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일본서버 스포일러 요소 있음. 열람시 주의 요함.
쿠즈노하는 꽤 많은 의문을 해소시켜 줄 학생(?)이라 생각한다.
1. 키보토스에 실재하는가?
현재까지는 꿈 속에서만 등장했다.
존재 자체는 현 백귀야행 체제의 설립자로써 전설처럼 전해 내려옴.
이게 사실이면 최소 수 백 년 이전의 인물이라는 말이 된다.
살아 있다면 살아 있다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떡밥이며,
현실이 아닌 곳에 존재한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엄청난 떡밥이다.
이는 분명히 학생이 존재하지만 인식할 수 없는 장소.
즉, 총학생회장의 행방 혹은 '싯딤의 상자 내부의 세계'와도 아주 큰 연관이 있어 보인다.
또한 세월이 세월인 만큼 '졸업'과 관련된 중대한 떡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2. 그녀는 '학생'이긴 한가?
블루아카에 등장하는 학생들은 의외로 '계약'이나 '약속'에 굉장히 민감하다.
이는 위처럼 에덴조약에서도 언급이 되며, 스토리에서도 여러 번 드러난 바 있다.
바보처럼 어른의 말에 따르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개그 씬이긴 하지만 하드보일드에 죽고 못 사는 미나가 담배를 피지 않는 건 학생의 본분과도 무관해 보이진 않는다.
반면, 대놓고 담배를 뻑뻑 피고 있는 쿠즈노하를 보고 있자면 '학생다움'을 보이지 않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로 보인다.
'헤일로'가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으로 볼 수는 있지만
리오의 말처럼 학생이 아닌 존재들도 '헤일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 데카그라마톤)
쿠즈노하가 학생인가 아닌가는 꽤 중요한 떡밥이다.
여담이지만 헤일로와 관련된 발언 중. 리오의 한섭과 일섭의 대사가 다르더라.
한섭은 '인간'이라고 말하지만 일섭은 '학생'이라고 좀 더 범위를 좁혀서 말함.
왜 이런 중요한 뉘앙스의 차이가 있는 지는 몰루겠음. 의도인지 실수인지...
3. 학생인지 아닌지는 왜 중요한가?
학생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미숙하기 때문에 선생의 케어가 필요한 것이다.
쿠즈노하발 떡밥들은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매우 큰데.
예를 들면 '색채에 반전된학생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단은 없다' 등
최종장에서 색채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들을 많이 말하지만...
특히나 이 부분의 인식은 검은양복을 비롯한 게마트리아와 큰 차이도 없어 신뢰도에 약간 의문이 남기도 한다.
똑똑해 보이는 등장인물을 통해 거짓된 정보를 흘리는 수법은 이미 여러 번 활용한 바가 있다.
일단은 쿠즈노하가 '학생'이라고 믿으며 그녀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보단
주는 정보의 신뢰도에 일말의 의심을 품으며 접하는 쪽이 좀 더 재밌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