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상황: 길리먼이 그레이나이트들을 시켜 악마가 빙의된 생존자에게
악마소환술을 시전에 심문함
악마로부터 지금 자신을 죽일 무기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레이나이트측이 이런일은 더이상 못한다며 당분간 협조하지않겠다고 떠나고
부관인 도나스 막심도 이런 일은 주군을 위험에 빠뜨릴수있다며 충언함.
허나 길리먼은 더 중요한 이야기가있다며 손님을 들이도록함.
"손님을 들여보내도록"
일리안 나타세가 검은 긴 목을 예복을 입고 나타났다. 도나스 막심은 이전에도 아엘다리 사이커들을 죽인적이있었다. 파시어들은 워프엔 능숙할지 몰라도 스페이스 마린들의 잔혹한 무력에는 맞설수없었다.
길리먼은 둘 모두 앉으라했다.
나타세는 막심의 생각을 꿰뚫고있다는 듯이 자리에 앉으며 거만하게 그를 흘깃쳐다보았다.
"제 주군이신 프라이마크와 라이브러리안이시여, 오늘은 또 어떤 현명하지않은 일로 저를 곤경에 처하게하실건가요?"
"인류의 힘에 둘러싸인 외로운 예언자 치고는 건방지구나 제노"
막심이 말했다.
"저에게 친구가되길 원하십니까? 제 가족을 죽인 살인마나 아니면 두려움의 존재가 되길 원하십니까? " 나타세는 막심을 쳐다보지않고말했다.
"저는 둘다아닙니다."
"그대들은 우리의 동맹입니다."길리먼이말했다."도나스 그를 존중하도록"
무례한 의도가 아니였습니다." 막심이 말했다. "전 그저 이곳에 온 대사께서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현명한 자의 현명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그런 행동은 전부터 너무 많이 하고 있다." 길리먼이 지적했다.
나타세는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손가락을 깍지 낀, 가장 아엘다리스럽지 않은 자세를 했다. 그는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검은 눈으로 바닥을 보았다.
"이유를 말해드리겠습니다. 만일 당신께서 제 민족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은 제가 마치 새 포도주처럼 시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건 칭찬인가, 모욕인가?" 막심이 물었다.
"그 어느쪽도 아니지. 당신네들 언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조잡하군요." 나타세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예를 들어, 방금 제가 사용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십시오, 제가 쓸 때는 그런 뜻으로 쓰는 게 아닙니다. 아름다운 은유대신 뻔한 상황을 보강하는 거친 과장법과, 약간의 영향을 더할 수도 있죠. 당신들의 대화법은 아무런 풍미도 없죠. 제가 "새 와인"의 뜻을 당신들의 언어로 표현하려면 수십마디의 단어가 필요하겠군요. 둘이면 충분하고 둘 다 이해할 수 없는 의미로 가득 차 있죠.
막심은 분한 척하며 얼굴을 찡그렸다. "주군, 외계인을 불러 다가 저희에게 언어학 강의를 하시는 겁니까?"
당신은 농담을 하고 계시지만 재치는 당신의 생각만큼이나 둔하군요." 나타세가 말했다. 그가 한숨을 쉬고, 약간 움츠러든 것 같았다. "저도 둔해져야 되겠습니다. 당신들의 종족과 같이 지내는 건 제 감정 중 하나와 맞지 않습니다. 우선 냄새와 음식부터! 다시 태어나신 이리엘 대공과 함께한 몇 달간은 축복받은 안도감이었습니다." 그는 바닥에서부터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당신의 정신이 저를 가장 무겁게 짓누릅니다. 평민들은 타락에 맞닿아 있습니다. 당신의 종족은 어리석지 않지만, 우리 아엘다리가 오크를 대하듯이, 교양이 없습니다. 저의 태도가 갑작스럽다면 죄송합니다만, 당신의 군대와 함께 있는 것은 거의 참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엘드라드 울쓰란은 우리의 조언을 위해 자신의 동료 중 가장 외교적인 자를 선택했지." 막심이 말했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나타세가 길리먼에게 호소했다.
"저는 이해합니다," 길리먼이 차분하게 말했다. "만약 위로가 된다면, 당신을 이 임무에서 풀어주고 집으로 보내주겠습니다. 저를 여러 번 도와주었으니, 영광스럽게 떠날 수 있을 겁니다."
"저를 유혹하지 말아주십시오." 나타세가 말했다. “당신들의 10년 세월을 저와 함께 있었고, 저에겐 영원해 보였습니다. 매 순간이 또 다른 지루함을 가져다줍니다.”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제가 아직도 제정신인게 놀랍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당신과 있어야합니다. 그것이 엘드라드 울쓰란이 저에게 내린 명령이고, 복종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비록 제가 새 포도주일지라도, 저는 약속을 지킵니다."
"그렇게 나쁘다면, 왜 울쓰란께서 직접 오지 않았는지 알 거 같네." 막심이 말했다.
나타세가 야만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씩 웃었다. "이제야 이해하시기 시작했군요. 아무튼, 울쓰웨는 균열 건너편에 있습니다. 우리가 건너갈 때 제가 갔다가 돌아올 수 있겠군요."
"우리에게 웹웨이를 열어 주셔도 됩니다, 예언자님." 막심이 말했다. "돌아오는 게 더 빨라질 겁니다."
"그건 절대 불가능하죠." 나타세가 말했다. "웹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깨어난 이후로, 네크론티르가 뚫고 들어갔고, 카오스가 여러 줄기에서 정점으로 군림하고 있죠. 그렇지 않더라도, 이 정도 병력을 옮기는 건 쇠퇴한 시대에선 불가능합니다. 제 조상들 시절에는 할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아니죠."
"균열을 건너는건 지금 논의할 것이 아니다." 길리먼이 말했다. "그건 우리의 미래에 달려 있네."
기계 구조물들에 의해 호출된 프라이마크의 신하들이 고기와 음료를 들고와 테이블에 놓았다.
"돌아가게, 내가 개인적으로 손님들을 모시겠다." 하인들이 와인을 가져오기 시작했을 때 길리먼이 말했다. "지금 방해받을 때가 아니다."
하인들이 물러났다.
사적 보호 필드를 펼쳐라." 길리먼이 말했다. 서재 아래 어딘 가에서 새롭게 울리는 소리가 끝없이 터지는 기계의 굉음과 합쳐지더니, 선박의 웅얼거림으로 섞여 사라졌다. 침묵이 서재를 지배했다. 엔진의 진동조차 가라앉는 듯하여, 막심은 별들 사이를 떠도는 지식의 저장소에 홀로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잠시 파이어스톰의 라이브러리우스가 생각났고, 연맹 행성의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길리먼의 책상 위에는 상자가 있었다. 그가 상자를 집어들고 낮은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과 합석한 후 내려놓고 열자, 파랗게 빛나는 정지장이 드러났다. 그는 상자를 손님들 쪽으로 밀었다. 상자엔 렉티티오 디비니타투스(Lectitio Divinitatus)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소설 갓블라이트 발췌
말투하나 하나 싹수없는 엘다가 키포인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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