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께서는 반드시 왕법(王法)을 시행하실 것이니, 이것은 천하의 공통된 도리입니다."
" 신들은 믿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근일 조정 의논이 이미 결정되었고 장수가 이미 임명되었으니, 신들은 놀라 바라보고
벌떡 일어나 마치 천지간에 용납할 곳이 없는 듯합니다. 아, 2백 년간 신하로서 섬긴 의리는 군신의 명분이 없다고 할 수 있겠으며,
임진왜란에서 구해준 은혜는 부자의 은혜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신들이 이를 생각함에 곡성과 눈물이 함께 나오고 심장이 찢어지려고 함을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삼가 전하께서는 신종 황제(神宗皇帝)가 재조(再造)해준 은혜를 생각하고
조종이 명나라를 섬긴 의리를 생각하여 빨리 조병의 의논을 중지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국가의 일이 이토록 망극한 데 이르렀으니, 하늘을 쳐다보고 땅을 내려다 봄에 부끄러워 다만 빨리 죽고만 싶다.
올린 상소를 묘당(廟堂)에 내릴 것이니, 너희들은 물러가 학업을 닦으라."
'인조실록 37권, 인조 16년 8월 9일 기해 2번째기사 1638년 명 숭정(崇禎) 11년'
-관학 유생 김왕 등 42명이 조병하는 일에 대해 상소하다-
"지금 만약 우리 나라의 사세로 말을 잘 만들고 대신들은 온 나라 신민들의 정상으로써 신포서(申包胥)의 통곡을 본받으면
성의가 이르는 바에 금석(金石)이라도 깨뜨릴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은 도모하지 않고
갑자기 조병(助兵)하는 거사를 행한다면 전하께서 장차 무엇으로 국민을 가르치며 천하 후세에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삼가 생각건대, 우리 조정이 3백 년 동안 명나라를 섬겨왔으니, 그 정이나 의리는 참으로 말할 겨를도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명맥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해 준 신종 황제(神宗皇帝)의 은혜는
천지가 개벽한 이래로 또한 전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효종실록 19권, 효종 8년 10월 25일 갑오 1번째기사 1657년 청 순치(順治) 14년'
-송준길이 명나라 왕실에 밀사를 파견할 것과 성삼문에 대한 배향 등을 청하다-
"정유년에 이르러 흉악한 칼날이 재차 날뛰게 되어서는, 우리 나라의 외롭게 남아 있는 백성으로서 어떻게 적들에게 저항할 수 있었겠습니까?
국가의 멸망이 만에 하나라도 바랄 것이 없게 되었었는데, 다시 황제(皇帝)가 마음 아파하며 불쌍하게 여기고서
재차 천병(天兵)을 출동하여 흉악한 무리들의 칼날을 쓸어내어 줌을 힘입어,
하늘이 맑아지고 땅이 안정되어 종사(宗社)가 편안해지고 민생들이 소생하게 되었었습니다.
무릇 우리 나라는 한 가지 털끝만한 것에서부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까지도 황제의 덕을 입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비록 무식한 상놈[常漢]이라 하더라도 모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죽도록 보답하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숙종실록 18권, 숙종 13년 2월 4일 임자 2번째기사 1687년 청 강희(康熙) 26년'
-봉조하 송시열이 나라를 다스리는 올바른 도리와 경계를 상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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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지금 명나라 도우면 나라 망하는거 아는데, 그러면 나라 망해야지 뭐'
명나라를 도와야 한다는 주제는 그러지 않으면 왕 니가 죽어서 선왕을 어떻게 보겠냐.
니가 뭔 자격으로 국민을 다스리겠냐 같은 패드립과 반역의 문구를 서슴치 않고 상소문에 실을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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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일본 목적이 명나라 정벌이라 명나라 입장에서도 자기 나라가 전쟁터가 되는 것 보단 조선 선에서 끝내는게 이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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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그 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지원해줬으니 이제와서 중립 어쩌고 할수 없는거랑 같은거지. 받은만큼 주는걸 이해득실 따져서 안한다면 짐승새끼랑 뭐가 다르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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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국제질서 어쩌고 해도. 현대에도 말이지 만약 미국이 중국한테 공격받으면 대한민국 들어다가 중국에 쳐박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소수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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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냉혹한 어쩌구하는데 외교에도 어느정도 감성의 영역이 있다는걸 간과하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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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망해갈때도 나라체급대비 일본이 영끌했는데 전쟁에서 져서 뭍혔네 이겼으먼 대대손손 만력제마냥전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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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한수준만 놓고보면 만력제보다 더해줬을꺼임ㅌ일본이 백제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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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일본 목적이 명나라 정벌이라 명나라 입장에서도 자기 나라가 전쟁터가 되는 것 보단 조선 선에서 끝내는게 이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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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르후 참전 같은 것도 여진족 라이징 하는 거 냅두는 건 조선 입장에서도 ㅈ같은 결과밖에 안나오니 명나라가 때릴 때 같이 때리는 게 맞는 거긴 했었음. 그걸 쳐말아먹을 줄은 몰랐겠지만... | 25.01.03 12: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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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지원의 양이 말도 안되게 컸음 정말 말도 안되게 | 25.01.03 12: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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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안나온게 있는데. 전쟁끝나고 먹을게 없어서 온백성이 굶어죽을 상황인데 만력제가 내탕금 털어서 쌀사서 보내줘서 굶어죽지 않은 조선 백성이 수두룩했음. 광해때 명나라를 도와야한다는게 단순히 신하들만이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공감하는 사항이었던게 중요함. 백성들조차 명나라 황제가 쌀 퍼줘서 굶어죽을꺼 살았는데 명나라 배신하고 청나라 편들자는 말이 공감이 됐겠냐고. 저 당시에 조선에서 명나라 황제는 하느님 동기동창 수준인데. | 25.01.03 15: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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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망해갈때도 나라체급대비 일본이 영끌했는데 전쟁에서 져서 뭍혔네 이겼으먼 대대손손 만력제마냥전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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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라스변태
영끌한수준만 놓고보면 만력제보다 더해줬을꺼임ㅌ일본이 백제한테 | 25.01.03 11: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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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보니 일본이 백제 파병에 5만명 동원했다던가. 죄다 박살났지만 ㄷㄷ | 25.01.03 12: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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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전투에서 전부 산화하고 일본이 백제부흥군 지원중단하고 신라가 일본침공할걸 대비했을 정도라고하니까 | 25.01.03 1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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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었지 조그만나라가 그만큼이나 파병했지만 당나라가 너무사기라 언발의 오줌누기... 군산상륙작전은 실패했지... | 25.01.03 12: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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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만 일본 엄벌기 꼴났었구나 영끌실패해서 | 25.01.03 12: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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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 체급에 비해선 영끌한 부대이긴 한데 당군이 질과 양에서 압도하니 뭐 별수 있나 ㄷㄷ | 25.01.03 12: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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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당대 아시아 최고 선진국이랑 변방의 촌놈들이라 당군에비하면 오합지졸이여서그만... | 25.01.03 12: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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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에 주한일본군의 무덤이있다 | 25.01.03 12: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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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358648358
역시그런거로군 내가 제대로알고있었터 덕분에알아감 당시 일본은 그 조그만나라에서 수만 꼴박했다고했을때부터 알아봤는데 전쟁에 져서 일본도 벌벌떨긴했구나 근데 나중에 나당내분날꺼라는 생각은못했을꺼임 일본도... 즈그들끼리싸우다 전쟁마무리되서 일본은 칠생각도못하게됬지... 아무튼 고구려백제일본돌궐 4개나라가 나당연합군 못이긴것도 신기한긴함 통일중국넘모강해.... | 25.01.03 1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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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화 때려잡으려면 기마 민족들이 통일해서 다같이 패야하는데 그 당시 당나라는 최전성기라 그 기마민족들도 분열시키고 다 패죽여서 복속시킨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최강 한족(=한화된 선비족) 제국이었음. 여기에 비견되는게 명나라 영락제 시절. 여기는 바로 오이라트한테 역관광 당한게 유머지만. | 25.01.03 12: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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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알아감 선비족 북방민족이 침략왕조로 천통하니 개사기 전력이나왔었구나 그러니 고구려도 그렇게 쓰러트리는구만...그러게 님말대료 종국에 명나라는 청나라에 따흐앙당했었지 그런거보면 명나라가 한족최대전력이아니라이말이군... | 25.01.03 12:20 | | |
(IP보기클릭)222.239.***.***
루리웹-0358648358
그러게 덕분에알아감 전성기라 한강먹었었지 그래서 천통한거로군... 신라의 천통은 예정된일이였네...천통하고 당나라 배신때리고 나라지킨것도 유민도유민이지만 님말대로 신라에 힘이있었기에가능했겠지 ㅅㅂ고구려백제가이겼어야하는아쉬움이있음 | 25.01.03 12: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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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국제질서 어쩌고 해도. 현대에도 말이지 만약 미국이 중국한테 공격받으면 대한민국 들어다가 중국에 쳐박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소수냐는 거지.
(IP보기클릭)118.235.***.***
6.25때 그 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지원해줬으니 이제와서 중립 어쩌고 할수 없는거랑 같은거지. 받은만큼 주는걸 이해득실 따져서 안한다면 짐승새끼랑 뭐가 다르냐는거지.
(IP보기클릭)59.26.***.***
잉여대왕
자꾸 냉혹한 어쩌구하는데 외교에도 어느정도 감성의 영역이 있다는걸 간과하더라 ㅋㅋ | 25.01.03 11: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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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동맹 : ㅋㅋㅋㅋㅋㅋㅋ | 25.01.03 12: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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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현실에서는 그 냉혹한 어쩌구 실제로 구현한 놈들이 결국 냉혹하게 손절당해서 멸ㅋ망ㅋ 당하는걸 | 25.01.03 13: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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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그래서 요즘 국제외교 연구자들은 냉혹한 어쩌구 별로 안좋아하던가 그럴껄 현실은 그리돌아가지가 않아서... | 25.01.03 13: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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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에서도 언급된 거지만 광해 문제는 외교를 잘 했는데 다른 게 문제다, 가 아니라 다 못했는데 그나마 외교는 생각할 여지가 있다. 라서... 사르후에서 주력군 털리고 명으로부터 미안하다고 받은 보상금으로 전사자 유족들 안 돌보고 지 궁궐 짓는데 다 써버린 건 절대 옹호할 수 없음 | 25.01.03 13: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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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부 일을 내팽겨친 거지, 외부 일을 내팽겨치진 않았음. 만력제가 게으른 거지 ㅂㅅ은 아니라서 군권은 꽉 쥐고 있었음. | 25.01.03 12: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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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말고도 발배의 난, 양응룡의 난 같은 거엔 엉덩이 떼고 나서서 처리했었음. | 25.01.03 12: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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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력제의 태업은 의도적인 거라 무능한 거랑 궤가 다르긴 함..그래놓고 30년 동안 뭐함? 이러면 할 말 없긴해도 ㅋㅋㅋㅋㅋㅋ | 25.01.03 12: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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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치/행정 일을 던진거지 군권은 잘 쥐고 있었거든. | 25.01.03 1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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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만력제 재위 초기 때 왜구 때문에 해안가 초토화된 전적이 있었으니 그걸 냅둬봐야 똑같은 결과가 나올테니깐. | 25.01.03 12: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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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계사년 이후 조선을 괴롭힌 역병사태 자체가 역병이 셌다기보단 생산력 저하로 인한 백성들 개개인의 저항력 감소가 원인이었다고 하지. 평소같으면 잘 먹고 저항력으로 버틸 걸 전쟁으로 기근이 들어서 저항력이 낮아지니 떼죽음 당한거라고 하니 | 25.01.03 13: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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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중국이 좀비가 되더니 나라 멸망시키려는 ㄱㅅㄲ가 되려는게 불과 몇십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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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이 명과는 달라서 그만.. | 25.01.03 12:13 | | |
(IP보기클릭)58.29.***.***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이어서 바로 페킹, 상하이였어야 했는데... | 25.01.03 12:13 | | |
(IP보기클릭)124.194.***.***
그야 중화의 중국이 아니라 마오쩌둥의 중국이니까 지금의 중국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5.01.03 12: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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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감성 이야기하는데 사실 이건 감성보다는 명분이란 단어가 더 걸맞고. 사실 실리적으로 봐도 당시 대부분의 조선인이 당대에 접하던 정보와 지식 상으로는 명나라 편드는게 정배였어 | 25.01.03 12: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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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명나라 진짜 망하니까 조선도 쇼크먹었고. 그래서 조선 북벌론도 가만보면 '조선이 다 해먹고 중국먹자!'가 아니라, 청나라 치하에서 아직 존재하는 명나라 세력을 일으켜 호응하자! 가 주 계획이었음. 소수익 만주족이 아직 명나라를 다 장악했을 리 없다고 봤으므로. | 25.01.03 12: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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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명초 북원 기세가 후금 기세랑 비교해서 딱히 떨어지지도 않았음. 그럼에도 북경 하나 털지 못하고 밀려났었고... 화약병기 같은 최신기술에서의 차이는 명 - 북원이나 명 - 후금이나 별로 다르지 않았지 | 25.01.03 13: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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