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보면 진짜 잘만들었다고 생각함
육성 방법도 다양하고 캐릭터 강해지는것도 체감 잘되고 랜덤 인카운터 같은걸로 생동감 있는 플레이도 되고
기타 등등
근데 4대 팩션이 다 무시할 수 없는 결점이 있다는게 진짜 너무 큰 문제임
(이하 폴아웃 4 스포)
1. 인스티튜트: 그동안 황무지인들 죽이고 잡아다 실험해서 황무지인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음
인스티튜트 루트로 가도 사과 딱히 안하고 얼렁뚱땅 넘어감
2. 브라더후드: 황무지인들한테서 삥뜯고 군림하면서 기술은 자기들이 독점, 황무지인들 안도와줌(슈퍼 뮤턴트나 구울 정도는 잡아주지만)
3. 레일로드: 말이 필요없는 세기말 신스맘. 황무지인들 잘살고 못살고는 관심 좇도 없고 그냥 신스 데려다 기억 지우고 풀어줌. 그렇게 풀려난 신스중 일부가 레이더가 되기도 하지만 알게뭐람~~~
덤으로 인스티튜트 내에서 첩자노릇 열심히 해준 사람 속이고 희생시킴
4. 미닛맨: 그나마 나쁜놈들은 아니지만 너무 오합지졸. 주인공이 탈인간급 초인이라 다시 규합했지만 결국 임시방편이고 언제 또 와해될지 모름.
대충 생각나는 대로만 써봐도 이렇게 엉망임
근데 이런거는 그냥 중간에 대화선택지 몇개 +대사 몇개 +서브퀘 좀 넣으면 바로 해결됨
인스티튜트는 파더랑 핵심 간부들한테 제대로 사과하고 보상하자는 설득 선택지 넣고
브라더후드는 군사기술 외에 의료기술 식량기술 같은건 황무지인들한테 제공하자는 설득선택지 넣고
(덤으로 삥뜯는 대신 그만한 대가 치르는 선택지도)
레일로드는 사고치는 해방신스 책임지고 처리하는 서브퀘+황무지인들 팍팍한 삶 몰래몰래 돕는 서브퀘+ 첩자 책임지고 살리는 선택지 넣고
미닛맨은 전반적인 조직개편으로 시스템 정비하는 대화 몇줄 넣고
이렇게만 해도 훨씬 나아짐
이런것만 좀 개선해서 나왔으면 역작이 됐을건데 너무 아까움
결론이 뭐냐면 토도키 하워드 ㄱㅅㄲ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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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4 같은 경우에 퀘스트도 부족하고 진영별로 이어지는게 별로 없어서 무려 커먼웰스 전역에서 여러 지역에 요새를 만들고 방송국 존나큰거, 남부 대도시(폐허) 같은 곳에 대규모 진지까지 차려놓은 거너를 그냥 몬스터 팩션으로 만들어버린 것도 아쉬움. 기왕 하는거 얘네들의 과거나 그에 따른 서사를 넣으면서 미닛맨 팩션의 최종 보스로 넣고 미닛맨의 서사를 메인스토리 라인에서 인스티튜트랑 적대하는 파트를 빼버리는 것도 괜찮겠더라. | 24.01.01 22: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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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 사실 인스티튜트-브라더후드-레일로드 이 세개는 서로서로 공존 못하지만 미닛맨은 딱히 안될거 없으니까 | 24.01.01 22:03 | | |
(IP보기클릭)119.149.***.***
미닛맨은 어느 팩션으로 플레이해도 100% 살아남고 인스티튜트를 제외한 모든 팩션을 살려둘 수 있음 이건 사실 모든 팩션과 척 지는 플레이를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메인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편의적 팩션이 미닛맨이라서 그런건데 그렇기 때문에 미닛맨은 '커먼웰스를 지키는 정착민의 대리자이자 자경단' 이라는 컨셉으로는 인스티튜트를 주적으로 삼을 수 있지만 존재 의의 자체가 인스티튜트와 척을 지는 BOS나 레일로드와는 결이 다른 방식의 적대구조를 택하게 됨. 그래서 미닛맨은 커먼웰스에 난립한 군소 레이더부터, 나아가선 리버탈리아 같은 대규모 레이더 거점, 그리고 용병과 레이더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으면서 미닛맨과 악연이 깊은 거너와의 최종전을 벌이는 게 팩션의 이미지상 더 어울린다 생각했거든 그러는 과정에서 미닛맨이 과거 CPG 설립 당시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오늘 땅 파는 사람들의 안전만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조직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강경 노선을 밟으면서 레이더의 처치와 박멸에 더 신경쓰는 준군사조직으로 왜곡될 수도 있고... 그런 쪽으로 갔더라면 되게 매력적인 팩션이 됐을지도 모르겠음. | 24.01.01 22:0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