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공부, 운동, 친구고 뭐고 변변찮음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도 제대로 안 정해지고 무직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알바 같은거 시작해봄 뭐 백화점 청과 판매, 뷔페 설거지, 공장, 이삿짐, 상하차, 편의점, 기타등등
(대부분 오래 못 감 일하다 다치거나 병 걸림)
근데 학생때 제대로 미래도 못 정하고 시간만 보냈는데
열심히 일해서 돈 번다는게 너무 좋았음 살면서 처음으로 생산적인 뭔가를
해봤다는게 좋았었음
동기들 다 제대로 취직하거나, 대학갈 때 이러고 있으니 별로 좋은건 아닌데
솔직히 내가 뭔가를 할 수 있었다는게 기분 좋았었음
안 맞는 사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학생때는 집요 하게 나 귀찮게 하고 괴롭히고
놀리는 애들이 반에 1~2명은 있었는데 운 좋게 일하는 곳에서는 없더라구요
랄까 내가 일 잘 못 한다는 생각들어서 남 신경 쓰기 전에 나부터 신경 써야 됐고
생각보다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어서 좋았음 일하는 곳에서도 괴롭힘 받으면
어쩌지 하는 불암감이 조금은 옅어지는 경험이 생겨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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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반에서 난 아무 능력도 안 되는 쓰레기 였는데 그래도 돈 이라는 가치를 받을 정도는 됐구나 라는게 기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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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그.. 20대인데 제대로 일 정할 곳 생각 못 하고 알바나 하는 거라 그다지 좋지는 않음;; | 24.09.20 22: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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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실 생각하면 빨리 제대로 취직 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를 좋게 생각하기는 힘들더라 | 24.09.20 22: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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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반에서 난 아무 능력도 안 되는 쓰레기 였는데 그래도 돈 이라는 가치를 받을 정도는 됐구나 라는게 기분 좋았음 | 24.09.20 22:5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