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우주 시리즈를 해본 유저들 절반은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를 것이다. 그냥 마커는 개쉐이에 네크로모프는 탄약 셔틀이며, 유니톨로지는 쓰레기들이다. 라는 기억만 뇌에 남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인가?
그의 이름은 마이클 알트만. 바로 게임내내 우리(아이작)을 괴롭히는 유니톨로지의 창시자겸 성인(나이 많은 사람 아님)되시는 인물이다. 게임 해봤으면 유니톨로지에 많이 당해봤으니 역겹게 느껴지지?
설정상, 23세기 사람이라 본편인 25세기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문서로만 가끔 언급되는데 솔직히 나도 이 사람 잘 모름. 그런고로 이 사람의 행적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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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알트만은 평범한 학자였다. 다만 그가 다른 학자와 비교되는 것은 그가 맡은 업무였다. 바로 지구 정부의 관할 하에서 외계에서 온 유산으로 추측되는 블랙 마커의 연구. 지구 정부는 이 마커라는 것을 철저하게 비밀로 부치고 있었지만, 알트만은 마커의 존재를 대중에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지만 그는 내면에 정의심이 남아 있었기에 결국 행동에 이르렀다. 그는 블랙 마커에 대한 정보를 대중들에게 공개해버린다. 학자지만 정말 상남자다. 그러나 이 정보를 공개한 후 2215년 3월 15일, 알트만은 변사체로 발견된다. 지못미.
의외로 게임에선 그에 대한 정보를 이 정도 밖에 알 수 없다. 기껏해야 알트만이 행방불명된 후 변사체로 발견되기 전, 그를 따르던 세력들은 점점 불어나 유니톨로지라는 종교를 세웠고, 그는 사후 유니톨로지의 성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러한 대략적인 정보가 전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퀼 소설인 데드스페이스 - 순교자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나는 소설 안 봐서 그냥 위키에서 퍼온 내용만 가독성 있게 수정해줌. 소설 읽듯이 한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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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알트만은 평범하게 머리도 빠지고, 흰머리도 나는 40대의 지구 학자였다. 그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술루브(Chicxulub) 크레이터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올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여자친구인 인류학자 에이다가 이쪽으로 파견되었기 때문에 그녀를 따라왔다. 아이작과 니콜과 달리 여기엔 적어도 함께 왔다.
성격은 온화하고 유약한 면이 있는 정상인이다. 그렇지만 무언가 비밀스러운 것을 그냥 두고 ㅂㅈ 못하고 물불 가리지 못하는 정의심도 있다. 블랙 마커를 폭로한 이유도 연구 도중 큰 이상이 생겼는데 그것을 넘어가려는 연구소 동료에게 분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진실을 추구하는 신념이 너무 강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 정도인데 행적이 매우 과하다.
알트만은 어느 날 크레이터에서 이상한 현상을 포착한다. 그것이 기기 이상으로 생긴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그 이상 현상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다. 그의 크레이터를 향한 열정은 그 지역의 학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에게 관심을 가진 찰스 해먼드란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거기서 대기업 드레저코프 역시 이 현상에 적잖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며칠 지나지 않아 크레이터에서 다시 한 번 강한 신호가 오고, 동시에 괴영상이 과학자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한다. 알트만은 이 괴영상이 신호와 관련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드레저코프를 떠보기 위해 동영상을 웹상에 유포한다. 그러나 경찰로부터 해먼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에이다에게 위해가 갈 것을 걱정하게 된다. 그날 밤 그는 에이다의 소개로 원주민 소년 차바를 만나고, 며칠 전 해변가에 나타난 괴물의 시체를 목격한다.
그 후 영상 유포가 발각되어 정부 관료에게 죽을 뻔하지만, 그가 쓸모 있다는 것을 안 관료는 알트만을 에이다와 함께 연구시설로 끌고 간다. 반 강제로 이상 신호의 원인인 블랙 마커를 연구하게 된 알트만은 여러차례 마커와 접촉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디멘시아 현상'을 거의 보이지 않는 걸 깨닫는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알트만을 선택받은 사람이라 여기게 되어 블랙 마커와 함께 흠숭(흠모하고 존경함)하게 된다. 물론 알트만은 이걸 엄청 싫어하지만, 자신도 블랙 마커의 영상을 찍기 위해 이 연줄을 써먹기도 한다. 이러한 연구가 끝나고 얼마 후 육지로 돌아온 알트만은 바로 행동에 나선다. 바로 여자친구와 함께 격리 시설을 탈출하고 고향으로 도망친것.
고향으로 도망쳐온 알트만 공개 기자회견을 가져 블랙 마커의 파편과 영상을 공개해서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한다. 거기서 그는 정부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비밀리에 이 외계인의 유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정부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공평하게 연구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발언한다.
당연하지만... 이를 지구 정부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분개한 정부 측근에 의해 알트만은 급방 붙잡혀 납치 당한다. 이쯤되면 죽일 법 하지만 그가 아직 쓸모 있다는 지구 정부의 판단에 연구소로 끌려간다. 물론 비단 길을 펼쳐 놓고 환영하지는 않았다. 연구소로 끌려오고 나서 온갖 심문과 고문을 당하고 에이다는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대학원생보다는 나은 노예 생활도 오래 가지 않았다. 블랙 마커 연구 도중 구테라는 과학자가 '인펙터'로 변이하는 사고가 벌어진다.
얘 말이야 얘. 되게 징그러운 놈. 솔직히 안 징그러운 놈이 없지만 뭐. 계속 쓰자면,
인펙터의 등장과 동시에 연구시설에 네크로모프의 감염이 확산된다. 알트만은 과학자들과 함께 시설로부터 도주하려고 하나, 그를 제외한 모두 그의 눈앞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고 만다. 그러한 와중에도 알트만은 플라즈마 커터를 찾아내 네크로모프의 사지를 절단하고 발로 짓밟아가며 연구시설 밖으로 탈출한다.
죽은 우주 주인공 아니랄까봐 공략법도 무기 선택도 매우 고인물스럽다. 네크로모프를 쓸어버리며 연구소를 나온 알트만은 에이다의 환영을 목격하게 된다. 디멘시아 현상으로 생긴 환영은 오직 죽은 사람뿐이라는 걸 알았기에 그는 에이다가 죽었다는 걸 알게 깨닫고 절망한다. 그러나 에이다의 환영은 알트만에게 '합일'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차바와 이름 없는 술꾼도 '악마'를 봉인해줄 것을 부탁한다. 알트만은 아이작처럼 더는 잃을 것이 없는 상태였다. 반 자포자기 상태로 다시 연구 시설로 향한다. 도중에 기업 드레저코프의 끄나풀이 납치 시도를 하지만, 플라즈마 커터로 놈의 손목을 절단시켜 쉽게 처리한다.
연구시설로 돌아온 알트만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마커 숭배자인 하몬의 도움으로 블랙 마커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블랙 마커를 만진 순간 마커의 구조에 대한 모든 지식을 전송받는다. 그 정보들을 토대로 새로운 마커의 구조를 즉석에서 제작하고 블랙 마커의 신호를 차단하여 디멘시아 현상을 정지시킨다.
물론 네크로모프의 활동은 아직 멈추지 않았기에 알트만은 하몬과 함께 시설을 탈출한다. 이제 연구 시설에는 인간의 형상을 베낀 괴물과, 원흉인 블랙 마커 밖에 없었다. 알트만은 연구 시설을 무너뜨려 전부 바다 속으로 수장시키게 되는데, 그 이후가 좀 골때린다.
마커를 가라앉힌 사실에 분개한 마커 중독자 하몬이 알트만을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해버린다. 살려줬더니 배은망덕한 새기가. 쓰레기 하몬은 정부에게 기절한 알트만을 넘기고, 그들은 알트만을 구속해 또또 납치한다. 정부의 철저한 감시 하에 감금된 그는 지인들을 죽게 한 죄책감과, 그들의 환영이 섞인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며 점점 정신적으로 무너져간다.
한편 정부의 측근은 이미 홀려버려 알트만에게 블랙 마커의 위력은 인류의 궁극적인 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그리고 알트만의 죽음은 그 계획 추진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수많은 지지자들을 낳는 순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더 이상 알트만을 살려둘 이유가 없었고, 죽게 함으로써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알트만은 그들의 망상을 믿을 수 없었지만 그 사태를 막을 여력조차 남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알트만을 죽이기로 정한 것이다. 그 방법조차 더 역겨운 것이 브루트로 변이된 크랙스(연구소에서 알트만 고문한 놈)와 싸우게 한 것이다.
(얘가 브루트야. 설정상 잡몹 네크로모프는 인간 시체 하나면 만들어지는데, 얘는 수많은 인간의 시체들이 뒤섞이고 뭉쳐져서 탄생한 네크로모프야. 드럽게 쌔. 참고로 컨트롤 되면 아이작 근접 공격으로도 패 죽일 수 있으니 해봐)
그러한 괴물과 싸우라고 시키면서 무기로 딸랑 숟가락 하나 쥐어 주고, 알트만에게는 원수에게 복수할 좋은 기회라고 기만한다. 어떻게든 숟가락을 갈아 미니 나이프를 만들었지만 겨우 그걸로 브루트를 죽일 수는 없었다. 숟가락 날이 괴물의 배를 파고 들어 내장을 찢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세상은 지옥이야. 너는 모든 일을 제대로 하고 죽음을 속일 수 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잘못된 발걸음으로 인해 파멸한다. 분명히 그런 것들이 삶의 양태였다. 적어도 그의 인생에서는 그랬다. 알버트는 눈앞의 지옥을 부정했다. 안간힘을 쓰며 숟가락으로 지옥의 풍경을 찢으려 했지만 오래가지 못 했다.
괴물은 사내를 허공에 들어 올리고 또다시 괴성을 내질렀다. 그리고는 사내를 잡고 마구 흔들다가 머리부터 아가리에 쳐넣었다. 잠시 뒤 괴물은 사내의 몸을 반으로 찢어버렸다. 마르코프 일행은(지구 정부) 그 광경을 태연하게 술을 마시며 구경했다.
결국 알트만은 정의심에 의해 선을 넘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셈이지... 위에서 스포 될까봐 아래 내용은 서술은 안 했는데 굉장히 착하고 열정적인 사람이야.
성격은 온화하지만 그렇지만 무언가 비밀스러운 것을 그냥 두고 ㅂㅈ 못하고 물불 가리지 못하는 정의심도 있다. 블랙 마커를 폭로한 이유도 연구 도중 큰 이상이 생겼는데 그것을 넘어가려는 연구소 동료에게 분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진실을 추구하는 신념이 너무 강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 정도인데 행적이 매우 과하다.
자신의 목숨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고, 높으신 분들이라도 그냥 법규! 하며 달려들 정도다. 이러한 정의심이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허다하며, 특히 여친인 에이다는 소설 내내 온갖 고생을 한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블랙 마커의 파편을 훔친다 거나, 네크로모프 조직을 슬쩍 한다 거나, 정부의 치부를 전 세계에 공개 하기도 한다.
행방불명 후에 변사체로 발견된 이유가 높으신 분들에게 좀 많이 찍힌 것도 있다.
이러한 최후를 맞이한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첫 내용대로 마이클 알트만은 유니톨로지의 성인으로 추대받게 되었어. 하지만 그 진실은 매우 역겹지. 알트만은 결국 유니톨로지의 최고 세력인 지구 정부 손에 놀아난 피해자야. 납치되고 협박당하면서도 블랙 마커의 비밀을 유포한 고귀한 행위가, 알트만을 순교자로 포장하는 데에 이용된 거야.....
결국 알트만은 유니톨로지의 창시자도 아니고, 성인도 아니고, 종교와 별 관련도 없어. 그저 지구 정부의 악행을 막기 위해 노력한 사나이였지. 하지만 지구 정부의 망상으로 인해 유니톨로지가 세워 지고 마커는 만들어졌지. 이러한 행보 때문에 몇 세기 후 아이작 클라크라는 인간의 이야기는 엄청나게 꼬여버려....
다음은 블랙 마커 TMI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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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더 세력을 모아서 마커를 폭로했다면 그의 의지를 이은 레지스탕스 세력이라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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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었으면 아이작 도와주는 집단으로 변했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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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했지만 너무 막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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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 멍청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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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했지만 너무 막나갔어... | 23.02.03 15: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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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더 세력을 모아서 마커를 폭로했다면 그의 의지를 이은 레지스탕스 세력이라도 있을텐데... | 23.02.03 15: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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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나서도 지구 정부 때문에 고인모독 당하는 불쌍한 사람... ㅠ | 23.02.03 20: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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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아니랄까봐 전투병기셨지 | 23.02.03 20:3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