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전세계에서 영국 군대가 제일 환영받았던 지역

[제송제]

거문도

영국이 러시아 견제 목적으로 거문도를 점령(1885~87)했을 당시 섬 주민들은 오히려 '점령군' 영국 해군을 환영했다.

1.

사실 점령 이전에도 여러 번 영국군이 상륙하면서

서로 대접을 해주고 갔기 때문에 낯선 상대가 아님.

2.

영국 해군은 진지 보수나 포대 설치 작업시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거문도 주민들을 고용하여 작업에 동원했는데
조선 정부처럼 무상으로 강제 부역을 시키지 않고
주민들이 제공해 준 노동에 대한 대가로 합당한 급여 지불과 보상을 했으며
식량 배급과 의료 혜택까지 무료로 베풀었음.

3.

거문도 주민들에게 지급된 보상물 일부:
곡식, 염장고기, 통조림, 술 + 조선에서 통용되던 화폐를 따로 조달해서 지급.

4.

지휘관 엄명으로 주민들 거주 구역 출입 안함.
특히 여자들과의 충돌이 있을까 봐 빨래터 근처를 지날 때는 각별히 주의를 가해 여자들 쪽은 보지도 않았음.

5.

우물가에서 물 마실때도 돈 내고 마셨음.
현대에도 21세기 이전까지는 돈 내고 물 사먹는게 어색했는데.

6.

어느 영국 해군 병사가 무당 혹은 과부를 밤에 몰래 몇 번 찾아갔다가 발각되었고

조선의 남녀 유별 전통을 잘 아는 지휘관이 장병들과 거문도 주민이 보는 앞에서 수병을 뱃머리에 세워두고 걷어차서

수병을 바다에 빠뜨리면 수병이 헤엄쳐서 배에 오르고 배에 오르면 다시 걷어차서 바다에 빠지게 하는 행위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거의 반죽음 상태에 이르러서야 처벌을 그쳤음.
대민 피해 거의 발생하지 않게 만든 엄정한 군기.

7.

거문도 주민들 유일한 피해(일뻔한) 일화:

빅토리아 여왕 생일날 축포를 쐈는데(주민들에게는 미리 예고)
주민들 기르는 개들이 놀라 산으로 달아나서 병사들을 산에 풀어서 데려옴.

8.

영국 병사들이 주민들에게 영어랑 노래 가르쳐줘서
일부 주민들은 나이 90~100세(1960년대 기준)가 되어도 완전히 잊지는 않고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었음.
뭐 딱히 써먹을데는 없었겠지만 낫 배드.

9.

영국군이 거문도에서 철수하고 조선 정부는 점령기간 동안 거두지 못한 2년치 세금 징수함.

10.

이러한 인연(?)으로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거문도 중학생들에게 2005년부터 매년 수백만원씩 장학금 전달함.

의외로 나름 젠틀한 점령.

[칼퇴하고싶다]

거문도 한정 젠틀했던 영국

[()엉덩이]

당시 지휘관이 진짜 신사였나보네

[죄수번호-03825165]

원래 다 시작은 젠틀하게 가는거야

[쿱쿱이젠]

1960년대에 거문도 1850~1870년대(90살~100살) 주민들에게 당시 영국군에 관련되서 기억나는 거 있냐고 물었는데

그 거문도 주민들은 당시에 영국군에게 배웠던 영어단어랑 노래 같은 걸 기억했다는거 보면 평화롭게 공존했던 건 확실한 모양

[놀란양겨자]

지휘관이 신사이기도 했겠지만, 영국입장에서 거문도를 점령하고 있는게 상당히 아슬아슬한 상황이어서 괜히 트러블 만들면 그걸 빌미로 시끄러워져서 일이 꼬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했던거임. 물론 역사적으로는 그런 중요한 상황에서도 제멋대로 굴다가 큰 일을 개판 내버린 지휘관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꼭 정치적인 이유만이 이 모든걸 설명해주진 않지만. ㅋㅋㅋ

[komyammi]

처음엔 다 저렇게 시작하고 점점 의존도를 높여가면서 돌아갈수없는 지점을 넘으면 바로 본색이 드러나는게 흔히 말하는 식민지를 통치하는 전형적인 방법이에요.
최근에 중국이 해외에 돈 빌려주고 중국 회사에게 공사주게해서 돈 회수하고 덤으로 항구같은거 99년 임대하고 하는게 다 이런방식이죠.

[슙슙]

뭐 먹을게 있어서 간게아니라 러시아 견제용이라 평판작이 필요했던거겠지

[29250095088]

그것도 그런데 이런건 현지 지휘관 관리 능력이 중요한데 본문 보면 엄청 잘한거

[루리웹-8350371588]

그런거 아니었나?
열강들:씌이발 내 찐따 한테서 손 때라잉
조선: 다 꺼져 제발...

[지온]

식민지배에서 보스턴 학살만 봐도 같은 국민이지만 본토랑 식민지 사람의 대우가 일본놈들 뺨치는 수준이었으니 ㅋㅋ

[일론 머스크]

임시 점령이고 지휘관이 상식이 있어서 넘어간거지

전면적인 식민지배였으면 얼마든지 잔인해질 수 있는게 영국임

[아이마스]

근데 그거 감안해도 그 시대 기준 굉장히 깨어 있던 사람이었을 듯.
점령지 = 노예 가 거의 일반상식 급이었을 텐데
아무리 주민의 지지가 필요한 주둔이었다고 하더라도 정말로 사람대접을 잘 해준 케이스라서.

[노ㅜ노]

모든 식민지에서 저랬으면 영국을 안깠지

[안경곰돌이]

모든 나라에서 영국을 찬양했을 것.
현실은 영국 띱때끼

[루리웹-8350371588]

저건 그냥 병사들이 괜히 주민들 괴롭히고 약탈하고 민폐 끼치고 다니면 기강이 헤이해지니까. 지휘관이 차라리 민간인이랑 사이 좋게지내자 싶어서 저런듯

[양념한고기]

저거에 절반만 했어도 아직도 대제국이엇을 것.

[희동구86]

최소한 홍콩같은 경우만 봐도 중공 돼지들보단 나았던것 같다

[노ㅜ노]

그럼 반대로 인도랑 이집트 동남아 등등 식민지들은 왜 독립했겠음? 다 관대하진 않았다.

[유우우머어어]

이상하게 프랑스 미국하고 싸웠는데 영국하고는 직접적인 충돌이 없었음. 대신 그레이트 게임으로 엿먹엿지만

[H.Barca]

영일동맹시절 전함 생산까지 도와준게 영국이라서...

[쿱쿱이젠]

참고로 영국이 거문도 점령하자

영국이 동북아시아에 영구적으로 알박기 할까봐 러시아, 프랑스 등등. 당시 온갖 강대국들 군함이 몰려들기도 했음.

당연히 러시아 군은 보드카 먹고 꼬장 부리고
프랑스군은 측량 한답시고 허락도 안 받고 남의 집 지붕에 올라가는 등 온갖 개진상을 다부림.

[넬_아가마]

유럽 ㅉㄱ와 루스끼들 앞에선 영국도 신사군

[아쿠시즈교구장]

그리고 6.25때도 UN군으로 파병했지
영국군이 남의 땅 밟고 좋은소리 들은 유일한 나라 조선....

[루리웹-2809288201]

거문도 같은 격오지면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같은 참상들도 많이 피해갔으려나

[루리웹-4997129341]

거문도는 한반도 최초로 전기와 해저케이블도 경험했다ㅋㅋㅋ

[Ventus01]

러시아랑 전쟁나면 방어 하는데 난부에서 통수맞으면 안되긴 하니까

[카다즈]

졸라 인도적이네 , 어디가요 그냥 있어요 ㅋㅋㅋㅋ

[루리웹-5068627]

※ 당시 영국 기준으로 굉장히 온건한 편이었다.

[냉법컨쩔]

저게 당시 간좀 보려고 드가있던거라 철저하게 착했던거... 간보다가 2차대전 터져서 바로 철수했던걸로 기억. 그리고 625 없었다면 우리나라도 영국 오지게 싫어하는 나라중 하나였을거다... 일본 자기들처럼 섬나라라고 2차대전 전에 지원해줬으니까

[쿱쿱이젠]

미안한데 거문도 점령 시기면 2차대전은 고사하고 1차 세계 대전 터지기 무려 30년 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위총국장 박광동]

혹시 술을 마시면서 여러개의 다큐를 본거냐

[특수돌고래겁탈8군단]

????? 간을 무려 30년가까이 봤다는 소릴하네 ㅋㅋㅋㅋㅋㅋ 한국사 지식 처참한거 인증함? ㅋㅋㅋㅋㅋ

[꽃사슴도못본나무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멸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4207335267]

바이든...???

[희동구86]

거문도 점령이면 크림전쟁 - 보어전쟁 시기임 나이팅게일 아줌마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

[GeminiArk]

요새 인터넷에서 혐영감정이 유행하니까 유튜브에서 팩트든 아니든 무조건 영국까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던데 그런거 보고 배운듯

[Misaka Mikoto]

거문도 주민들은 영국군 철수할 때 상당히 아쉬웠겠는데?
당시 조선 정부보다 영국이 더 자기들한테 잘 대해줬으니까

[쿱쿱이젠]

9.
영국군이 거문도에서 철수하고 조선 정부는 점령기간 동안 거두지 못한 2년치 세금 징수함.

[조져스]

저 위치가 매우 절묘한 위치임.
서해로 진입해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제주해협의 딱 중간 지점임.
러시아 극동함대가 서해를 넘어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에는 딱인 위치.
영국 말고도 거문도에 군침 흘린 나라 많았음.

[ㅡ_-]す~]

젠틀했던 이유가 러샤 견제가 목적이었지 점령을 원한건 아니어서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거문도 점령한 이유가

조선이랑 러샤랑 밀약으로 거문도에 러샤 극동함대용으로 석탄창고를 건설하는 것을 합의함
-> 영국이 그 사실을 알고 극동함대 발을 묶기위해 거문도 점령으로 선빨침
-> 러샤는 노발대발하면서 원산 제주도에 극동함대를 출병시킴
-> 영구과 러샤는 당시 그레이트 게임중이라 둘이 붙으면 세계대전급 전쟁이 발발하는거라 영국도 존나게 긴장한 상태로 거문도에 들어온거임 ㅋ

[BD-CTMN]

결국은 영일동맹으로 러시아는 몰아내고, 일본을 키워서 우리나라를 삼키도록 도와주긴 했지만...

[보스트로얀]

민씨척족 세도정치때문에 조선 행정이 개씹노답인 상황이었으니 백성착취하는 탐관오리 수령보단 젠틀하고 선 안넘는 침략자가 낫겠지

[하누마 마코토]

9번은 뭐여
그것부터 떼가고 있네

[쿨뽕충개극혐]

시작부터 시비걸며 들어온 일본이 예외적이긴 하지 페리제독에 당한패턴 고대로 써먹은거지만 그 미국도 일단은 경고부터 했는데

[月山明博]

전 대륙에 이미 식민지 두고 있던 시절이라 식민지조차 아닌 민족한텐 친절함

[루리웹-9439929728]

어디 다른 평행세계에선 거문도가 조선판 홍콩이 됬을수도 있겠네

[엘피트]

제주도나 거제도, 진도같은 곳 점령했으면 진짜로 그리 되었을지도...

[희동구86]

완도의 청해진 일대를 점령해서 홍콩처럼 비슷하게 써먹으려는 시나리오는 있었다더라

[놀란양겨자]

경제적 가치는 거의 없는 섬이라... 군사적 가치도 당시의 지정학적인 상황 때문에 일시적으로 군사적 가치를 가졌던거지, 그레이트게임의 종식과 함께 군사적 가치도 소멸...

[뉴타입중년]

세금 2년치 도랏 ㅡㅡ

[천화동인 용성총련]

조선이 문제는 세금 존나게 걷었어야 했음 워낙 세금을 적게 거두어서 국가 재정이 빈약함 진짜 자유주의자들이 꿈꾸던 작은 정부를 했으니 ㅉㅉ

[freya__]

이런 글에 하나씩 있는 고종 욕하는 댓글이 왜 없냐 되게 신기하네 ㅋㅋㅋㅋㅋㅋ
*고종은 소식을 접한 직후 항의하였읍니다

[잉여대왕]

꺼무위키 내용 그대로인거 같네.
꺼무위키에는 조선이 영국철수를 가장 늦게 알았다고 적혀있네. 자국일인데...

[희동구86]

저기 지정학적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한반도랑 제주도 중간이고 접근성이 좋지가 않음
당시에 통신이 발달한것도 아니고 행정력도 닿지 않는 판에 자국내 소식조차도 늦을 수밖에 없지

[二律背反]

10번이 제일 신기하네 장학금을 준다고?

[큐릭]

저기서 중요한건 현지인들이 외세 침략자를 환영할 정도로 조선 통치가 개판이었다는 거임 ㅡㅡ

[놀란양겨자]

참고로 지금 거문도에는 거문도 점령 중에 사망한 영국군 병사 3명의 묘지도 있음. 영국은 해외의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은 그 지역에 묻어준다는게 전통이라...

[Caren1212]

듣기로는 처음에는 잘해주고 야금야금 점령하는 방법이라는데
좋은게 아님

[루리웹-1911331]

그 와중에 2년치 세금 걷어가는 조선정부 ㅅㅂ ㅋㅋㅋㅋ

[slient bill]

당시, 일본이나 청이 하는 짓거리들 보면 영국이 차라리 식민지 지배경험이 있어서 나았었을 수도 있음.

싱가폴, 홍콩 같이 될 케이스가 높아져서 오히려 독립 의지가 꺽일 수 있는 게 문제임.

그리고 백인, 영국, 제1세계, 장거리 등등 일본 식민지배보다 확실히 자치권 보장이 높기에 저항감이 덜 할 수 있도 있는 거고…

아직까지 호주, 캐나다, 태평양 몇 국가들은 영국 커먼 웰스로 잘 지냄.

심지어 인도, 파키스탄도 영국이 그리 분열정치 해대도 국민정서가 영국에 적대적이라기보다 우호적인 경우가 많음……

아직까지도 그곳은 영어는 상류층의 기본 소양임.

물론, 자주국이 최고임.

이 모든 가정은 식민지가 필연적으로 될 경우를 가정함.

[sonar]

일본도 첫번째 식민지인 대만에서는 착하게 굴어서 대만애들이 일본에 악감정이 없던데

[엄마쟤또흙먹어]

지휘관이 보기드문 신사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