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게이가 기사에 나온 보고서 링크 걸어서 읽고 왔슴다.
일단 이 보고서는 러브버그처럼 대량발생하는 벌레를 시작부터 '유행성 도시해충'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표현할 정도로 러브버그를 해충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을 먼저 밝혀둡니다.
음 그러니까, 이것저것 소개한 다음 유행성 도시해충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 챕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상기후 등으로 러브버그와 같은 유행성 도시해충은 꾸준히 생길건데 거기에 일일이 긴급방역대응으로 행정을 처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해외의 방역 체계를 본따 관리대상 해충을 지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식의 정책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시민과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면서 빌드업 하다가
여기서 갑자기 기레기가 '야 러브버그로 스폰지밥 만들래!!!'를 시전
Q. 환경에 유익한 곤충인 러브버그 어쩌구는?
A. 모...몰라요.. 유행성 도시해충이라고 까놓고서 갑자기 환경에 유익하다는 거는 왜 적어놨는지 모르겠는데, '인간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걸 말하려던 게 아니었을까. 그냥 스폰지밥 사례만 소개하면 '그래서 스폰지밥 같은 컨텐츠 뭐 만들라는거야?' 쿠사리 먹을까봐 나름대로 머리 쥐어짜낸 결과물 아니었을까...
솔직히 좀 저도 싸하긴 한데 전체적으로 보고서 분위기가 '러브버그 우리 칭구 해를 끼치지 않아요^^'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