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작가들이 스토리 짤 때 힘든 이유

[루리웹-7447574284]

[<NULL>]

맞다.

누구나 화려한 놀이공원을 꿈꾸지만, 벽돌로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을 까는 건 싫어하니까.

[크샤트라리어라이즈하트펜리르]

가끔 웹소설보면 몇몇캐릭이 증발하는경우가 있는데 ㄹㅇ작가가 잊은게 아니라 이 서사까지 넣으면 이상해지니까 걍 퍼내고 나중에 근황살짝 나오고 끝나더라

[마츠나가]

글러가 뭐지 했더니 각본가 말하는 거임...?
세상에...

[Nedmirr]

작가일수도 있고 아마추어라서 직업을 붙이긴 거창하니까 그랬을수도 있고

[불행복소년소녀]

각본가는 본격적으로 글쓰는 사람이고
글러는 프로는 커녕 아마추어라고 하기 힘든 그냥 취미로 글쓰는 사람을 말하는듯

[마츠나가]

커뮤니티 언어 인 걸 알았음에도
글러 라는 말이 입에 참 안 붙는 듯...
글러... 글러....

[AmaniTA]

차라리 글쟁이라고 했으면 ;;;
글er은 좀 웃김

뭔가 어감도 글러먹은 거 같ㄱ

[시현류]

러만 붙이며 ㄴ명사화가 되는 줄 아는 X신 급 사용법임.
온갖 넷슬랭을 이해해줄려고 해도 이건 안되겠음. 내가 꼰대인건지.

[Ad Hoc2675]

맞는듯

[독백이라착각하기쉽다]

글러가 뭔가 했네;;

[모루모름]

일러스트레이터 ㅡ 일러레
소설가 ㅡ 글러 임? ㅅㅂㅋㅋ

[이안율]

ㄴㄴ 그냥 커뮤에 글 쓰는걸 글러라함

[애프터스쿨파티타임]

글러는 또 뭐야 글러튼임?

[이안율]

진짜 졸라 어렵지
내가 원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은 머리에 다 있는데 그 전 서사 쌓기가 헬이야

그걸 할줄 알면 훌륭한 소설갑니다

[[피젯트레이닝] 토범태영]

저럴 땐 걍 캐릭터한테 맡겨두면 알아서 잘 흘러가기는 하는데 그러면 종종 캐릭터들이 폭주해서 좀 더 돌아가야 할 때가 있음;; 이야기는 쭉쭉 써지는데 중간에 들어가는 에피소드가 길어지는..

[루리웹-2322011096]

라이터란 말 두고 글러라고 쓰는놈은 첨 봤다

[루리웹-3529258267]

저게 되면 프로 데뷔해서 글먹 가능함

[------------]

글러가 뭔가 한참 생각했네
글러먹은의 줄임말이 아니라 글+러 해서 글러구나

[불행복소년소녀]

진짜 치졸하고 비열하고 쓰레기같은 악당을 마침내 모가지를 따버리는 카타르시스 오지는 장면을 쓰고 싶지만
그러려면 그 치졸하고 비열한 악행을 수백화 정도 적어내는 고난의 행군을 거쳐야함

[갮]

나도 저런 경우 많이 겪어봤는데 저럴땐 떼워야하는 앞부분 그냥 무시하고 쓰고 싶은 부분 쓰면 됨. 나중에 파트 조각난거 고치면서 이으면 그만
안 쓰고 그냥 시간 보냈다가 나중가면 쓰고 싶었던 부분도 제대로 안 써짐
글러같은 단어 쓰는거 보니 어차피 본인이 연재 작가도 아니잖아

[위스타리아]

현직 웹소설 작가인데 종종 반대의 경우도 발생함. 연결 다리까지는 잘 써지는데 최종 임팩트 부분이 써 놓고 보니 생각보다 밍밍해;;;;

[위스타리아]

[당신의곁으로기어오는냐루코양]

ㅇㅇ ㄹㅇ
괜히 한장면 존나 잘뽑혔다고 해당 웹소설을 읽기시작하면 안돼겠더라 완결나고 평가나고 읽기시작해야함

[Rosen Kranz]

소위말하는 1화빌런들이 저런양반들인가? ㅋㅋㅋㅋㅋㅋ

[스파게티괴물]

글러가 뭐냐... 글러머것다는 소린가?

[루리웹-7447574284]

글+-er
글 쓰는 사람을 뜻함

[불면증도사]

저 장면 까지 이어지고, 이어가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해도 그거를 어떻게 묘사하느냐가 또 문제임.

그는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아내와 딸이 죽었다. 그 사실을 부정하지 못하고...
그는 하염없이, 그 땅을 붙잡고만 있었다.
-------------------------------------------------------------
눈물이 떨어진다.
그 끝에 그려진 그의 아내, 그의 혈육도,
그 끝내 땅으로 떨어져, 흩어졌다.

이렇게 같은 내용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천차만별이라서 여기서도 멘탈 붕괴됨.

[내로남불맛 유게]

인기있는 작품의 2차창작이 활발한 이유가

저 서사가 다 깔아져있으니 자기가 생각한 가장 맛있는 부분만 만들면 되기 때문이지.

[성유게는봐야지]

저걸 재밌게 때우면 평작이상 뽑을수있는 작가가 되는거지

[토오루P]

뽕차는 장면 떠올리는 건 쉬운데 거기까지 빌드업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서 소비자들에게 공감가도록 만드는 것은 쉽지 않고
뭣보다 별로 그려내고 싶지는 않은 시큰둥한 장면들도 주구장창쓰되 잘 써야한다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음

시중의 고평가 받는 작품들을 보면서 나 이거보다 잘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생각이 종종 들지만
막상 간단하게 글이나 그림으로 시도해봐도 일단 창작 의욕부터 급속도로 하락하고 어떻게든 완성해도 생각한 빌드업이 안나오는 이유 ㅋㅋㅋ

[김점화]

어떻게든 보고싶은 장면을 쓰기위해 1부터 시작했지만 정신차려보니 내가 보고싶은 장면이랑 1에서 쌓은 빌드업이랑 안어울림
ㅠ

[루리웹-0788253411]

완결 안 쳐본 사람 말 같은데? 극은 살아있는 생물같아서 내가 뭘 미리 생각했건 딱 고대로는 안 흘러감.

어떤때는 미리 생각한 장면이 구릴 수도 있고 급조해서 만든 장면이나 설정이 감동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고.

[칼링스타]

글 쓰기 전 : 이야기를 A에서 B로 연결한 다음 내가 보고 싶었던 C 장면을 넣고 D로 이어서 E로 마무리하면 되겠지!!
글 다 쓴 후 : 아니 ㅅㅂ 왜 이야기가 A에서 b가 되었다가 3이 되고 $가 되었다가 t로 가버리는거지

[SISAO]

하지만 그 모든게 착착 맞아 떨어질 때 쾌감은... 창작을 그만들 수 없는 원동력 중에 하나지.

[under100]

ai한테 써달라고 할 수 있겠네. 앞에 들어갈 내용을 몇 십 몇 백개 써달라고 하면 그중에 써먹을만한게 몇 개는 나오겠지.

[디쿠]

쿠보..

[로케런저]

원피스 작가가 저거 참는거 진짜 잘하지

[잠실고양이]

너 나 우리 아님?

[모리야스와코]

글러는 또 뭔 신박한 개소리야ㅋㅋㅋ
글쓴이도 작가도 라이터도 아닌 글er라니ㅋㅋㅋ

[멜론밀크]

나도 중고딩때 수업듣다 지루하면 망상내용 소설처럼 생각나는 주제 나눠서 핵심 사건 이전 이후 로 쪼개서 썼는데 이어붙이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때려쳤지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고

[알라리크]

ㄹㅇ 나만 볼거인 야설 따위도 개꼴 장면을 쓰기 위한 빌드업을 매끄럽게 쓰기 쉽지 않더라. 심지어 책으로 치면 1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인데도

[화월]

신조어에 문법을 엄격히 적용할 필요 없는 건 알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글을 다루는 사람들이 글er라는 단어를 쓰는 게 바람직해보이지 않아

[린다림]

장면 자체가 멋있을 필요는 없음... 빌드업이 돼 있으면 그냥 세수하는 장면조차 엄청 슬프거나 기쁜 장면이 될 수 있음

[린다림]

명장면 만들어야지! 하고 목표를 잡고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쓰다 보면 번뜩번뜩 떠오르게 돼 있어 명장면 같은 건

[린다림]

글러라길래 무슨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가 댓글 보고 이해했네...

[젖만보면짖는과장]

내가 블아 스토리보고 감탄한 이유.
빌드업 미쳤으...겜 유입하고싶어짐...

[키쥬]

스토리텔링을 하는 모든 창작자라면 겪는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