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만 보면 NCR은 착하고 시저의 군단은 사악한 야만인 군단같지만
시저가 독재자를 택한 논리도 따져보면 NCR은 탠디라는 장기 독재자 덕분에 성공했다는건데
이걸 부정하기도 힘든 부분이 꽤 있지.
거기다 민주주의라 해도 교육도 교통도 부족한 사회에서 그걸 이륙하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고야만적인 풍습의 경우에도 그걸 쉽게 치우지 못할꺼면 차라리 양지화 해서
어느정도 제어하는게 더 효과적이라 할수도 있지.
실제로 미스터 하우스가 세개의 레이더 가문을 문명화 시켰지만 그중 두 가문이 과거 풍습으로 돌아가려 했고
여성 차별 문제도 사실 따져보면 막장이 된 환경에서, 특히나 야만적 부족민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여성이 인정받는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란건 피할수 없는 이야기지
군단 엔딩을 여자 배달부로 보는 정도의 여성의 위업이 없는 한, 그런 여성에 대한 인식 변화는 쉽지 않고
노예제니 뭐니 해도 노예부터도 재산이고 규칙으로 엄격히 남의 재산에 위해를 가하거나 하는걸 막는다면
오히려 인권이 바닥을 기는 세상에서 최저한의 인권 구제책이 될수는 있음.
물론 노예 상인이 인신매매를 한다는 부분이 마이너스 요소로선 크게 작용하긴 하지만 일단 팔려가면
누군가의 재산이 되서 재산권으로서 보호는 된다는거니
무엇보다 시저의 군단은 그게 진정한 이상적인 형태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거쳐가는 과정, 변화 직전의 모습이란것도 알아둬야 하는 부분
거기다 시저의 군단이 베가스를 공격하는 이유는 정의를 위해서고 그 정의를 실현함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부분도 있다는것
개판같으면서도 의외로 역사에서 고대 로마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듣는데
로마부터도 말이 문명인이지 자신들이 야만이라 판단한 상대를 무자비하게 줘패고 복속시키는 야만인 군대였다 하니
물론 시저 본인의 논리에 따라 탠디가 사라진 후 NCR이 막장이 되는것마냥
본인이 죽으면 그걸 통제할 후계자가 없단 점에서 답이 없는건 변하지 않지만
라니우스는 군단의 존경은 사지만 싸움밖에 못하는 항우같은 놈이고
볼프스는 머리도 좋고 시저의 이상을 잘 이해하고 정의를 위해(놀랍게도) 일하지만
군단 내에서 그의 입지는 그렇게 좋지는 않음
율리시즈는 그런 판에 군단도 희망이 없다 판단하고 독자적으로 시저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베가스를 두 세력의 공멸로 백지가 된 상황에서 시작부터 문명을 시작시키는걸로 제대로된 문명의 재탄을 노린거
만약 배달부가 시저의 군단 루트를 타고 잘 이끈다면 어찌보면.. 황무지에 새로운 로마제국이 세워지는 결말이 될지도 모르는 일
사실 이건 하우스 엔딩에서도 결국 하우스는 왕 위에서는 신적인 뭔가고 신적인 위업을 위해 전권을 배달부에 위임하고
배달부의 통치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과 같기도 하지만
그리고 또 하나 틀린게 있다면... NCR은 탠디의 사망으로 흔들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겨우 그걸로 망하지도 않고 다른 수많은 인재들이 있단거.
문제는 NCR 엔딩을 타면 멍청한 장군과 머가리에 전쟁밖에 없는 대통령이 더더욱 득세해서 어찌보면 NCR 디스토피아 루트에 가까워진단거지만..
거기다 NCR이 탠디 독재시절이던것도 2편이야기고 2편 이후에는 뉴 레노의 마피아들, 볼트 시티의 볼트출신 노예제 국가 엘리트들, 센프란시스코의 선박 거주자들, 레딩의 광부들, 볼트 13유민들과 그 기술을 토대로 문명화된 도시로 재건된 아로요 등 다양한 지역이 합쳐져서 더 거대한 국가가 되었음에도 NCR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수용한 부분에서 시저의 이론이 마냥 맞는것도 아닌 부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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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독재자들도 같은 평가를 할수도 있지 2편의 기억을 돌아보면.. 탠디 능력이 있다지만 아버지의 대를 이어 대통령이 된것과 그 자식이 드럽게 무능해서 계승이 안된단 느낌의 부분도 있고.. 애초 정치 체제 자체가 성숙화되지 않은것도 있지 않나 싶음 아무리 유능하다 해도 늙은 할머니가 될때까지 다른 후보자나 후계자가 없는건 그것만으로도 그 체제가 뭔가 잘못되었단 이야기같고 | 24.05.27 21:1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