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케이노라고
만취한 사람이 누웠을 때 누운 그대로 구토를 하는 경우인데
이게 진짜 위험함. 잘못해서 기도가 막히게 되면 그대로 질식해 사망하거든.
내가 이걸 군대에서 처음 봤는데
그 날은 부사관들끼리 회식이 있었던 날이었음.
밤 10시 이전에 대부분의 부사관들이 배로 복귀했는데(당시 우리 배는 2함대 출동 중이라 외출 후 복귀해야 했음)
우리 배 침실도 이렇게 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초급 간부들은 수병들이랑 같은 침실에서 자는 경우도 있었단 말이야?
하사 침대가 2층이었고 내 침대가 1층이었는데
위에서 점성이 있는 무언가가 후두둑 떨어지는 거임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아까 회식 끝나고 돌아온 사통 하사가 누운 채로 구토를 하고 있더라고
그 순간 너무 놀래서 하사님 괜찮으십니까 막 그러는데
당직이라 회식 안 간 다른 중사가 왜케 소란이냐고 하면서 왔는데 기겁하더라
그래서 다른 수병들 몇 명 더 일어나서 토한 거 치우고
이부자리 갈아주고
인사불성으로 정신줄 놓은 하사는 중사가 찬바람 쐰다고 갑판상에 같이 나가고 그랬음
담날 아침에 볼케이노한 하사가 어젯밤 일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OOO 선임하사(해군에선 중사를 선임하사라 부름)님이 이래저래 설명해주셨다고
막 미안하다고 하더라
근데 솔직히 그 하사가 미안할게 아니라 술 못 마시는 사람을 그렇게 쳐먹게 한 회식이 문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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