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토리야마 아키라 신인시절.jpg

[됐거든?]

이 일화는 토리야마 아키라가 소년점프에 만화를투고하러갔을때 토리시마 편집자가 재밌다며 잔뜩그려오라고 시킨다음

가져온 원고들을 눈앞에서 싹다 갈아버린 실화다.

토리야마는 토리시마에게 원고가 갈려나가는 좌절을 맛보고 2년동안존버를 탐.

그러다 마침내

닥터슬럼프가 탄생함.

 
원래 주인공은 박사였으나 토리시마의 조언으로 아라레로 주인공으로 바꿈

연재초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6권은 일본만화 최초로 판매량 200만부를 돌파하는 어마무지한 기록을 세움


연재도중 새로운 소재거리로 악역을 만들려고 했는데

토리시마의 ' 니가 만든 캐릭은 임팩트가없어~ 가장 악당같은 사람을 모티브로 캐릭터 다시 만들어봐~'

라는 조언을 듣고

토리시마를 악역 캐릭터로 만듦 ㅋㅋㅋ

이름은 닥터 마시리트 (토리시마를 거꾸로)

(나는 편집자에게 바늘과 압정을 박고 싶다.)

(흉측한 까마귀)

(딸내미 아직 못 봤는데 아빠를 닮아서 이쁘다고 말했으니 아마이렇게 생겼을 것이다)

악역 마시리트는 인기가 좋아서 계속 출연 하게 되었는데 토리야마는이 캐릭터를 오지게 굴려먹음(작중에서 수십번은 죽임)

분명 즐거워했을듯.

이후에도 토리시마에 대한 악감정은 드래곤볼에서도 이어짐.

배틀만화로 방향을 꺾고 명성이 높아진 드래곤볼.

토리시마가 '이제 강력한 악역이 필요하다' 는 말을하자

바로 또 토리시마를 모티브로 피콜로대마왕을 만들고

죽여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콜로대마왕전이 끝나고 작가는 '손오공 이제 슬슬 어른이 돼야하지않나?' 물어보니

토리시마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며 갈구자

조1까라고 바로 어른으로 만듦

토리시마는 '부르마는 역시 오공이랑 이어지는게 좋다'고 의견을내니까

응 치치랑 결혼

[콘쵸쿄]

ㅋㅋ 이런 비하인드가 있을줄이야 ㄷㄷ

[누리웹-3454714]

바쿠만에도 닮게 그렸었네ㅋㅋ

[SBR 레이서]

바쿠만에서는 아예 토리시마 본인을 출연시킴 ㅋㅋㅋ

[악어농장]

바쿠만이 점프 연재의 고증을 만화감성으로 잘 녹여서 좋았지

[St_Albertus]

연재본이 나올 때까지 옆에 정자세로 앉아서 무언의 압박주기의 달인 ㅋㅋㅋ

[에레크리프스]

이게 바로 메기효과라는 거구나ㅋㅋㅋ

[샤이중도]

타입

[Chitose]

애기 울음소리가 ㅋㅋㅋㅋㅋㅋ

[내퍼]

사실 반골기질을 알고 일부러 반대로 조언한거 아니냐

[루리웹유저4]

이럼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거네ㅋㅋㅋㅋ

[노란만두☄️🌠]

말 더럽게 안들어도 그려러니 할 업보다ㅋㅋㅋㅋㅋ

[0079]

실패하면 니가 못난탓, 성공하면 내가 안배를 잘한거. 😠😠😠

[바라라]

당연하지만 저런 짓거리만 했었으면 닥터슬럼프 같은게 안나왔겠지.
밝히지 않은 많은 내용들이 있었으니까 관계가 유지된거임.
진짜 저짓만 했음 마시리트 같은걸 만들게 놔뒀을거 같음?

[딸기토미]

마시리트 보고 낄낄거리면서 더 험하게 굴리리거 했을거같네 ㅋㅋ

[리약정]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건데 토리시마는 공모전에서 토리야마 만화를 처음 보고 재능이 있다 싶어서 붙잡고 키운 케이스임... 근데 캐릭터나 연출은 좋은데 만화의 기본조차 없고 (빈말아니라 공모전에 내놓은 만화가 펜도 아니고 볼펜 같은걸로 그림) 스토리 짜는게 미숙하니깐 퇴짜 먹이다가 괜찮다 싶은건 일단 실어주는 식으로 일감 안 끊기게 유도하면서 키워왔는데 닥터슬럼프 직전까지 장기연재 올릴만한 수작이 안 나와서 자기가 욕 먹을 각오하고 원고 갈아버린 사건임

[마지막볶음밥]

모르면서 써갈기는것도 웃기고 그거보고 좋다고 추천싸재끼는 것들은 더 무섭네요.

[할리와 아이비]

유게 추천은 대부분 그런식임
그래서 추천, 비추에 신경쓰지 말라는거 옮고 그른거랑은 아무 상관없으니까.

[라티스]

맞음 자기가 그렇지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충 적은글을 오 그럴싸한데하고 추천이 박히는식임. 검증? 근거?? 내가 왜 글 하나하나에 그런걸 신경써야하는데!!!! 이런마인드임

[[피젯트레이닝] 토범태영]

그리고 토리시마가 수련시켜줬을 때 보면 진짜 연재작가 스케줄급으로 굴렸는데 퀄리티도 겁나높게 뽑아놨었음..연재 전부터 이미 완성된 신인을 만들어낸건데 그 신인이 만신 ㄷㄷㄷ

[매마른대지의호롤롤랄지나]

이쯤되면 다 알고 반대로 하게 한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케빈 데브라이너]

비교하자면 조석하고 준구 사이라기엔 좀 하드하네

[초코빵탐]

준구는 조석하고 함께 밑바닥에서 올라온 케이스니까

[Fenomeno]

요즘이였음 바로 갑질이라고 뜨고 여기저기 까이고, 민사 형사까지 갈일 아닌가? 엄연히 남의 사유재산을 손괴한건데...

[사람걸렸네]

몇십년전일을 왜 요즘 잣대에 맞춰서 생각해...

[Fenomeno]

아니 그때도 잘못된 일인데 단지 권력의 위에 있던 사람이라 사회분위기가 그런거니까 참고 버티는거지. 야만의 시대를 살아번 세대로 어린 내가 생각해도 부당하다 생각되는게 너무 많았어. 그냥 분위기가 그러니 참고 견딘거지 옳은건 아니지.

[미열공간]

그렇다고 당시에 그랬던걸 지금와서 뭐라뭐라 한들 뭐... 그당시 그랬었고 옳지않다, 는걸 알뿐이지 더 할수 있는게 없잖음
옛날옛적 10대에 섹1스하고 애낳았다고 기겁할거임? 그땐 그랬던건데 하는거지

[Fenomeno]

ㅇㅇ 지금도 그때도 당한 사람은 ↗같은건 동일하다고

[[피젯트레이닝] 토범태영]

토리야마 아키라 단편집 만한전석보면 거기 중간중간 작가의 말 같은걸로 과거 썰들 자세히 풀어둔 거 있던데 대충 스승과 제자 느낌이었음 ㅎㅎ

[인생은즐겁게]

간단하게 정리하면 짬 없을때랑 짬 있을때의 차이인가 ㅋㅋㅋ
편집자랑 작가 위치는 작가의 짬으로 결정되는군 ㅋㅋㅋ

[시키프레슈코]

참고로 토리시마편집장은 작년 지스타때 내한했었음

[비라--]

아 저 캐릭이 편집자였구나 ㅋㅋㅋㅋㅋㅋ 실제 사진 보자마자 바로 터졌내 ㅋㅋㅋ

[자허토르테]

마드리프도 토리시마가 모티브지

[Green57]

토리야마가 타임머신타고 미래로 가는 에피소드에서 결국 죽여버리고 나사 한개만 남겨놓음ㅋㅋㅋㅋㅋ

[오난]

바쿠만에 출현한 토리시마 이사

[루웹루]

잘 풀렸으니 포장 되는거지 절망하고 사람 하나 망쳤어봐

[이즈라넴]

저동네 편집자 파워가 진짜 보통이 아니어서 저런 인성질이 가능한건데 문제는 능력있는 사람이 인성질하면
그나마 발전의 가능성이 있는데 능력도 없는 놈이 인성질하는 경우도 있어서.........

[유부남 베드로]

그러면 재앙이 따로 없겠군

[0079]

세상은 그냥 운빨이더라...

[리약정]

그 만화들 필요한 요소들은 포인트로 수집하고 다 수정해서 내놓은게 닥터슬럼프인데다 저런식으로 퇴짜맞은 원고 보관하는 작가들은 잘 없음...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토리시마에게 갈린 원고 한세트만 제외하면 토리야마 선생은 당시 퇴짜맞은 원고를 작업실에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오는 손님들이 눈독들이면 원하는 페이지 하나씩 가져가라고 선물로 줬다고 함

[여포신봉선]

까마귀가 다시다시 외치네 ㅋㅋㅋ저말 자주 햇다보네 ㅋㅋㅋ

[거부기와두루미]

참고로 저 악역캐릭터 가장 최신 근황은

드래곤볼 슈퍼 애니에서 파괴신한테 소멸당함 ㅋㅋㅋㅋㅋㅋ 영혼도 안남고 죽어버림 ㅋㅋㅋㅋㅋ

[49호]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드래곤 퀘스트에 묻혀서 그렇지 다른 만화들도 꽤 다양한 장르로 있었지만 흥행을 못해서……. 만한진석이나 키지카는 그래도 묻혀버렸고, 그나마 샌드랜드가 게임화도 되면서 좀 알려지던 걸로.

[foo@bar]

2년동안 갈구면서 트레이닝 시킨 결과가 닥터 슬럼프 1권 부터 그림체가 안정적임. 신인이라고 보기 힘든 그림체...

[hustler]

근데.. 토리시마옹은.. 진짜 이사람은 편집자계의 전설이라 할만함.
일화들을 보면.. 역사적인 작품들에 정말 큰 조언들을 한두번 한게 아님.]\

[루리웹-5742721586]

이것이 군자의 복수인가 ㄷㄷㄷ

[wiekiki]

조석 생각나는데 ㅋ

[루리웹-5677475164]

대단한 편집자에 대단한 만화가임... 드래곤볼을 바꾼 두 큰 사건은 두사람 의견이 충돌했었다는 건 좀 재밌는 애기.

특히 본문에도 나온 것처럼 토리야마가 오공을 성인 체형으로 성장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했을때 토리시마는 '주인공의 모습이 갑자기 변하면 독자들이 적응 못한다. (당시에는 소년 주인공이 성인이 되는 사례가 적었다고함.)'같은 이유로 안된다 했지만 토리야마는 강행했고 그게 Z로 이어져서 대흥행한걸 생각하면...

[RAVENOUSWOLF]

토리시마 편집장

https://www.youtube.com/watch?v=T2uKEQHLmBg

1 - 어중간한 문과타입이라 작가를 못하고 편집자를 지원함.
2 - 일본판 플레이보이를 지원했는데 만화부서로 발령남.
3 - 토리야마 아키라가 투고했는데 지원조건이 안맞는 만화보냄.
4 - 토리시마가 토리야마의 재능을 알아보고 출품은 무리지만 다른 만화 계속 그려오라고 꼬심.
5 - 본문 내용
6 - 토리야마 지쳤을 때 토리시마가 편들어줌.
7 - 드래곤볼 완결 후에도 토리시마가 부탁하면 토리야마가 받아들였다고 함.

[루리웹-2177028293]

지식공장장;; 이사람 레퍼런스 제대로 참고안하고 영상 만드는게 너무 많음
건담쪽은 나무위키보다 못하던데

[운명의 데스티니]

하필 가져와도 구라공장장을

[마이트]

결국엔 아라레가 왜 처음 등장했을때 보다 키가 자꾸 작아지는건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못 얻었구나...ㅡ.ㅜ...

[행복한소녀♡하와와상]

피콜라랑 진짜 비슷하네 ㅋㅋㅋ

[49호]

정작 마시리트라는 캐릭터 자체는 이후 드래곤볼 슈퍼에까지 출연했지만 말이지.

[혼돈이끼]

일단 토리시마는 원피스를 묻어버릴뻔한 전적도 있어서 토리야마가 다른 편집자에게 케어 받았어도 달라지진 않았을듯 ㅋㅋ

[닉값못함]

저 당시 토리야마 아키라 센세는 그림 잘 그리고 포텐도 있는데 만화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던 시절이라 토리시마 편집자가 2년 동안 붙어서 계속 단련시켰죠
저러고 2년 만에 나온게 닥터슬럼프 같은 메가히트작이니 노력도 노력이지만 재능이...

이후로도 둘은 비교적 사이좋게 지냈던 것 같고 얼마 전엔 토리시마 편집자가 냈던 책에 일러스트도 그려주고 대담도 나누는 등 돈독한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토리야마 센세가 별세하시고 추모의 멘트를 남겼는데 짧고 굵어서 기억에 남네요.

[닉값못함]

지난해 책 'Dr. 마시리토의 최강 만화술' 에서 함께 작업 했던 게 마지막 일이었어요.
그 중에 ' 그 시절의 토리시마와 토리야마 ' 가 둘이서 만든 마지막 만화가 되었네요.
45년 동안 감사합니다. 토리야마 씨, 당신은 최고의 만화가였어요.

[soket]

부르마랑 손오공이랑 연결 안시킨게 당시에는 되게 의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뭔가 시대를 앞서간 선택같음

[레옹]

어쩐지 저녁 만화 작가가 중학교 1년 선배... (뭐 안면은 없음)
그거삘 받아서 친구랑 고1때 스토리만들고 (무극전기 홍콩 중국반환 때 전쟁나고 홍콩에 사는 한국계 쌍둥이형제가 겪는 전쟁+격투 ㅋㅋ, 지금 생각해도 유치뽕짝)

같은 중학교 동창하고 의기투합해서 반년 동안 그림 그림.
그 비싼 스크린톤(90년대 초반 A4 보다 작은게 1장에 1,500~2,000원 가량) 발라서 스토리개요 A4 3장, 인물소개 및 개요도, 원고 50장 정도 그려서 걔네 형 인맥 통해서 어느 만화잡지 지인분과 종로 어디 다방에서 미팅 잡아줬음. (커피는 사주심)

친구랑 나랑 '야 이거 잘 되면 우리도 만화가 될 수 있겠구나' 엄청 기대했었는데....

개요표 그냥 10초도 안되게 패싱, 원고 10분 정도 자세히 보는건지 마는건지 다보고 한숨쉬고 얘기함.
그냥 남의 만화 다 배꼈네....
이건 사일런트뫼비우스 구도랑 컷 똑같이 배꼈고, 여긴 북두신권, 공작왕, 데빌맨 등등 솔직히 배낀 부분 다 술술 나옴.

그림 그리면서 구도가 어렵거나 상상이 안가는 건 그간 읽었던 만화책 참고하면서 생각없이 그렸는데, 그 사람 말 듣고 '잘못된 것이었구나' 크게 느꼈었음.

그리고 니들 이거 그리는데 얼마나 걸렸냐? 물어서 반년 걸렸다니까 이정도 그리려면 보름 정도 만에 그려야 한다.
(같이 그린 친구가 인물은 잘 그렸음. 나데시코 작가 그림체)

그리고 중국하고 홍콩 싸움에 미국, 영국하고 한국도 들어가는데 왜 내용은 주먹싸움이냐?
싸우는 포즈는 어디서 배꼈냐? '이소룡 절권도책하고 권법소년이요' ㅋㅋ

니들 지식 수준을 초월한 주제고 엉터리고, 너무 짜집기라서 볼 수준의 만화가 아니라고 정문일침 함 ㅠㅠ
재능이 있다 없다 말하기 어렵고 큰 이야기를 만들만큼의 지식과 수준(공부)를 하면서 그림연습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감..

친구랑 그 얘기 듣고 한 시간 정도 현타와서 아무 말도 못하고 헤어진 후 만화 그리는거 포기함.
원고는 잘 가지고 있기로 했는데 같이 그림 그렸던 친구가 30살 때 간암으로 사망(ㅠㅠ)하면서 흔적이 없어짐.

당시 스크린톤하고 만화책사고 자료조사한다고 주유소알바하면서 돈 뿌리면서 만화 그리던 시기가 힘들면서 무척 재밌었던 추억임. (그 이후 그림 안 그렸지만..)
(연필 초안에 먹선 넣다가 잉크 날려서 친구랑 주먹싸움까지 하기도 함)

그때 그 만화사 관계자분에게 너무 고마움... (되도 않는) 꿈을 일찍 포기하게 만들어주셔서 ㅎㅎㅎ

[blazingbeat]

저랑 비슷한 세대같으시네요.ㅎㅎ
저도 그즈음 친구랑 화방가서 스크린톤이랑 마커사서
연습했었는데, 스크린톤 한장에 1500원이었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태행 작가 그림 보면서 톤 연습했었는데, 이상과 현실은 너무도 달랐음.ㅎㅎ

[불변만Lab]

라그나로크 연재 당시 소문으로 돌았던 미녀 어시들 중 한 명이 내...ㅋㅋㅋ
여튼 예전 만화 출판사 딱 한 번 찾아간 적은 있었는데 존나 개소리 시전하는 거 보고 쌩까고 몇 년 후 웹툰으로 데뷔 함....
근데 그 때 자기가 맡아 주겠다던 원고 다시 찾아가려고 하니까 분실했다고 하더라 ㅅㅂㅋㅋㅋㅋ

[z라이더]

맞말
애초에 작품 하는데 그정도 영향도 안받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오리지널로만 채울수 있는 작가는 존재하지 않음.
하물며 출판만화 시절 한국만화 시장에 파쿠리가 얼마나 많았는데 세삼...
여유가 있었다면 한번 키워보려는 시도라도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