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또 오셨군요?"
저번의 공방 직인이 두 번째 방문을 환영했다. 괴물 사냥꾼은 자신이 원하는 브리간딘의 디자인과 요구 조건을 설명하고 그림까지 그려주었다.
괴물 사냥꾼의 어깨너비, 가슴둘레, 상체길이 등을 줄자로 재어서 마킹한 후 재료를 받아갔다.
굳이 이걸로 해달라는 이유가 궁금했으나 캐묻지는 않았다.
철편으로 갈아 구멍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말이다.
잠시 뒤 공방 직인이 해맑게 돌아왔다.
"저희 공방 최고의 장인이 맡아주셨습니다. 이틀 뒤에 오시면 됩니다."
정말 최고냐고 물으면 '브리간딘 제작에서 최고'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갑옷을 제작할 때는 그 갑옷 분야 최고가 될 것이다. 다른 장인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첫 손님(흉갑 의뢰): 이분이 바로 흉갑 제작 분야의 최고 장인!
다음 손님(건틀렛 의뢰): 이분이 바로 손님이 말하는 건틀렛 제작의 최고 장인!
예? 모든 대장장이질을 마스터한 세계관 최고 대장장이요? 그런 사람이면 주문이 년단위로 밀려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