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초딩 때는 티아라를 좋아했음
은정이랑 지연이랑 이 둘을 좋아했는데
뭐 지금은 사실 피해자 가해자가 반대였다 라는 거 같기는 한데 암튼
그 때 왕따 사건이 터지면서 이미지 나락으로 꽂히고 충격을 좀 받았음
그러다 시간이 좀 흘러서 소녀시대 제시카를 좋아했음
그 때 소녀시대면 이미 데뷔 한 6년쯤 되고 해외활동하고 그랬을 때인데
암튼 난 신인도 아니고 짬 좀 찬 소녀시대의 제시카를 좋아했음 한 2년 정도
나 중학생 때였는데 갑자기 아침에 제시카가 네이버 실검이더니 탈퇴를 했다네?
심지어 뒷 마무리가 정말 이상하게 회사랑 싸우고 탈퇴를 해버린 거지
세상에 통수를 두 번 맞은 느낌에 진짜
황당하기도 하고 충격이기도 하고
그러고 '이제 아이돌이고 나발이고 다시는 아무도 안 좋아하고 정 안붙인다'
하면서 지내다가
고1때 여자친구에 아주 푹 빠지게 됨
현재진행형이기도 한데 암튼
고1 때가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레드벨벳 여자친구 블랙핑크
학교에서 애들이 걸그룹 아주 난리날 때였지
나는 그때 여자친구를 좋아했음
그 때 처음으로 앨범이라는 걸 사보고
시즌그리팅이라는 걸 사보고
응원봉이라는 걸 사보고
팬클럽을 가입해보고
그렇게 그걸 내가 군대갈 때까지 계속 했음
근데 생활관 동기 중에 여자친구의 누구랑 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이 있었음
통화를 한 번 시켜준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차마 그건 못함
'혹시 나중에 공연이나 뭐 그런거 있으면 티켓 얻어다줄 수 있으니까 말 만 해라'
그래가지고 진짜 너무 설렜단 말이지
근데 전역 2주 전에 해체를 해버리더라고
방시혁 개 시바럼
마지막이 너무 매운맛이라 진짜 아직도 얼얼하다 ㅅㅂ