바닥까지 긁어야 했던 상황이라.

[심영라이더]

안정됐다던 에도시대에도 30프로는 걷어갔다니 조선에서보면 독하다고 느끼겠지

[봉완미]

물론 호조네가 생산력이좋아서 가능했다는 말도 있긴 한데. 다른 영주들은 그걸 군비로돌릴지언정 세금 깍아줄 생각을 안했으니 호조가 일본 기준 대단한건맞았다

[영원의 폴라리스]

+ 도망도련에 나오는 그 호죠 가문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연관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사실상 남남 수준이라고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