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에ㅡ?! 맞선이요ㅡ?!?!?!"
멀리서 총성과 폭발음이 들려오는 평화로운 오후의 키보토스의 샬레 업무실.
청천벽력같은 유우카의 외침이 고요를 깨트린다.
"아이고, 무슨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아니아니, 맞선이라뇨?! 누구랑요?! 언제?!"
"야 내 나이가 몇인데 슬슬 들어올때 된거지~...집안 어르신들도 언제 손주 보여줄꺼냐고 아우성인데"
"그래도..."
"어차피 거절은 할꺼긴 한데...그래도 집안 어르신들이 잡아준거라 만나서 최대한 예의는 지켜야지"
"휴....그건 다행이지만..."
"응? 다행?"
"아...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유우카는 선생이 거절할꺼라는 말에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그래도 근심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닌듯한 표정을 짓는다.
혹시나 맞선 상대가 엄청 이쁘면?
그래서 선생님이 첫 눈에 반한다면?
"저...그보다 그 맞선 날짜는 언제신데요?"
"뭐 그거야 그 아가씨 연락처 받았으니...얘기하면서 잡아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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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내가 뭐하는 거람..."
유우카는 자기 자신에게 질린듯이 창문에 기대 한숨을 깊게 내쉰다.
선생이 맞선 보러 가기 일주일 전부터 뺀질나게 샬레에 방문해서는 조금씩 캐물은 결과,
선생의 맞선 보는 날짜와 장소까지 알아낸 유우카.
그리고 당일날에는 기어코 맞선 장소인 선생의 고향 도시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은 상태인다.
"아니지...!! 나는 어디까지나 급한 용무 때문에 가는 것 뿐이야!! 총학에서도 급히 결제 해달라는 문서도 챙겨왔고!!!"
막상 그렇게 말하지만 가져 온 서류의 기한 날짜는 3/30일이라 기입되어있다.
어떻게든 합리화하려고 혼잣말을 하는 유우카의 모습이 애처로울 지경이다.
"그나저나, 다음 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두 번 갈아타면 된다라...지도상으로 보면 고향이 꽤 시골이시구나..."
"하아...이러고 선생님께서 맞...크흠, 약속 끝나시고 고향집으로 안오시면 괜히 가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단편적으로 들은 선생의 이야기로는 고향 도시의 전통 찻집에서 만난다고 들은지라 유우카는 선생님의 고향집에 분명 올꺼라는 생각에 도박을 강행했다.
선생의 고향집 주소는 사실상 키보토스에서는 공공재 수준이기도 하고.
"하아...날씨는 엄청 맑네...."
유우카는 타들어가는 자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없이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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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이것도 먹어봐~~~어뗘?"
"네 감사합니다. 맛있어요"
"그치? 이 할미가 동네에서 제일 요리 잘혀~~"
"김할멈ㅡ, 그 애기씨는 누구여?"
"아휴, ○○○(선생 이름)이 며늘아기여~~"
"아이구, ○○○가 드디어 며느리 델꼬왔구만~~~!!"
"아하하...그게 아직 결혼한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도시처자가 지아비 고향에 왔으면 상견례 하는거나 마찬가지고 상견례 한거면 결ㄴ하는거지~~~~"
마을회관 앞의 툇마루은 동네 어르신들로 북적북적 거리며 그 중심에는 유우카가 어르신들에게 둘러쌓여,
어르신들이 주시는 음식을 먹으며 말상대를 하고 있다.
'어...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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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전
"지도 상으로는 여긴데...."
새하얗고 시원한 원피스에 챙이 넓은 모자로 땡볕을 막아보지만 초여름의 열기로 인해 흐르는 땀은 막을 수가 없다.
선생님이 집주소를 검색해서 찾아온 유우카는 어느 집 현관문 앞에 차마 문을 두드릴 용기가 없기에 마냥 서성이기만 한다.
"거 누구슈??"
"앗ㅡ?! 아 넵, 안녕하세요. 전 선생님...아니 ○○○씨의...."
"○○○? 갸 새색시 만나러 간다고 읍내 나갔는디...아 애기씨가 그 새색시구만!!! 하이고, ○○○ 이 문디자슥 멍텅하게 색시를 놨두고 지만 읍내를 나갔구먼!"
"넷ㅡ?! 아뇨. 전 ○○○ 선생님의 학"
"동네 사람들!! ○○○이가 색시를 데려왔으유!!"
"하이고, ○○○이가 능력이 좋네~젊은 애기씨를 다 꼬시고~"
"아가~일루와서 으기 앉아 같이 묵자."
유우카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보니 마을 회관 앞에 설치된 툇마루에 동네 어르신들이 오전 밭일을 끝내시고 찬을 드시는 중이다.
유우카는 터무니없는 기분 좋은 오해에 난처해하면서도 일단 동네 어르신들이 권하는대로 툇마루에 가장자리에 앉는다.
"에이 거서 손이 닿갔어? 일루와~"
"감사합니다..."
유우카는 머리는 검게 염색하셨지만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이는 할머니의 권유에 따라 안쪽으로 들어온다.
"막걸리 잡수실 분...어이구?! 이 아가씨는 누구래요?"
때마침 회관에서 초여름에 걸맞게 살얼음이 맺혀있는 시원한 막걸리 네댓병과 탁발을 들고 온 이장이라 적힌 녹색 모자를 쓴 아저씨가 유우카를 보며 놀란다.
"○○○이가 데려온 새색시~"
"저 그게 색시가 아니라..."
"하이고 고놈 능력도 좋구먼!!"
그렇게 유우카는 동네방네에 선생님의 새 아기란 칭호를 달고는 어르신들의 관심과 질문공세와 함께 불편한 숟갈을 들게된다.
"그나저나 아가씨는 몇 살인겨?"
"16...아니 17살입니다."
"뭐엇ㅡ?!"
"하이고, 이 색기...선생됬다 하더라니...학교가서 야들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도둑질을 했네!!"
"아니 그게 아니라"
"얌마ㅡ!! 네 아비는 나이 서른에 15살 네 어미 델꼬왔어!!"
"아휴 큰댁 할머님, 저희 아버지 세대 때는 그게 일상다반사였잖아유"
"일상다반사는 이 놈아! 그때 마을 청년들이 때려죽이려 해서 네 아비 나흘간 숲속에 숨어있었어!"
"아휴 고인 욕하지 마유..."
"욕되게는 무슨, 네 아비 쌍늠 맞았어 이 놈아!"
"어이구! 어무이 아부지가 무덤서 들으면 섭섭하시겄네"
이장의 뒤통수를 어머님으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한대 때리며 쟁반에 전같은 주전부리들을 가져오신다.
왁자지껄 떠들며 웃음소리와 성내는듯한 소리에 어느샌가 유우카도 적응했는지 동화되어 함께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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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르신들, 다 쉬셨으면 이제 가서 일봅시다."
"젊은 놈이 노인네들 일시키네"
"아휴 다들 먹고 살라믄 별 수 있습니까?"
함께 자리한 지 한 시간 정도, 어르신들은 이제 슬슬 자리에 일어나려 한다.
"엇, 저도 도울께요."
"응? 아가는 그냥 쉬고 있어~"
"맞어, 날도 뜨거워서 힘들어~"
"아뇨 진짜 괜찮아요! 오히려 가만히 있는것보다 일하는게 더 좋달까...열심히 할께요!!"
"어이구 괜찮다니께..."
"제가 진짜 도와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헤헤..."
유우카의 반복되는 사양에 어르신들은 마지못해 밭일할 때 입을 몸빼바지와 늘어나 후즐근한 티를 건네준다.
유우카는 꾸벅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하고는 회관안의 화장실에서 후딱 갈아입고 오고는 어르신들이 들고 있는 호미니 쟁기니 하는 농기들을 빼앗듯이 들고는 어르신들을 뒷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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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나이도 어린 애기씨가 진짜 참하네"
"○○○이가 애기씨 보는 눈이 있네...몹쓸 도둑놈이긴 허지먼."
"함 살때 멍석말이해야쓰겄네, 이장아 ○○○장가가기 전에 힘쓰는 놈들 좀 불러야 쓰겄다"
"당연하지유"
어르신들은 땡볕에서 피부가 타들어가는 것도 개의치 아니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유우카.
동네 어르신들은 입이 닳도록 칭찬하며 몹쓸 도둑놈이(?) 되어버린 선생의 미래를 아느지 모르는지 유우카는 얼굴에 흙을 묻혀가며 밭에 호미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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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역시 이런 소개팅같은건 나랑 안맞아..."
해가 지고 어두운 시골길 탁 트인 밤 하늘을 별들이 수놓는다.
선생은 지친듯이 거름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시골길을 터덜터덜 걸어온다.
"음? 왠일로 이 시간까지 회관에 불이 들어와있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나 치는 마을 회관 앞.
누군가 불켜놓고 안끄고 갔나 싶더니 안에서는 형광등 불빛 뿐만 아니라 즐거운듯 왁자지껄한 소리가 밖으로 세어 나온다.
"오늘 밤만은~~그댈 위해서~~~~분홍 립스틱을ㅡ바르겠어요ㅡ!!"
"엥? 이 목소리는...?"
익숙한 목소리가 열창하는 소리에 선생은 설마 싶어 회관안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대 가슴에ㅡ!! 지워지지 않을ㅡ!! 엇....?! 선생님?!"
"어? 유우카?! 너가 왜 여깄어?"
"야이 멍충한 놈아! 애기씨를 놨두고 이 시간에 오는 놈팽이가 어딨어?!"
"아악?! 큰댁 할머니 과자 던지지 말아요!"
"야 이 도둑놈의 시키가!!"
"아 작은 할아버지!! 아파요 아파!!!"
"야이 색기야, 학교가서 애들 가르치라 했지, 애들을 건드리랬니?!"
"아 이장 아저씨?! 뭔데요?! 무슨 말이야?! 그리고 색시라니?! 유우카?! 어르신들 무슨 말씀 하시는거야?! 너 알아?!"
"으읏...선생님 그게..."
"이놈새키가 아직 정신도 못차리고!! 며느리한테 성을 내?!"
"예에ㅡ?! 며느리라니 무슨....아악?! 뼈맞았어요!!!! 뼈!!!"
성난 어르신들에게 한동안 고역을 당한 선생은 애써 해명을 해보지만, 여전히 어르신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걷어질 기세가 없다.
"그니깐, 새 샥시가 아니라 그냥 학생이라고?"
"네에...죄송합니다...바로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다니깐요ㅡㅡ!!!"
"아휴 아녀, 저저 김할멈이 또 듣지도 떠든게 분명 하구먼...그리고 야이 놈아!! 뭘 잘했다고 네가 큰 소리를 쳐?! 애기를 이 먼데까지 오게 해놓고!!!"
"악?! 아 쫌 그만 때려요!!!"
"윽...선생님 죄송해요..."
"아니야, 괜찮아 유우카. 어르신들이 원체 말을 안듣는게 문제니깐..."
"어른들에게 무슨 말뽄새여 이 샹늠의 시키가?!"
"아프다니깐요!!!"
"그나저나 새아가야~○○○이가 서방 아니면 우리 손주랑 만나볼터?"
"아하하...그게..."
"아 할머니 그만 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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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죄송해요...연락도 없이 와서..."
"아니여, 괜찮어. 원래 어르신들 평소에도 저러셔"
"그보다 의외로 꽃무늬 몸빼 바지 어울린다, 야ㅋㅋㅋ"
"읏...놀리지 마세요!"
어르신들에게 시달리다가 밤바람을 쐬러 나온 선생과 유우카.
깊은 밤이 되어 그런지 선생이 돌아왔을 때와 비교도 안되게 여름의 별자리들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꾸며놓고, 낮의 열기를 식히려는듯이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그보다 선생님 맞선은 어떠셨...어요?"
"엑...어르신들한테 그 이야기 안들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그걸 네가 물어보네?"
"아무튼요...궁금하니깐 그렇지..."
"그럼...알려주기 전에 먼저 몇 가지 물어볼께."
"유우카는 오늘 어땠어?"
"네? 오늘이요? 음...오해때문에 조금 당황하긴 했는데...어르신들도 친손자처럼 대해주시고...밭일도 처음이긴 했는데 배울꺼도 많고 재밌었어요."
"어르신들이 해주신 음식도 맛있었고...해주시는 옛날 이야기도 좋았군요."
"그 밖엔?"
"어...음 글쎄요? 다음에 또 와서 어르신들 일 도와드리면 좋겠다?"
"앗?! 머리 헤집지 마세요..!!"
선생은 그런 유우카를 귀엽단듯이 쓰다듬으며 머리를 헤집는다.
"그보다 여기 냄새는 어때? 거름 냄새같은거"
"음...처음에는 조금 힘든 느낌이 들긴했는데...적응하니깐 그냥 정겨운 느낌? 시골의 냄새라고 해야할까요? 향기롭다곤 못하겠지만 기분은 좋다?"
"그렇지?"
선생은 유우카를 향해 씨익 웃어보이고는 앞서 걸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나도 이 냄새가 좋거든. 집에 온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 아가씨, 그러니깐 맞선 상대는...엄청 이쁘긴 했어. 몸매도 좋고, 학교도 좋은데 나왔고...직업도 의사랬나? 약사랬나? 잘나가는 사람이더라."
얘기를 듣는 유우카의 얼굴에 그림자가 진다.
"그런데."
"...그런데요?"
"이 냄새가 그렇게 적응이 안된다더라."
"......"
"학생때부터 이 냄새가 그렇게 싫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하루 종일 인상쓰고 시간날때마다 향수 뿌리더라."
"난 오히려 향수 냄새가 적응이 안되던데 말이지."
"그리고 어르신들이 죽치고 앉아서 시시콜콜 얘기 거는게 그렇게 진절머리 난다더라."
"오늘 유우카도 어르신들 말동무 하느라 고생했지?"
"아뇨, 고생은 무슨...오히려 옛 이야기 해주시는게 재밌었어요. 쿠쿸...선생님이랑 친구분들이 산에 밤따러 갔다가 애기 멧돼지에 쫓겨 울며 내려왔다던가."
어르신들이 해준 이야기가 떠올랐는지 유우카는 웃음을 터트린다.
"아, 애기 멧돼지 아니라니깐? 거짓말안하고 저기 보이지? 저 원두막 크기만한 멧돼지였어!! 얼마나 무서웠는데?!"
"크크킄"
"후후훗...아무튼 그래서 거절하고 왔어. 에혀. 소개해준 외삼촌한테 한 소리 듣게 생겼네."
"엇? 거절이요?"
"응. 난 나중에 여기 내려와서 살고 싶거든. 그리고 밭일 바쁠때면 내려와서 도와드리고 싶기도 하고...뭐 요즈음은 자주 못내려왔지만."
"헤에...그러면 저희들이랑 같이 오면 되겠네요. 오히려 현장 학습 느낌으로 농촌 체험한다면 올 사람 많을꺼 같은데요?"
유우카는 선생이 거절했단 소리에 신났는지 텐션이 올라가 새된 목소리로 즉석에서 계획을 늘어놓는다.
"후훗, 됐어 임마. 어차피 니들 일하는 거 생각하면 뒷수습이 더 힘들어."
"그래도 오늘 저 칭찬 받았는데..."
"그건 너라서 그렇고."
"아우 쌀쌀하다. 이제 슬슬 돌아가자."
"네..."
"아, 맞다."
"왜요? 선생님?"
"인사가 늦었네. 오늘 어르신들 도와주고 말동무 해줘서 고마워. 유우카."
"아뇨...제가 하고 싶어서 한걸요."
"그래...고맙다."
선생은 허리를 숙여 유우카와 눈을 마주하고는 미소지으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유우카는 날이 추워 그런지 쑥쓰러워 그런지 볼을 붉히고는 가만히 선생님의 눈을 바라본다.
"자 이제 들어가자."
별 빛과 달빛이 비춰주는 시골길을 따라 어른과 소녀는 손을 마주잡고 지상에 피어난 별 빛들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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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는 나중에 써서 올려야징
오랜만에 쓰는 순애 괴문서라 재밌당
이제 유열글은 한동안 그만 써야지
헤으응...누가 만화로 그려주면 좋겠당.
달달하고 정겨운 시골내은 나는 느낌으로 만화 그려주면 좋겠엉
베스트도 가면 좋을꺼 같고
하지만 경험상 이런 장문은 베스트에 못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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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김하늘 주연의 '그녀를 믿지 마세요' 오마쥬 괴문서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에필로그도 예상이 가실 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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