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노인 연출로 말이 많은 페그오 애니도 전체적으로 보면 꽤 괜찮게 뽑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구다오의 경우는 딱히 하는 것도 없이 소리만 지른다는 말이 많았음.
페그오든 니케든 블아든 명방이든 요 수년 간 인기 가챠겜들의 공통점은
주인공을 플레이어의 이입형 모델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무난한 타입으로 기본 형태를 구성하고
그 주인공에게 게임 내 다른 캐들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부여한다는 점임.
그래서 본인이 특정 캐릭터로서 강렬한 개성을 발휘하며 전투에 직접 뛰어드는 일은 드문 대신
가챠로 나오는 다른 캐들을 지휘하는 역할임. 그게 모든 캐를 조작하는 플레이어와 일치시키기에 가장 좋기도 함.
당연히 인겜에선 그 지휘를 받는 캐들이 계속 플레이어의 역할이 대단했고 그 덕분에 이겼다고 해주지만
그 과정은 일종의 게임적 허용이고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기에 (그건 플레이어의 게임 플레이 자체였으니)
이걸 애니처럼 주인공도 3인칭 시점에서 표현해야만 하는 매체에선 제대로 그려내기가 까다로운 듯.
역으로 이입형 주인공이라기 보단 자기만의 강렬한 개성을 가지고 스토리 내에서 스스로 각성 - 전투 요원으로 활약했던
에미야 시로의 경우 유포판 페스나 애니에서 극의 중심으로 표현되기 용이했던 점이 있었고
이게 유포판 페스나 애니의 성공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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