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하던 곳에 알바 후임으로 연장자 형님이 들어옴
당시 나는 20대 초반에 사회 초년생이고 이 사람은 여기저기서 구르다 온 그런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후임이지만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제법 친하게 지냈었음
그런데 어느 날 사고가 터짐
그래도 바로 범인도 색출되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끝났을 텐데 이 사람은 해명도 뭐도 없이 그냥 ㅈ같다하고 잠수를 타버림
그러면서 연락처도 다 바꿔버리고 SNS 계정 다 터트려서 소통할 건덕지가 아예 사라졌기에 그렇게 잊혀졌고
덕분에 근무 스케쥴 다 펑크나고 나는 ㅈ빠지게 출근하다가 입대를 함
전역하고 다시 일하고 있는데 이 사람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여기에 와서 직원들하고 밥먹으러 가고 그러고 있음. 대체 내가 군대 갔다온 사이에 무슨 일이
그러면서 왠지 이쪽 알바들한테 친한 척하면서 은근 텃세 부리고ㅋㅋㅋ 뭐하는 양반인가 싶더라
어쨌든 반갑긴 하니 인사했더니 대뜸 인상 팍 쓰면서 연락 왜 안 하냐고 뭐라함ㅋㅋㅋㅋ?
먼저 연락처 바꾸면서 잠수타놓고 나한테 뭐라 그러니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그냥 뒷말하면 길어질 것 같아
군대 있는 동안 폰이 맛이 가서 연락처 날아갔다 그랬더니 구라친다면서 또 뭐라고 함 ....???
그래놓고는 끝까지 연락처는 안 알려주고 그냥 가버리더라
나중에 찾아보니 SNS 계정이나 이런 것도 수시로 계속 새로 파고 계속 갈아치웠던 흔적이 있더만. 대체 뭐지 싶을 정도로
그러고 또 얼마 지나서 다시 만났는데 갑자기 존댓말을 시전하면서 어색해하더니 그 다음에는 쌩 깜ㅋㅋㅋ
이후는 직원들만 계속 쑤시면서 아는 척하는데 이게 참ㅋㅋㅋㅋ
SNS 친구 추천 목록에 이 양반의 새로운 계정이 떠있기에 생각나서 적어봄
여전히 업계에서 생존해있는 사람들 계정에 덧글로 계속 쑤시고 있더라
지금 생각해봐도 뭐하는 양반인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당시 차비만 간신히 있던 나한테 마스터피스 트랜스포머 잘못 샀다고 네가 사라면서 매일 같이 쑤시면서 기어코 돈 뜯어간 양아치 근성이 있던 건 알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