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 청태조무황제실록을 비롯한 실록계 사료들에는 누르하치가 1616년 1월 1일 겅기연 한으로 즉위하면서 연호 천명을 선포했다고 기술되어 있지만 구만주당이나 그것을 복간개수한 만문노당에는 그러한 기록이 전혀 없어요... 만문본 사료가 한문본 사료보다 정확성과 판단우선순위가 높고, 원당/노당 사료가 실록보다 검토우선순위가 높다는 것을 생각해 보건대 이 점은 분명 신경 쓸 필요가 있어요...
실제로도 누르하치가 1616년에 곧장 연호를 선포하진 않았을 가능성은 높아요... 당시 누르하치는 겅기연 한의 즉위로서 독자적 국가의 수립, 세력권의 형성을 확정했으나 그 수립과 동시에 명과의 충돌을 진행할 생각은 전혀 없, 었었어요... 그가 당시에 여전히 무력충돌없이 여진통일에 관하여 명의 외교적 인정을 받고자했건, 이미 향후 언제라도 명에게 전쟁을 선포할 마음을 먹었건간에 그는 즉위 이후 얼마간 내정과 반란 세력 진압, 교역과 외교 문제 해결에 집중한 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그가 필연적으로 명나라를 자극할 요소인 건원을 겅기연 한에 즉위하자마자 진척시켰을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어요...
물론 누르하치가 건원에 관한 바를 스스로 먼저 며, 명에 토, 통지하지 않는 이상 그러한 정보가 당장 명에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겠죠죠... 하지만 당시의 누르하치로서는 변경에서의 교역도중 돌발사태로 자신이 건원에 관한 정보가 명, 명나라에 입수되거나 혹은 한족 출신 후, 후금 백성들이 명나라에 이 사실을 몰래 알리는 경우를 경계할 수 밖에 없었, 어없을 거에요. 건원을 행한다면 그 이후부터는 줄곧 건원의 소식이 명에 알려질 수 있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했고, 그 위험부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질 것이 자명했으니까요. 차라리 적절한 시기가 될 때 까지/혹은 관점에 따라 아예 건원을 행하지 않는 편이 훠, 훨씬 더 나았겠죠? 요컨대 당시의 누르하치는 '건원'이라는 외형적 요소에 집착하여 굳이 위험한 모험을 벌이고자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 있다고 봐요.
"봇치쨩. 사진만 달랑 올려놓고 줄글 길게 쓴다고 사람들이 보진 않아. 그래서 요점이 뭐야."
"시, 실제로는 누르하치가 명나라와 전쟁을 시작한 1618년에 연호를 건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근거 있어?"
겅기연 한 즉위시기가 아닌 대명전쟁 개전시기에 누르하치가 건원을 했다는 보다 명확한 근거는 조선의 사료에서 포착돼요... 사르후 대전 이후 누르하치가 조선에 보낸 서신에 관한 조선 정부의 의논이 조선왕조실록에 실려 있는데, 여기서 누르하치가 보낸 서신에 '천명 2년'의 연호가 기록되어 있었음이 포착되거든요...? 해당 서신이 발송된 것은 1619년이므로, 천명 원년은 1618년이 되는, 되는거죠... 1618년은 후금과 명나라간의 전쟁이 발발한 시기에요. 즉, 누르하치는 더 이상 연호를 사용하는 것에 눈치를 볼 것이 없는 시점에서 연호 천명-압카이 푸링가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옷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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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싯팔 역사글 써도 아무도 안보잖아. 봇치쨩이라도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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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할줄 알고 오늘은 미리 벗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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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카 요즘 욕구불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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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후금 역사글 베스트에 자주 보일때가 주로 보1지1리 반란 때였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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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저놈한테 씹덕 하나 줘 짤로 전쟁 썰을 푸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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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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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좋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쓰면 베스트는 자동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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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카 요즘 욕구불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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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일대가 청나라에 복속된 다음 몽골 초원의 질서는 어떻게 재편됨? | 23.03.21 0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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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면 긴데 청의 권위를 여전히 인정치 못하거나 청에 대한 복속에 반기를 드는 세력이 차하르의 아부나이의 아들 부르니 라던지에 의해 표출되기도 하고 준가르가 서쪽에서 흥기하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청은 몽골에 대한 통제권을 점차 강화해 나가고. 관련해서 글을 쓸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자세히 쓰자면 오래걸릴 거 같으니 이건 그냥 책과 눈문을 읽는 게 나을듯. | 23.03.21 01: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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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흐흑 | 23.03.21 01: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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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가르야 뭐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 할하 차하르도 청나라 권위에 반기를 들었구나 ㅇㅇ... 특히 차하르쪽이 대칸 상징성 있는 동네 아니던가 그런곳도 반란을 일으키면 청나라쪽에서도 빡세게 통제 들어갈만 하긴 하네 | 23.03.21 0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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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할줄 알고 오늘은 미리 벗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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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싯팔 역사글 써도 아무도 안보잖아. 봇치쨩이라도 써먹어야지. | 23.03.21 00: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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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세턴
그러고보니 후금 역사글 베스트에 자주 보일때가 주로 보1지1리 반란 때였던거 같음 | 23.03.21 00: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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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세턴
다음엔 저놈한테 씹덕 하나 줘 짤로 전쟁 썰을 푸는 건 어때? | 23.03.21 00: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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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23.03.21 00: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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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세턴
아이디어 좋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쓰면 베스트는 자동문이야 | 23.03.21 01: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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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 23.03.21 01: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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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방줄께 들어가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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