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광기(?)가 느껴지는 신라의 난공불락 요새.jpg

[폭콜라]

3년 만에 지었다고 하여 삼년산성이라고 불림.

보다시피 남아있는 성벽 두께가 미쳐 돌아감.

당연히 전부 개딴딴한 화강암이다.

이게 5세기에 만든 거 맞냐

가히 '절대 정복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짐.

성벽이 두꺼우면 뭐해? 성문을 뚫으면 되자나?

하지만 이 성의 광기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성의 동문.

문으로 가는 길이 지그재그 형태라

들어오다가 다 화살받이 돼서 전부 사망함ㅋㅋ

서문.

문 앞에 둥근 형태의 벽이 있어서 공격하다가 전멸당함

겨우겨우 뚫어도 뒤에 바로 인공 호수가 있어서 풍덩. 그 사이에 다 뒤짐

북문.

보조 성벽 두 개를 박아둬서

마찬가지로 지그재그로 들어와야 하는지라 많이 빡세다.

남문.

응 그냥 문을 공중에 달아뒀어~

사다리가 없으면 문 공략조차 어렵다ㅋㅋ

성문 공략도 안 돼, 성벽도 개두꺼워.

그럼 땅굴이 답이다!

응 그럴 줄 알고 땅 밑에서부터 공사했어~

빙산처럼 아래에 더 두꺼운 성벽이 파묻혀 있어서

땅굴로도 공략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된 이상 그냥 물량으로 뚫는다!

겁나 많이 가면 안 뚫릴 수가 없겠지

그럴 줄 알고 길목도 겁나 좁게 만들어뒀어. 심지어 비탈길이야.

많이 오든 적게 오든 어차피 한 번에 많이 못 와

이런 성을 어떻게 정복하라는 거야 싯팔

1000년 뒤에도 불가능하겠다

실제로 무려 149승 1패라는 어마어마한 전적을 가진 성이다.

어 그래도 한 번은 뚫었네? 싶은데

그 한 번 패배도 반란 진압이라 사실상 외적에게 점령당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걸로.

그나마도 안에서 항복하고 성문을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백제는 물론이고 당대 최강국으로 꼽히던 고구려, 당나라도 이 성을 못 뚫었다.

신라 : 그야 뚫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 거니까 이 새퀴들아

신라가 이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유는

이곳이 삼국의 교통 요충지이기 때문.

이것 덕분에 가장 늦게 발전한 신라가 생존할 수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Feed]

[◆고기방패◆]

https://youtu.be/3IZPr5oCuqU?si=QbfSmii1DU9xgxXf

직접가서 발로 뛰시는 박사님꺼.

[Mister_Q]

생애 갈수만 있다면 북한에 있는 고구려 성들 답습해 조사해 보고 싶다고도 하셨지.
윤관 비석도 가끔 찾아 보러 다니시는거 같기도 한데.

[◆고기방패◆]

4군 6진때 있던 성도 조사하고 싶어하시고 is 테러로 어디 성 부셔졌다니 원통해하셨던거 보면 성덕후임ㅋㅋㅋ
박사님의 성 교육?은 재미있음ㅋㅋ

[深く暗い 幻想]

반드시 막는다! (진짜 막음)

[키렌]

K-아이언포지

[kimmc]

왕건 : 또 졌어

[라스트리스]

저건 ㄹㅇ 현대에도 공군 없으면 뚫기 힘들 것 같은데 ㅋㅋㅋㅋ

[kizz]

우리에겐 포병이 있다!!!

[라스트리스]

ㅅㅂ 쟤들은 포병이 없겠냐고오

"신라놈들이 불덩어리를 쏜다!!!!"

[메카세트]

벙커버스터 같은거면 뚫리지 않을까

[Arken]

쟤들 포병 있었음?

[고룡 2nd]

천보노?

[라스트리스]

그것도 벽이 좀 적당히 두꺼워야 효과가 있는데, 저렇게 개무식하게 두꺼운거면 진짜 서너발은 연달아 쏴줘야 무너질듯.

[◆고기방패◆]

놀랍게도 1차대전까지도 포병 화력이 낮아서 그런지 성벽이라는게 쓸만했음.
패튼 부관인가 워커였던가도 2차대전때 성벽을 못 지나가서 깨졌던거로 알고있음.
성이 의미보단 벙커?에 가까운 이미지로 변한거긴 한데 잘만든 성벽은 단단함.

[루리웹-8640243372]

공중이랑 기술력 한계 때문에 그럴걸? 지금이야 워낙 공군능력도 좋고 관통탄이니 벙커버스터니 방어무시무기들이 많지만
옛날 재래식 무기로는 참호나 콘크리트 떡칠한 벙커 아파트 같은 건축물 부수기도 힘들었으니까
실재로 화포 등장 이후로도 성쌓는 방식만 바뀌었지 보방요새 처럼 대포에 대한 방호력을 충분히 제공해주는 성도 있었으니께

[(참치마요참지마요)]

화약도 없는 고대...사실상 너 항복할 때 까지 포위 안 풀 거야 말고 답 없음 ㅋㅋㅋㅋ

[루시오르]

사실 저런건 폭발탄 나오기 전엔 화약있어도 답없음...

[루리웹-8253758017]

콘스탄티노플 3중 성벽 보니까 저걸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막막하더라. 답이 없었음.

[왈도영감]

그런데 뒷문이 짜쟌!

[루리웹-8253758017]

일간베니스 상인새끼들은 믿어선 안됐는데.

[나에게돌을]

일간베니스 ㅋㅋㅋ

[그리드1983]

저걸 3년 만에 만든 광기!

[정체불명1]

삼년만에 지었는데 천년을 썻네 ㅋ

저런건 레알 물자가 다 떨어지는거 말고는 답없을듯 ㅋ

[살찐고양이좋아]

공성전은 말려죽이는게 기본 공략법.

[Feed]

내부에 배신자나 첩자 심어두는 방법도 있지

[루리웹-6308473106]

"눈치 챙겨 김씨"

[sigurudo]

옛날 기록이란게 아무거나 다 성(토담같은것도 다 성)이라 불러서 그렇지 실제 뻑적지근하게 제대로 지은 우리가 생각하는 성이란건 그냥 강공으론 함락이 잘 안됨.
님말처럼 물자고갈도 있고 원군이 오랫동안 안오면 멘탈나간수성측 누군가가 문을 연다던지..
저렇게 빡세게 만드는건 수성측 멘탈강화적 효과도 있었을듯..

[사선생]

말려죽이는것도 생각보단 쉽지 않았다더라.
난공불락의 요새를 말려죽일만한 병력과 권한과 능력있는 장수를
오래 원정을 시켜두기엔 이래저래 불안하고,
왕이 직접 원정을 나간다해도 너무 장기간 출타해서 원정하면
내치가 개판되거나 야심을 가진놈이 통수 날릴까봐 또 불안해지고
물자 소모가 막대한건 덤이고.
초장기간 말려죽이는쪽도 마냥 편한건 아니었다더라

[◆고기방패◆]

수양제 : 이거 리얼임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벌레박멸자]

높이랑 두께가 대포쓰는 시대 성곽같네

[C.heese C.rust]

공중에 문을 달거면 왜 만든거야;

[kizz]

평시엔 밑에 나무계단을 대놨다 전쟁 나면 치웠대

[사악한 라쿤맨]

그것이 광기...

[봉완미]

현문식이라고 하던가 뭐 그런 양식인데. 방어력에 올인한 성곽에서 찾아볼수있는 방식임

[루리웹-6308473106]

저 정도의 광기가 있어야
이런 도시를 지을수 있다

[PlusXtra]

일본이 아니라 서라벌 복원 상상도인뎁쇼

[홍무제_주원장]

저 가운데 큰 건물이 황룡사 9층 목탑인가?

[PlusXtra]

ㅇㅇ 정확한 생김새는 모르니까 추정해서 만든거겠지만

[PPOI]

왠 일뽕? 가운데 저거 황룡사지 9층목탑인거같은디

[루리웹-7427238503]

무슨 일뽕으 좋아하는 만물 일본설도 아니고...극과극은 통한다는걸 몸소 증명할 필요는 없어...

[페트프락추르]

서라벌 복원도인데 뭐래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일본 풍경이라 생각하는 너야말로 그런 건 아니고?ㅋㅋㅋㅋㅋ

[로코로코코]

일본거 다 한반도 보고 배워서 만든거다 비슷하게 생긴게 당연하지

[호구름]

잘못봤고 잘못썼으면 사과를 하세요. 남탓만 하지 마시구요.
알아보는게 더 신기하다니 이건 뭐야 ..

[로코로코코]

저거 누가봐도 황룡사인데 뭐로 안거임?

[로코로코코]

경주 안가봤음? 저거 실물로 올려놨어

[메땃]

문이 죄다 이래서야 성주도 사용하기힘들거같은데 진짜 방어에 모든걸 몰빵했네

[극극심해어]

굿

[키렌]

워크3 휴먼 타워링과 homm3 타자르 선영웅 뽑은 포트리스 같은 RTS 게임에서도 우주방어 극단적 빌드나 종족이나 할법한 것이 진짜 있다고?

[티레니아해]

아니 남문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오입문자]

3년? 어케 만들었냐

[루리웹-4228379204]

저 자리에 마침 적당한 화강암 바위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해도 그걸 3년안에 깎고 보강한 광기

[10억짜리 코코로]

남문 존나 참신하네ㅋㅋㅋ

[칼리제]

공중문은 진짜 공략 하는게 숨이 턱 ㅋㅋ

[루리웹-4304559398]

저딴걸 어떻게 3년 안에 만들었죠???

[아키라스]

설계는 그럴수 있지란 생각이 드는데 저걸 삼국시대에 3년만에 만들었다고?? 얼마나 사람을 갈아 넣은거지 ㄷㄷ

[이세계 세가사원]

실제로 3년에 저게 다 된 게 아니고
계속 증축 개축을 반복한 것으로 보임

[꾸웨히히]

마사다 요새랑 투톱이네 씹ㅋㅋㅋ

[정체불명1]

이런데도 있기는 함 ㅋ

[FrostFire]

근데 여긴 장기 농성시 식수 공급 어케함? ㅋㅋㅋ

[바위돌곰]

평지성 방어력을 개↗밥 취급하는이유가 산성 한번 보면 이해가 됨
여길 공성병기 들고 쳐들어가는게 가능한가?

[불행복소년소녀]

벽이 두껍거나 물 깔아둔다거나 이중문으로 한다거나는 다른데에서도 본 것 같은데
공중문은 진짜 광기가 느껴지네

[레이오트 C호크]

그리고 지은 쪽도 이건 저세상 공사인 것을 잘 알아서 그런지 3년 내로 무너지면 벌을 받겠다는 맹세를 비문으로 새겼죠.

[sigurudo]

공중문보고 터졌다 ㅋㅋ

[배신하고싶어라]

[49호]

이걸 탈탈 털어버린 후백제는 대체 뭐였던 걸까

[슈퍼메시브네네치]

꽤 오래 충청도는 후백제의 영역이라 저 성도 후백제 것이었을 듯.
그리고 북방에서 경주 방면으로 밀고 내려오는 거 막는 거 특화라 그냥 충남 전라도를 뚫고 경상도로 간다 당하면 흐아앙임

[슈퍼메시브네네치]

후백제가 애먹은 건 나주랑 전통의 백제 카운터 대야성

[sigurudo]

470년에 지은물건이라 견훤이 접수할쯤엔 상태가 별로였던지 지키는 병력이 없었을거고
후백제가 이 성에서 고려를 격퇴함.
고려와 후백제의 관계는 대체적으로 고려 우세였기때문에 삼년산성의 위력을 간접적으로 알수있지.

[누리웹박이]

공중문은 상상도 못했다 ㅋㅋ

[영혼의 군주]

화약무기가 있어도 어려운게 이 허술해보이는 남한산성을 청군은 당시 최신식인 서양 화포 들고도 물리적으로 못뚫음

[이세계 세가사원]

폭발탄이 일반적으로 되어야 쉽게 뚫리지 ㅇㅇ

[Project_Korea]

성벽이 저래보여서 허술해보이지 막상 저 아래로 산타고 대포 끌면서 올라오라고 하면 욕부터 나와요

[기획자i]

이거 보니 남한산성 백숙이 생각나네... 먹고 싶다..

[루리웹-1888254571]

사실 홍이포 수량이 너무 적기도 했어ㅇㅇ

[니스텔루]

그래서 내가 스타 할 때 뮤탈 부터 뽑는다니깐~~

[루리웹-2543007234]

와 개쩐다 머리 엄청 썻구나

[노엘 버밀리온]

"(황금을 던져주며) 3년 안에 만들어"
"까짓거 한번 해보죠"

[밥대신보리밥]

와 나중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로 성벽 만들때 참고해야지

[Day_By_Day]

하악하악 성 더 많은 성 더 두꺼운 성 더 뚫기 어려운 성 하악하악

[피곤한외노자]

저걸 3년만에 만들었다는 것부터 광기네

[wien]

그럴만하네 딱 한가운데 있네..

[뷁밍수]

저걸 뚫은 유금필은 얼마나 괴물이었을까

[희동구86]

견훤 : ㅋ

[흥미롭네요!]

광기(?)가 느껴지는 신라의 난공불락 요새.jpg // 신라 삼년산성

[닝기리독도]

이정도 광기는 있어야 나라의 절반을 중국에 팔아먹지...

[Flipz]

후속조사해보니까 동문하고 북문 모두 이후에 개축된 거고, 신라 시대에 만들 때는 서문 빼고 셋다 같은 방식이었음.

출처
https://m.dcinside.com/board/war/335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