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은 징글벨의 그것인데 가사가 굉장히 토속적(?)임.
[옛날 옛날에 꼬마신랑이 장가가는 첫날밤에 오줌을 쌌대
난 몰라 난 몰라 집에 갈거야 엄마 쭈쭈 먹으러 집에 갈거야
서방님 서방님 가지 마세요 내일 아침 누룽지 긁어드릴께]
...그런데 이 가사를 잘 생각해보면
꺼토미 레벨에 가까울 정도의 해석이 가능하단 말이지.
우선 신랑을 '꼬마신랑'이라고 지칭할 경우
대개 신부는 신랑과 동년배인 어린 나이가 아니라
어느정도 혼기가 찬 처자라고 볼 수 있겠지
그리고 이 노래의 상황이 일어닌 시점이 '첫날밤'인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보통 신랑신부가 첫날밤에는 뭐 하겠음???
...근데 여기서는 신랑이 아직 어린 나이인지라
그걸 대놓고 요구하기도 그렇고 말해줘도 애가 알 리도 없겠지.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혼례까지 치른 부부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자기보다는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고
뭔가 테스트(?)나 해봤을 가능성이 높아보임.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그날 밤에 일어난거지.
아니, 우리 전통문화상 밤에 오줌을 싼다
부모에게 야단맞은 다음 키 씌워서 동네 돌아다니면서 소금 얻어오게 시킬 정도로
본인이 부끄럽게 여길 행위인데
만약 그냥 별일없이 자다가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오히려 신부가 질색하고 시부모가 신랑을 혼낼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여기서는 신부가 간식거리로 우는 신랑을 회유할정도로
이상하리만치 겁나 쩔쩔매는 것을 볼 수 있음.
...왜일까???
그 신랑이 오줌을 싸게 만든 원인을 다름아닌 신부가 제공한 것이고
그래서 그 자초지종을 시부모가 알게 되면
음탕한 여자로 소박맞기 좋은 상황이기에
저렇게 절박하게 꼬마신랑을 회유하러 드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부분이
'엄마쭈쭈 먹으러 집에 갈거야' 부분인데
여기서는 신랑이 아직 엄마 젖도 떼지 못한 철부지 어린아이임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맥락상 뜬금없이 엄마 쭈쭈 얘기가 나오는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아마 신랑은 엄마 쭈쭈와 비슷하지만 아직 젖은 나올리가 없는 무언가를
그날 밤 입에 물었던 것이 아닐까...???
이쯤되면 신부가 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음양의 교합을 하려 했을 뿐인데
너무 어린 남편을 맞은 죄로 칠거지악을 범하게 된 것을
간식거리로 무마하려 하는 진땀나는 상황을 그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결론: 오네쇼타는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